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아 콘다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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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다리아 콘다코바 (Daria Kondakova)
풀네임다리아 블라디미로브나 콘다코바
(Дарья Владимировна Кондакова)
별명다샤, 큰다샤[1], 콩다코바
국적러시아
출생1991년 7월 30일, 소치 크라스노다르 지방
신체169cm, A형
종목리듬체조
소속Dinamo Dmitrov
헤드코치이리나 비녜르
개인코치아나 슈밀로바
은퇴2013년

1 소개

이리나 차쉬나의 뒤를 잇는 리체계 콩라인의 적자

2012년 가장 운이 없었던 리듬체조 선수. 결국 2013년 1월에 은퇴했다.

은퇴 후 변호사를 목표로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캐나다의 패트리샤 베주벤코의 코치직을 맡고 있다.

2 경력

2006년 주니어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 팀의 금메달을 돕고 리본 개인종목 우승을 차지한다.[2]

선수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러시아인지라 콘다코바는 잠시 러시아 단체전 선수로도 활동하다가 2008년부터 다시 개인 자격으로 경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3]

2009년에 베오그라드 유니버시아드에서 공, 리본, 줄 부문에서 동메달을 따며 이름을 알리고 그랑프리와 월드컵 등의 경기에 은퇴한 베라 세시나를 대신해 참가해 2위 혹은 3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일본 미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팀 금메달과 함께 카나예바에 이어 개인종합, 후프, 그리고 줄 2위를 기록하며 세계선수권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리고 콘다코바의 콩라인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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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월드. 베소노바를 제치고 은메달을 획득하고 해맑게 웃는 모습. 앞으로 그 자리에 매우 익숙해질 것이란 사실을 이때는 몰랐을 것이다.

사실상 2010년부터 2012년 초까지의 웬만한 대회는 카나예바콘다코바의 원투피니쉬로 점철된 시절이었다. 그랑프리와 월드컵을 포함한 거의 모든 대회의 개인종합 1, 2위 자리는 이 둘이 휩쓸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수많은 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 기록은 단 두 번 밖에 없다. 이유는 카나예바가 죄다 우승해서(...) 알고 보면 미하엘 발락보다 더한 콩라인.

콘다코바의 이후 주요 성적은 다음과 같다.[4]

  • 2010년 브레멘 유럽선수권 개인종합 2위
  • 2010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2위, 리본 2위, 후프 2위, 줄 1위[5]
  • 2011년 포르티마오 월드컵 개인종합 우승[6]
  • 2011년 민스크 유럽선수권 후프 2위, 리본 2위
  • 2011년 몽펠리에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2위, 후프 2위, 공 2위, 곤봉 2위, 리본 2위 22222[7]

그 외에 수많은 그랑프리, 월드컵 대회에서 개인종합 2위를 차지하며 콩라인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나갔다.[8]

그래도 성격 좋은 카나예바를 필두로 다들 자기 자리에 만족하는 듯한 분위기에서 사이 좋게 지내고 있었다. 2011년 세계선수권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세계선수권 예선에서 콘다코바는 이전 대회에서 보인 모습과는 다르게 실수 없는 난도구사와 평소에 약점이라고 여겨졌던 표현력까지 보완한 거의 완전무결한 모습을 보이며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예전에는 한두 종목에서 드미트리예바에게 결선 자리를 내줬던 것에 비하면 정말 각오를 단단히 한 기세. 리듬체조 팬들도 카나예바를 이긴다면 지금밖에 없다는 기분으로 결선을 기다렸다.



예선에서의 후프 루틴. 딱 보면 알겠지만 독기를 품은 게 보인다. 이 루틴을 보고 다들 콘다코바가 심상치 않다고 어렴풋이 느꼈는데 실제로 예선 전종목에서 거의 실수가 없었다. 다들 콘다코바가 신내림을 받았다고들 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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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콘다코바가 신내림을 받았다면 카나예바는 리듬체조 신 그 자체였다. 불과 0.05점 차이로 카나예바에게 져서 또 콩라인이 되고야 말았다.

게다가 후프에서는 카나예바를 거의 따라잡은 상태였고 피로로 인해 평소보다 몸이 무거워 보였던 카나예바가 공에서 실수를 한 덕에 예선에서 보여준 만큼만 했다면 우승이 예견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예선에서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사소한 실수들을 하는 바람에 1위를 내주고야 말았다.[9]
평소에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만 이번엔 정말 안타까웠는지 경기 끝나고 울었다고 한다. 지못미...

