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중량천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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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곶이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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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浪川

1 개요

경기도 양주시에서 발원하여 의정부시, 서울특별시 북동부 일대를 거쳐 성동구의 금호, 성수 부근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하천. 하류부인 성동구 송정에서 서류하여 사근에 이르러 유력의 최대 지류인 청계천과 합류하고 한강 본류의 성수대교 직하류 우안측으로 한강 본류에 유입한다. 유역면적은 299.6㎢, 유역연장 34.8㎞, 유역평균폭 8.8.61m. 서울 시내의 하천 중에서 제일 긴 하천이다. 서울 중심부를 흐르는 청계천도 이 하천의 지류이며 강북구, 도봉구 일대를 흐르는 우이천도 이 하천의 지류이다. 그 외 당현천을 비롯한 여러 지류가 있는데 대략 9개 정도 된다.

우이천 합수부 이남 구간은 조선시대에는 한성부 성저십리와 경기도 양주군의 자연경계였다.

2 명칭 논란

도봉동 부근에서는 서원천(書院川)이라 불렀고, 창동과 상계 일대에서는 한내(한자로는 漢川)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한강의 지류라는 의미라고 한다.

중랑천이 일제의 잔재이기 때문에 중[1]으로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중랑천이라는 말도 일제가 지어낸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부터 쓰였다는 반론도 있다. 이 주장에 의하면 영산강을 일제 잔재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것.[2] 정작 중랑구청 홈페이지의 '중랑천의 유래#'에는 중량교를 일제가 '중랑교'라고 창작 표기했다고 적고 있지만 중천, 중천 모두 조선시대에 쓰인 이름이며 중랑천이라는 표기는 딱히 일제가 만든 표현[3]이 아니라 이 하천을 부르던 여러 가지 이름 중 하나였다. 어쨌든 현재의 표준 표기는 중랑천이 맞다. 조선왕조실록엔 정조시절 중랑천의 나루터로서 중랑포(中浪浦)라는 명칭도 나타난다.[4]

3 역사

예전에 중랑천은 대단히 더러운 물이었지만 생태보존, 정화사업 등이 이루어지면서 많이 정화되었다. 한강 본류 뚝섬에 유원지(강수욕장?)가 있고 중랑천에 큰 다리가 중량교, 중량철교 뿐이던 1970년대 초에도 현재의 중랑구청이 위치한 부근의 중랑천 물은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탁하고, 물고기가 없을 정도로 오염이 심하였다. 여름철엔 악취로 근처에 가기 어려웠다. 여기서 바닥이 안보인다는 것은 단순히 흙탕물 같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염물질로 수면이 완전히 가려져 있었음을 의미한다. 당시 중랑천의 오염 정도를 알고 싶다면, 정화조 뚜껑을 열어서 그 안의 내용물을 보면 된다. 이것은 비유가 아니다. 신발 같은 걸 빠뜨리기라도 하는 날엔 다시 찾는 것을 포기해야 할 정도였다.

이렇게 심각하게 오염이 되어 있었던 이유는 중량천변에 있던 판자촌의 생활 폐수, 무허가 가내 수공업 공장의 폐수가 아무 처리 없이 그대로 흘러 들어갔기 때문. 70년대 중반 이후 판자촌과 공장이 철거되고, 80년대 하수처리장이 생기면서 차차 회복하여 현재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이 하천이 지나는 주변에는 주거지역, 도로, 공장 등이 지나고 있어서 이 일대에 서식하는 동식물은 숲 속의 동식물들과는 다른 편. 물고기는 붕어, 잉어 등이 서식하며 식물은 자생식물은 찾아보기 힘들고 귀화식물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런데 사실 조선시대부터 빨래터로 자주 쓰여서 하천 오염이 심각한 편이었다고. 그래도 다니다 보면 낚시하는 사람들도 간혹 볼 수 있다.(이는 11년도부터 중랑천 전역을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옛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정화 사업이 결실을 맺었는지 더러운 물에서 나는 깔따구 따위가 아닌 깨끗한 물에 사는 하루살이가 보이기 시작한다.

