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비디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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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의 출연자에 대해서는 출발 비디오 여행(복면가왕)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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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1 개요

일요일 낮 12시 10분부터 50분 가량 방송하는 MBC의 프로그램. 첫 회 방송일은 1993년 10월 29일이다.
처음에는 <비디오 산책>이라는 명칭이었다가 1994년 10월 개편 이후 출발!비디오여행!으로 프로그램 명이 바뀌었다.
천조국 ABC에서 방송되고 있는 출발! 홈 비디오 여행과는 전~혀 별개이다.

2 상세

방송 초기에는 제목대로 비디오 테이프 출시 영화를 중점적으로 소개하였다. 물론 당시에도 개봉영화를 소개하는 코너도 있었지만 주로 비디오 테이프로 접할 수 있는 작품들의 주제별 분류나 매니아를 위한 흘러간 영화 소개 코너 등이 주내용이었다. 아예 비디오 대여 순위까지 심도있게 다루었을 정도이나 대략 2천년도 이후부터 비디오나 BD/DVD등 2차 판권 타이틀이 아닌 극장 개봉 영화를 중심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변신하여출발! 개봉영화여행! 이후 지속되고 있다.

흔한 컨셉의 프로그램이지만 소리 소문 없이 시청률은 꾸준히 10% 내외를 기록하고 있으며[1] 덕분에 광고도 자주 완판된다. 프로그램 특성상 제작비가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방송사 입장에선 효자 프로그램. 덕분에 소리소문 없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2013년 9월 15일로 1000회를 돌파.

개그맨 김경식이 맡는 '영화 대 영화'는 비슷한 소재와 내용의 두 영화를 비교해 소개하는 코너로, 이 프로그램을 상징하는 코너라 할 수 있다. 같은 포맷의 후발주자 프로그램들인 KBS영화가 좋다SBS접속! 무비월드, 채널 CGV의 '무비 버스터즈'[2] 등 이제는 웬만한 영화 소개 프로그램마다 이 코너를 벤치마킹한 코너가 꼭 있을 정도. 1995년도부터 시작한 이 코너는 원래 개그맨 전창걸이 맡았다가 잠깐 종영된 후 2001년 4월부터 부활했는데 문경훈[3]안선영 → 고명환 → 이선균[4] 순으로 맡았다가 2002년 5월부터 김경식이 맡아 2016년이 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초창기에는 김경식 본인도 전창걸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2016년 기준으로 14년 동안 코너를 담당한 최장 기간 진행자가 되었다.

개그맨 김생민이 맡는 '기막힌 이야기'도 장수코너로, 김생민 특유의 나레이션과 제스처가 인상적이다. 긴장감 있는 나레이션으로 대개 호러나 스릴러를 다루지만 뜬금 없이 액션 같은 장르의 영화도 비슷한 방식으로 소개하기도 한다. 편집도 나름대로 영화에 흥미를 끌게 하는 탓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 소개된 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할 정도. 하지만 지뢰작도 그럴 듯한 영화로 편집·소개하면서 이에 낚이는 경우도 있다.[5] 이 프로그램에서 김경식, 김생민의 활약은 거의 무성영화 시대의 변사에 준한다고 봐도 될 정도.

남자 MC는 모두 MBC 아나운서가 맡은 것이 특징. 홍은철 아나운서가 10년간 맡았다가 후술할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한 후 임시로 이재용 아나운서가 맡았고, 2004년부터 박경추 아나운서가 7년간 맡았다가 MBC 노조 파업 참여로 연수를 빙자해 좌천되면서 하차한 후, 이성배 아나운서가 임시로 맡았다가 2014년 기준으로 김대호 아나운서가 맡고 있다.

여자 MC는 남자 MC에 비하면 많이 교체되었다. 故 정은임 아나운서를 시작으로 방현주 아나운서, 탤런트 김연주, 김지은 아나운서, 탤런트 이일화, 최윤영 아나운서, 차미연 아나운서, 탤런트 서민정, 서현진 아나운서, 이정민 아나운서를 거쳐 2014년 기준으로 양승은 아나운서가 맡고 있다.

2016년 1월에 서인 아나운서와 더빙 크리에이터 유준호가 참여한다. 유준호의 그 유명한 "대단하진 않지만 엄청난" 드립을 지상파에서 보게되었다

나레이션은 이철용김구가 맡는다.