그리고 남은 종별 결승들에서도 죄도 2위를 해버리며 콩의 전설로 자리잡는다. 그래도 팬들은 콘다코바가 드디어 카나예바를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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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다코바가 부상당하기 전의 화목한 러시아 국대 팀의 한때. 메르쿨로바가 없는 건 기분 탓이다 사실 메르쿨로바는 이 사진이 찍혔을 땐 아직 주니어에 있었다. 물론 오랫동안 한 팀에서 지낸 이 세 사람만큼 사이가 좋지는 않겠지만...

3 대망의 2012년

콘다코바의 흑역사.

사실 2011년의 포스가 워낙 강력했기에 팬들은 당연히 콘다코바가 카나예바와 함께 올림픽에 갈 거라고 예상했다.[10]

그러나 작년에 혼신의 힘을 쏟고도 1위를 하지 못한 충격인지, 아니면 너무 훈련을 열심히 해서 부상을 입었는지 가볍게 몸 풀기 위해 나간 연초의 올림픽 트라이얼에서 평소보다 못한 실시를 보여주며 팬들을 우려하게 만들었다. 특히 리본 루틴에선 실수를 한 번 하고 욕설을 하는 듯한 평소와는 다른 뭔가에 쫓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 일이 이후에 비녜르 눈 밖에 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시즌 초의 다른 경기들에서도 실수 연발의 모습에 특기인 다이나믹한 연기가 지저분해 보이는 지경의 실시를 보여주고[11] 급기야 비녜르와 싸웠다는 소문과 함께 다른 체육관으로 좌천되고 살도 찌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팬들 우는 소리도 들린다 사람들은 작년 세계 선수권에서 전종목 2위를 한 후유증이라고 예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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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후 찍은 셀카.

사실은 치명적인 무릎 부상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팬들은 경악했다. 결국 올림픽 기간 내에 회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시즌 아웃.

콘다코바의 부상이 없었다면 드미트리예바와 메르쿨로바+비녜르의 배틀로얄도 없었을 것이므로 본의 아니게 러시아팀의 평화를 깬 주범이 되고 말았다(...)

결국 2013년 1월에 공식적으로 은퇴했다[12]

현재 대학교에 진학해 변호사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으며 코치인 다리아 슈밀로바가 소속된 체육관에서 코치 일도 겸하고 있다.

4 실력과 장단점

피봇에 강하며 실제로 피봇에 많이 의존하는 편이다. 드미트리예바와 마찬가지로 빠세와 백스플릿 피봇, 서포티드 링 피봇을 자주, 많이 돌아서 점수를 챙긴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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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다코바의 장기인 서프티드 링 피봇.

하지만 수구조작(특히 리스크 동작)은 드미트리예바보다 나은 편이다. 그리고 상당히 다이나믹하고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는 리스크 많이 구사한다.

후프, 줄, 곤봉에 쥐약이었던 드미트리예바에 비해 그 종목들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줄은 2010년 세계선수권에서 카나예바를 이기고 1위를 했다는 사실만 봐도 수구 다루는 능력은 최상급의 선수이다. 다만 유연성은 드미트리예바에게 조금 밀리는 것 같다.

표현력 면에선 카나예바드미트리예바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타고난 표현력이 좀 딸린다는 평가를 들었다.

초기에는 빠른 음악에 맞춰서 정신 없이 돌아다닌다는 평이 많았으나 2011년쯤부터는 다이나믹함을 본인의 특징으로 삼아서 힘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다. 표정이나 팔 움직임도 매우 많이 좋아진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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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과 위의 후프 영상이 콘다코바 연기 스타일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

사실 90년대에 들어온 우크라이나식 연기와 러시아식 기술 두 개 다 구사하는 드문 선수로 여러 모로 전통적인 러시아 스타일과는 차별화된 선수이다.

드미트리예바와 함께 피봇과 발란스 등에서 를르베[14]가 낮다고 까이는 선수이다.

5 그 외

러시아 소치에서 부러울 것 없는 집안의 외동딸로 자랐다고 한다. 나름 고생하며 자란 카나예바가 1인자이고 모자람 없이 자란 콘다코바가 2위인 걸 보면 의외로 공평한 것일지도?

