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파이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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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야마 아키라의 디자인 - 출처 1 / 출처 2

Project TAO - Wikiversity.png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의 등장인물. 성우는 故 오오츠카 치카오. 국내 더빙판은 이정구(비디오), 故 오세홍(비디오, 사이보그로 개조된 뒤), 김정호(투니버스), 고구인(대원).

한자표기는 桃白白(도백백). 타오파이파이는 이 글자의 중국어 발음을 다시 일본어로 옮긴 것으로 중국식으로 발음하면 타오빠이빠이오빠이?[1]으로 구판이나 애니메이션에서는 도백백이라고 번역되기도 했고, 타오빠이라고 번역을 한 적도 있어 이쪽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90년대에 정식발매된 서울문화사 초창기 판본에서는 쿠오빠이[2]라고 번역되기도 했다, 그런데 명지해적판 이름은 퀴퀴(…).

AGE 459년 생으로, 중년의 모습으로 보이나 그 역시 오래 살아 등장 시점으로 290살 정도의 노인이다.[3]

학선인의 동생으로 천진반챠오즈에겐 사숙이며 또 다른 사부이기도 하다.[4] 직업은 살인청부업자로 피도 눈물도 없는 악랄한 악당.[5] 천진반은 이 인간을 동경했다고 한다, 그것도 단순히 무술 실력을 동경한 것이 아니라 천하제일의 살인 청부업자가 목표였다.

옷 뒷면에는 'KILL YOU!'가 적혀 있고, 사이보그가 되기 전에는 엄청 긴 땋은 머리를 하고 있었다.

첫 등장은 옐로 대령보라에게 부하들을 잃고 드래곤볼까지 얻는데 실패하자 레드 사령관이 한 번 더 실패하면 타오파이파이를 보낸다는 경고로 언급된다. 그리고 결국 옐로 대령이 손오공에게 수정펀치 맞고 비행기에서 나가떨어지면서 죽는바람에 실패하게 되자 화가 난 레드 사령관은 거금을 들여 타오파이파이를 고용한다. 그리고 마침 본부로 귀환한 블루 장군을 숙청할겸[6] 타오파이파이의 실력을 확인하기위해 한판 떠서 이기면 상금을 주겠다고 말하는데, 타오파이파이는 블루 장군의 초능력을 아주 가볍게 깨버리고는 혀만 사용하여 관자놀이 부근에 구멍을 뚫어서 죽인다. 게이를 혀로 상대해주신다 그리고 진짜 타겟인 손오공을 청부살인하기 위해 근처에 있던 건물의 기둥을 위 톡, 아래 톡 쳐서 토막 난 기둥을 하늘로 던지더니 점프를 해서 거기에 타고(!) 뒷짐 지고 날아가는 매우 진귀한 광경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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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후에 이 장면은 여러 부분에서 회자되며 오마주되기도 했다. 이 기둥은 현재 드래곤볼 제노버스 2에서 예약구매 특전으로 타고 다닐 수 있다. 링크 참조

참고로 이 때 기둥을 북동쪽으로 2300km 떨어진 곳까지 던졌다!!! 갔다 오는데 왕복으로 30분인데, 그 중에서 오공과 싸운 시간을 뺀다고 해도 현존하는 그 어떤 전투기 보다도 빠르다. 본인은 이 날아가는 기둥 보다 빠르게 기둥 위에 올라탔다. 기를 써서 던지고 올라 탔다고 해도 타오파이파이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준다.

참고로 뱀의 길을 이 방식으로 갈 경우 최소 걸리는 시간은 7500분. 시간으로는 125시간. 날짜로는 6일이다. 손오공은 그 거리를 170일이나 걸려서 도착했으니 그저 안습. 물론 오공은 무공술이 서툴러서 날아가다 금방 기가 떨어지고, 나머지는 뛰어서 간데다 피곤하면 잤으니 기둥타고 날아가는 것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그러고는 오공 앞에 나타나서 우파의 아버지를 끔살하고는 바로 분노해서 덤벼드는 오공을 실로 간단하게 제압해버린다. 분노한 오공의 가메하메파를 옷만 태우고 막더니 바로 도돔파로 오공을 끔살시킬 뻔하기도 했다.[7] 그때까지 드래곤볼을 읽던 독자와 시청자들의 어이를 안드로메다로 날려 버리는 연출로, 처음으로 오공을 한 번 관광 태운 악역이라는 데 큰 의의가 있는 캐릭터다.[8]