4 교통

서울의 중랑천을 따라 동부간선도로가 지나가며 교통량은 제법 많은 편. 그리고 이 일대는 장마철이 되면 상습적으로 범람하는 지역으로 하천이 넘치면 동부간선도로가 중랑천에 잠기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2013년 8월 중랑교 하류의 첫번째 다리(용비교)와 두번째 다리(응봉교)가 전부 공사중이라 성동구에서 강남구로 가려는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빅엿을 행사했다(.....). 더욱 문제가 동호대교, 영동대교와 달리 성수대교는 자전거 친화적인 다리라는데 있다.[5] 즉 상황을 정리하자면 한강을 어렵게 건너던지, 한강을 쉽게 건너는 대신 다음 중랑천을 어렵게 건너던지라는 선택지라는 것.... 용비교는 아예 자전거로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응봉교는 엄청난 높이의 계단을 자전거를 들고(!) 올라갔다 내려가는 일을 벌여야 한다. 응봉교는 심지어 4년째 이 상황. 명불허전 티스푼 공사 14년 현재는 한강 합류지점 바로 위에 나무 다리 하나가 놓여져 있어서 중랑천도 편하게 건널 수 있다. 하천 양쪽 모두 자전거도로가 닦여 있기 때문에 통행에 별 지장은 없다.

5 교량 목록

발원지
평화로 의정부
방면
산북교
(평화로)
평화로 덕계
방면
평화로
방면
마전교86정비대대
방면
평화로
방면
임어교마전역
방면
평화로
방면
마전1내마을교
(평화로1064)
혜암정사
방면
평화로
방면
양주교
(부흥로)
부흥로
방면
양주역
방면
마전철교
(1호선)
덕계역[6]
방면
평화로
방면
마전2교동일로
방면
평화로
방면
마전3교
(부흥로)
동일로
방면
평화로
방면
제1광사교동일로
방면
평화로
방면
암매교
(마전로)
동일로
방면
경기도 양주시
경기도 의정부시
평화로
방면
하동교
(서부로)
동일로
방면
평화로
방면
가금교
(가금로)
동일로
방면
평화로
방면
가금철교
(인도교)
동일로
방면
태평로
방면
중랑교(의정부)
(동일로677길)
동일로711길
방면
가능동
장흥면
방면
양주교
(호국로)
금오동
포천시
방면
의정부역
방면
신곡교
(시민로)
송산동
남양주시
방면
사패교
방면
신의교
(경의로)
동일로
방면
신흥로
방면
동막교
(회룡로)
탑석역
방면
회룡중학교
방면
호암교
(안말로)
장곡로
방면
서부로
방면
호장교
(서계로)
동일로
방면
도봉산역
방면
장암철교
(7호선)
장암역
도봉차량기지
방면
경기도 의정부시
서울특별시
도봉한신아파트
방면
상도교
(누원로)
수락리버시티
방면
도봉역
방면
노원교
(동일로243길)
수락산역
방면
우이동
방학동
방면
상계대교
(방학로)
공릉동
북부간선도로
방면
창동역
창동차량기지
방면
창동철교
(4호선)
노원역
방면
쌍문동
수유동
방면
창동교
(노해로)
노원역
방면
번동
방면
녹천교
(덕릉로)
중계역
상계역
방면
동소문로
도봉로
방면
월계1교
(월계로)
하계역
상계역
방면
월계동
방면
한천교
(섬밭로)
공릉역
서울과기대
방면
월곡역
방면
월릉교
(화랑로)
화랑대역
남양주
방면
이문동
방면
이화교
(봉화산로)
중화역
신내동
방면
회기역
방면
중랑철교
(경의중앙선)
중랑역
방면
종로
청량리
방면
중랑교
(망우로)
상봉역
춘천
방면
시청
왕십리
방면
겸재교
(겸재로)
면목역
방면
마장동
용답동
방면
장안교
(사가정로)
사가정역
용마터널
방면
청량리
방면
장평교
(답십리로)
용마산로
방면
신설동
방면
군자교
(천호대로)
천호동
하남시
방면
용답역
군자차량기지
방면
장안철교
(성수지선)
성수역
방면
시청
왕십리
방면
성동교
(왕십리로)
강변북로
방면
신설동
왕십리
방면
응봉교
(고산자로)
성수대교
방면
한남동
옥수동
방면
용비교
(서빙고로)
동서울터미널
방면
한강
  1. 조선시대에는 중량(中良), 충량(忠良)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특히 中良이라는 표기는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인 변중량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설이 있다.
  2. 자세한 내용은 서울특별시사 편찬위원회 이상배 연구원이 펴낸 '서울의 하천' 참조
  3. 良을 浪의 오기로 알고 고쳤더라는 설도 있다.
  4. 하지만 역사적으로는 중이 훨씬 오래되어 이를 알면서도 중을 고집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실제로 각종 검색엔진에서도 중천이라고 검색해도 자동으로 중천으로 바꾸어 검색해 주기도 한다.
  5. 하단에 자전거 엘리베이터까지 있다!
  6. 경원선의 경우에는 마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