갈색 눈에 둥글둥글한 인상에 슴가가 큰 카나예바와 드미트리예바와는 달리 벽안의 날카로운 인상에 뼈만 남은 체형이다. 화장을 안 한 사진을 찾는 게 좀 힘든데 화장했을 때와 생얼굴의 갭이 큰 편이다. 생얼굴을 보면 연기할 때 이미지와는 다르게 상당히 청순하고 어리게 생겼다.

2011년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프로패셔널한 선수로 유명했다. 다이어트는 기본이고 카나예바와 드미트리예바도 있는 남자친구도 없고 오로지 훈련만 해왔고 덕분에 슈밀로바 코치와 거의 자매 같은 사이이다. 코치의 나이 자체가 그다지 많지 않기도 하고.

팬사이트에 있는 슈밀로바 코치와 콘다코바의 사진. 둘이 2위 생활을 오래 하며 고생해서 그런지 상당한 유대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럼 부야노바와 드미트리예바는 한 집 살림 해야겠다

가장 좋아하는 리듬체조 선수가 우크라이나안나 베소노바 선수로 알려져 있다. 팬들은 비녜르 눈 밖에 난 가장 큰 원인이 이게 아니냐며 쓸데없는 논쟁을 펼지고 있다.

거의 모든 공식 사진을 얼짱 각도로 찍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항목에 있는 사진들만 봐도(...)
  1. 다리아 드미트리예바와 구분하기 위해 팬들이 이렇게 부른다.
  2. 참고로 다른 종목들도 우승할 기량이었으나 러시아는 인재가 너무 많은 탓에 주니어 경기는 거의 언제나 전 종목을 다른 선수를 내보낸다. 드미트리예바 항목 참조.
  3. 물론 카프라노바나 카나예바 같은 선수들 땜빵용으로.
  4. 팀 종합은 어차피 러시아가 죄다 우승이므로 제외한다.
  5. 거의 유일한 1위이다(...) 팬들이 드디어 카나예바 이겼다고 축하해줬다.
  6. 예브게니아 카나예바가 2008년 이후 3년만에 개인종합에서 우승하지 못한 대회다. 흠좀무.
  7. 전후무후한 5종목 2위를 달성하고야 말았다...
  8. 사실 억울하다고 하기에도 뭐한 게 드미트리예바 같은 경우는 충분히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도 카나예바와 콘다코바에 밀려 예선 통과조차 하지 못하는 일이 많았다. 리듬체조의 대부분의 대회에서는 쿼터제가 적용되며 각 나라당 2명밖에 결선 진출을 하지 못한다.
  9. 공에서 0.05점 패널티도 아쉬웠지만 무엇보다 리본 루틴 막판의 리본이 살짝 엉킨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10. 드미드리예바의 팬들과 메르쿨로바의 팬들도 올림픽 출전에 대해 어느 정도 포기하는 상황이었다.
  11. 콘다코바 연기 스타일 자체가 빠르게 난도구사를 휙휙 처리하는 스타일이라 한 번 꼬이면 매우 허둥지둥할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 구성을 하고 있다. 음악도 빠르고 해서 실수 한 번에 프로그램이 훅 가버릴 수도 있는 것.
  12. 사실 독일 의료진한테 치료 받는 순간 비녜르에게서는 아웃이었을 것이다. 그 독일 의료진으로 말하자면 부상 진료하면서 신체 스캔을 하는데 그걸 바탕으로 선수 현역 수명까지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ㄷㄷㄷ. 이 독일 의료진에 의해 아웃된 선수들이 카프라노바, 드미트리예바, 메르쿨로바 등등 끝이 없다. 애제자 메르쿨로바도 의료진 한 마디에 내치는 무서운 비녜르 노보고르스크의 한 의료진이 오진하여 주니어 단체팀 선수가 경기를 망치자 오진한 의사를 물색하여 해고한 적도 있다. 이후 비녜르는 골절과 만성 염좌 이상의 부상을 당한 선수는 자신이 믿는 의료진에게만 맡긴다.
  13. 사실 둘의 장단점이 거의 비슷한 편이.
  14. 피봇이나 발란스에서 발 뒤꿈치를 높이 드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