3 전성기

이 프로그램이 처음 방영되기 시작한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공중파 프로그램 중 영화전문프로가 전무했던 시절이었다.
더군다나 영화 전문가라고 해봤자 영화평론가가 전부였던 시기. 그것도 영화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다양하게 평가하는 방송인이 등장했다는 것 자체가 파격이었다. 초대 진행자 홍은철 아나운서는 영화에 대한 애착이 강하기로 유명했었다. 그래서 굳이 영화평론가나 영화기자들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전문적인 평가가 가능한, 故 정은임 아나운서와 함께 영화팬들의 지지를 받은 몇 안되는 아나운서이기도 했다. 차이점이 있다면 정은임 아나운서가 국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영화들을 소개해서 매니아층의 지지를 얻었다면, 홍은철 아나운서는 대중영화와 비주류영화를 가릴 것 없이 다양하게 소개하여 대중의 지지를 얻었다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전성기를 맞이하던 1995년, 영화배우 및 톱스타들이 추천하는 영화를 감상하는 '스타 추천작'과 1997년 개그맨 전창걸이 맡았던 '영화 대 영화'는 이 프로그램이 단순히 영화매니아들 뿐만 아니라 일반 영화팬들에게도 이 프로그램이 유명해지게 된 계기를 맞이했다. 특히 '영화 대 영화'는 소재나 배우가 같은 두 편의 영화를 전창걸 특유의 코믹 나레이션으로 비교한다는 점에서 아직도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뿐만 아니라 숨어있는 배우들을 소개하는 '조연시대'나, 영화에 대한 한층 깊이 심도있는 분석이 돋보였던 '홍은철의 왜'라는 코너들이 제작 및 방영되었다. 홍은철 아나운서가 배우 이일화와 방현주 아나운서를 거쳤던 1994년~2001년까지는 이 프로그램이 독보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홍은철 아나운서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이후 프로그램 자체의 퀄리티도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성우 이철용의 걸쭉한 입담을 자랑했던 '결정적 장면'이 방영된 시점까지만 해도 이 프로그램의 존재감은 여전했었지만, 타 방송사에서도 유사성격의 영화프로그램들이 제작되고, 영화가 지나치게 대중소비적인 패턴이 되면서 스포일러성 광고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변질되었다.

4 비판

이 프로그램은 초창기부터 영화를 소개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줄거리와 주요 장면을 미주알고주알 보여주기 일쑤였다. 그래도 초창기에는 이미 비디오로 출시된 영화들을 중심으로 보여주었고 구하기 힘든 영화들의 분석이 주를 이뤘기 때문에 변호할 여지라도 있었지만, 극장 개봉 영화를 중심으로 소개하기 시작한 이후에는 바로 이 특징 때문에 아예 개봉 영화 스포일러 소개 프로그램이 되어 버린다.

기승전결이 뻔한 로맨스 영화나 단순 액션 영화 혹은 가족 영화라면 모를까, 스릴러/추리 영화나 반전이 핵심인 영화들까지도 무참하게 스포일러 했기에 영화팬들에게 원성도 높았다.[6] 이런 문제가 하도 심해서 별명이 출발! 스포일러 여행!이었으며, 인터뷰하러 나온 배우나 감독이 영화 내용을 너무 까발린다고 좀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을 정도.

지속적인 시청자 항의 등으로 인해 2010년 이후에는 많이 자제하는 분위기이다. 다만 아직도 가끔 지뢰성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혹시나 관람 예정의 영화가 소개될 때는 주의를 요한다. 자제하기 위해 대체로 영화를 소개할땐 중간중간에 주요 전개를 생략하여 보여준다. 다만 SBS접속 무비월드KBS영화가 좋다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중간중간 전개를 생략 하지만, 그 범위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전부 보고 교차검증(...)을 하면 각 프로그램에서 생략해 버린 전개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므로 어느새 영화관에서 한창 상영하는 영화 한 편을 집에 앉아 다 본 상황이 되므로 요주의. 그마나 결말은 세 프로그램 다 공통적으로 생략하지만 대다수가 예상 가능한 범위인지라...