하지만 카린탑에 올라 재기에 성공한 오공과 다시 붙어서 좀 밀린다 싶자[9] 살려달라고 빌다가 오공이 어떻게 할까 우파에게 물어보는 틈을 타 폭탄을 던지고 도망간다. 그러나 오공이 폭탄을 그쪽으로 차 버려서 폭사. 극장판에서는 호이포이 캡슐로 불러낸 차량을 타고 도망가면서 미사일을 쏘지만 오공이 발로 튕겨내서 멍때린 얼굴로 불꽃과 같이 사라졌다.


그런데 사실 아슬아슬하게 살아있었고, 지금까지 모은 돈을 전부 털어넣어서 자신의 몸을 사이보그로 개조했다. 그 결과 예전보다 몇 배나 파워가 강해졌다. 그렇게 마주니어가 참전한 천하제일무술대회에서 재등장하는데 목적은 자신을 이렇게 만든 손오공과 학선인류의 배신자인 천진반, 챠오즈를 쓰러뜨리는 것. 이때의 포스는 엄청나서 손오공과 천진반을 제외한 Z전사들마저 기겁했을 정도.

예선전에서 차오즈를 일격에 기절시키고, 본선에서는 천진반과 대결한다. 하지만 이미 천진반은 압도적으로 강해졌으며, 정신적으로도 성장하여 자신이 과거에 동경하던 타오파이파이에게도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10] 이렇게 천진반에게 무술에서도 밀리자 숨겨둔 칼[11]로 천진반 가슴에 상처를 입히는[12] 찌질함을 보이는데 예의바르게 대하던 천진반이 "이젠 무술가로서 자존심조차 버렸습니까?"라며[13] 분노하자 그딴 건 필요도 없고 오로지 이기는 게 최고라면서 숨겨둔 필살기 슈퍼 도돔파를 천진반에게 쐈지만 천진반은 기합 한 방으로 사라지게 하고 그의 한주먹으로 리타이어.[14] 이 후 학선인에게 업혀서 돌아간다.

직접적인 묘사는 없지만 손오공에게 리타이어 당하기 전, 개조 후 천진반에게 당하기 전 각각 칼을 꺼내 공격한 것을 보면 검술에도 나름대로(최소한 맨손으로 싸울 때보단 강한) 소양이 있는 모양. 실제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던 손오공이 당황하고 머리카락이 잘렸으며, 천진반이 가슴에 깊은 상처를 입는 등 칼을 꺼내서 싸웠을 때의 전적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다. 이미 전투력 격차가 벌어질대로 벌어진 상대들이었던지라 최후의 발악 이상의 역할은 하지 못했을 뿐이지 기습으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하였다.


