전일방송

1 개요

파일:전남일보.jpg
1971년 당시 전라남도 광주시(현 광주광역시)에서 개국된 광주CBS에 이어 전남에서 두번째로 개국한 민영방송. 영문 명칭은 Voice of Chonil로, 줄여서 VOC라고 하였다. 당시의 연주소는 전라남도 광주시 동구 금남로1가 1번지. 현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바로 앞에 있는 '전일빌딩' 건물이다.

전일방송은 광주지역 일간지인 전남일보를 모체로 하여 설립된 방송사로, 1970년 11월 10일 무선국 가허가를 받았다. 1971년 3월 29일에는 동양방송(TBC)와 프로그램 제휴관계를 맺게 되었고, 그 해 4월 16일부터 시험 방송을 시작, 4월 24일 정오부터 정규 방송을 시작하였다. 당시의 호출부호는 HLAA, 주파수는 1220kHz, 출력은 20kW였다.

당시로서는 출력이 꽤 센 편이어서 전라남도 전지역은 물론 전라북도 및 경상남북도 일부 지역을 가청권으로 두었다. 심지어는 제주도나 충청남북도, 경기도, 강원도에서도 수신할 수 있었다고 한다.

동양방송과 제휴관계였기 때문에 동양방송에서 제작한 방송을 재송신하기도 하였고 지역 방송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도 방송하였다. 방송 사업 외에도 전일마라톤대회, 미스전남선발대회, 호남예술제, 전일방송 대학가요제 등을 주관, 운영하기도 하였다. 특히 전일방송 대학가요제는 당시 유력 가요제전으로써 명성이 자자했다고 한다. 여기서 발굴된 가수가 '모모'의 김만준이다. #

1978년 11월 23일에는 정부가 AM 라디오의 주파수 단위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결의에 맞추어 10kHz에서 9kHz 단위(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지역 한정)로 변경함에 따라 주파수를 1224kHz로 변경하였다.

그러나 12.12 군사반란으로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고, 신문사의 방송사 겸업을 금지하는 언론통폐합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1980년 11월 30일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동시에 전남일보는 전남매일신문과 통합하고 광주일보로 사명을 갈아야했다. 전일방송은 KBS 광주방송국(현 광주방송총국)에 흡수되었으며, 해당 주파수는 KBS 광주 제2라디오로 사용되었다. 그러다가 2000년을 전후로 KBS 제2라디오가 전국적으로 FM 방송망을 구축하면서 2001년에 KBS 광주 제2라디오의 AM 방송이 종료되고 대신 KBS 제3라디오의 주파수로 변경되었다.

아무래도 지역 민영방송이었어서 그런지 현재까지 남아있는 녹음자료가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다못해 당시의 시보자료조차 인터넷에 올라와 있지 않다.

2 관련 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