아울러 개봉 영화 소개시 해당 영화의 특성을 생략하거나 왜곡해서 방영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의 한국 개봉을 소개하면서 '스타크래프트 영화화' 라고 병크를 터트린 적이 있다. 물론 한국에 스타크래프트가 먼저 출시되고 스타쉽 트루퍼스가 그뒤에 나온 거라 제작진들이 착각할만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이 병크 때문에 스타쉽 트루퍼스가 한국 한정으로 스타크래프트 아류 영화라고 알려지게 되었다는 것. 어벤저스2에서는 울트론을 단순한 중2병으로 평하지 않나,작품에 어떤 스토리가 있는지 생각하지 않고 그저 희회화하는 안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엘렉트라를 소개할 당시 엄연히 마블 코믹스 캐릭터인 엘렉트라를 그리스 신화의 그 엘렉트라인 마냥 나레이션을 넣기도 했다(...). 이렇듯 매체에서 말하는대로 그대로 믿는 한국인의 특성상 영화를 너무 왜곡한다는 말이있다.

또한 엉터리 정보도 종종 나왔다. 이를테면 소개하던 영화 CG가 엉망이자 난데없이 심형래 감독의 우뢰매 수준이라고 나오던 적도 있다. 알다시피 이거 감독은 김청기다.더불어 우뢰매는 CG가 안쓰이던 영화였어

또한 똑같이 주말에 방영하는 KBS의 '영화가 좋다'와 같은 시간에 방영하는 SBS '접속 무비월드'가 같은 지향점으로 방영하고 있는지라 이 프로그램 자체의 희소성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다.

5 트리비아

  • 서울 외 지역의 경우, 강원영동지역[7]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동 시간대에 자체 방송을 내보내는 관계로 시청이 불가능하다.
  • 초기에 故 정은임(1968~2004) 아나운서와 홍은철이 진행을 맡은 이래 여러 MC가 이 프로의 진행을 맡아 왔는데, 가장 호평받은 시기는 초창기의 홍은철, 이일화 진행 시절(1993~1997년)이라고 한다. 이일화는 이런저런 스캔들 후에 동사 일일 드라마 '황금물고기'로 컴백했고, 홍은철은 2004년 해외에서 짝퉁 명품을 밀반입 하다가 걸려 감봉 조치와 함께 이 프로그램 진행에서 해임되었다.
  • 동시간대 KBS1에서 하는 전국노래자랑소수의 젊은층과 대개 중장년층 이상이 많이 보지만 그 외의 젊은 연령대는 이 프로그램을 많이 보는 편이다. 아니면 해피투게더 재방송을 보거나. 그러나 서울 수도권, 강원영동지역을 제외하고 트로트 프로그램인 'MBC 가요베스트'를 방송한다.
  • 방송계에서 가장 녹화시간이 짧은 프로그램 중 하나로 유명하며 무한도전의 특집인 무도드림편에서 진행자 한 명 당 고작 15분 정도 녹화를 한다고 이야기했다. 참고로 같은 방송사의 진짜 사나이는 4박 5일을 촬영하는 동안 1초도 카메라를 끄지 않는다는 데, 단순하게 비교해 보면 두 방송의 녹화시간의 차이는 380배. 또한 진행자인 김경식은 15년 가량, 김생민 역시 10년 정도 진행을 맡아왔다. 방송인들에겐 그야말로 꿈의 직장. 진행자 노후 보장 프로그램 솔직히 일반 직장인들도...
  • 무서운 집을 소개했더니 네이버 검색어 1위에 올려놓는 위엄을 선보였다(...)고만해, 미친놈들아!
  1. 다만 단 한 번도 동시간대 KBS 간판 프로그램인 전국 노래자랑의 시청률을 이겨본 적은 없다고 한다.
  2. 원래는 '주말 N 영화'라는 제목이었다가 2016년 4월 9일자부터 현 제목으로 변경.
  3. MBC 출신의 공채 개그맨. 이름은 몰라도 얼굴을 보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2009년부터 쇼핑호스트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4. 영화배우 그 이선균 맞다. 이때는 무명이었고, 출연도 단 2회에 그쳤다.
  5. 이는 전술한 영화 대 영화도 마찬가지로 오죽하면 김경식을 두고 클레멘타인같은 망작도 명작처럼 소개하는 사기꾼이란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
  6. 식스 센스가 대표적 피해 영화. 이외 슈퍼스타 감사용의 경우 아예 엔딩 장면까지 보여줬다! 이적이 쓴 지문사냥꾼에서도 이 문제를 대놓고 비판한 바 있다.
  7. 강릉MBC, 삼척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