원작에선 이후 등장이 없지만 애니메이션 170화에서는 셀게임이 개최되고 오공 가족이 초사이어인 상태로 동네 이곳저곳을 나들이 다닐 때 다시 등장한다. 쉘터 돔이라 하는 건물을 짓고 이 곳이라면 셀의 공격으로부터도 안전할 수 있다며 권력을 휘두르는 바본이라는 악당에게 고용된 암살자로 나오는데 기세 좋게 폼잡고 나오지만 손오반이 나타나 '자신은 손오공의 아들이다!'라고 하자 지난 날의 악몽을 떠올렸는지 경호원을 그만두겠다면서 기둥 톡톡 타고 가기[15]를 또 한 번 선보이며 도망간다.(…) 타오파이파이 팬이라면 눈물이 앞을 가릴테니 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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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174화에서도 한 번 등장하여 초사이어인 모드 손오공하고 재회했다. 이번에도 드래곤볼을 1개 모은 어느 삼류 악당의 휘하로 들어가 있었다. 손오공이 드래곤볼을 모으느라고 나타나자 최강의 킬러라고 소개받으며 자랑스럽게 등장. 손오공은 너무 오랜만이라 이젠 증오도 별로 남지 않았는지[16] 아직 살아 있었냐고 놀라자 "누구신지...?" 하며 못 알아봤다. 그러다 손오공이 이름을 밝히자 과거를 회상하며 떠올리고는 쇼크. 손오공이 덤비려 하자 퍼즐을 3개 내밀며 머리로 대결하자고 한다.(...) 캐스트 퍼즐 비슷한 건데 손오공은 또 순진하게 대결을 받아들인다.(...) 손오공이 책상에 앉아 낑낑대면서 푸는 동안, 부하 한 명을 남겨두곤 전부 최대한 멀리 달아난다. 그리고 손오공이 한참 후에 다 풀고 나서는 순간이동으로 바로 재회.(...) 드래곤볼만 받고는 떠난다. 그 이후에는 애니에서도 아무런 등장이 없다. 이 후 마인 부우가 인류를 전멸시킬 때 같이 휩쓸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극악무도한 악당이라 결국 되살아 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17] 오공을 힘으로 꺾은 모습이랑, 멋지게 나오는 장면이 매우 강렬하다. 그래서 초창기 캐릭터인데도 다른 매체에서 자주 나온다. 블루 장군을 혓바닥으로 죽일 때, 기둥을 타고 날아가는 장면은 2차 창작에서 꾸준히 오마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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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온라인에서도 등장했다. 여기서는 완전히 괴물 수준으로 사이보그 개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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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는 성룡이 주연인 영화 사형도수에 끝판대장인 상관일운. 성격이나 직업적인 면에서는 취권의 끝판대장 염철심을 바탕으로 한 것 같다.[18] 훗날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의 라우 첸으로도 오마주된다. 라우 첸도 타오파이파이와 마찬가지로 상광일운을 오마쥬한 형제 같은 인물이다.

의외로 미스터 사탄의 스승을 죽이고 본인에게도 중상을 입힌 전적이 있다고 한다. 사탄이 강해보이는 상대는 피하려는 썩은 근성을 가지게 만든 장본인. 생각해보면 오공이 대회 안 나가는 동안에 또 출전했더라면 사탄을 다시 관광보내고 우승을 먹을 수 있었을텐데(...).

워낙 초반부의 인물이라 묻히는 감이 있지만 Z전사와 인조인간을 제외한 순수 지구인 중에서는 가장 강했었다. 야지로베는?적어도 우부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그런데 스피드 에서는 슈퍼사이어인을 초월했다고 한다.. 물론 믿으면 많이 곤란하다...

  1. 엄밀히 말하자면 일본어 표기법에서 '쓰'로 표기하는 つ를 제외하고 된소리를 적지 않는 철칙 때문에 한국어판에서 '타오파이파이'로 표기했을 뿐이다. 그런데 桃白白을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적으면 타오바이바이가 된다.(…) 해당 표기법에서는 ㅆ로 적는 s와 ㅉ로 적는 z를 제외하고 무기음을 된소리로 표기하지 않는 철칙 때문.
  2. 요미가나의 タ를 ク로 잘못 보고 번역한 모양. 또 쿠오파이, 마오빠이, 마오파이 등도 있다.
  3. 무천도사와 자기 형인 학도사와는 약 30살 정도 차이난다.
  4. 애니에서 차오즈와 천진반을 수련시키는 회상장면이 나오고 원작 뉘앙스를 보면 천진반이나 차오즈도 그 둘에게 배운 듯하다.
  5. 오공을 이긴 뒤 옷이 에네르기파의 공격에 너덜너덜해져서 옷가게에 잠깐 들렀었는데, 옷을 만들어 준뒤 옷가게 주인이 겁도 없이 돈을 요구하자 타오파이파이는 돈을 안 주는 대신에 원하는 사람을 죽여주겠다고 말하고, 옷가게 주인이 죽이고 싶은 사람은 없다고 말했지만, 대가를 주겠다고 옷가게 주인을 죽이고(…) 거스름돈은 너 가져가라고 한 다음 떠나버렸다.
  6. 이때 블루장군은 레드리본군의 것보다 성능이 훨씬 좋은 부르마드래곤 레이더를 뺏는 공적을 올리나 정작 레드 총수는 드래곤볼을 뺏겼다는 실책만 문제삼았다.
  7. 다행히 오공은 심장부근의 옷 속에 4성구가 들어있는 주머니를 넣어놓고 있던터라 도돔파를 막아내 생존했다. 그래도 꽤나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
  8. 엄연히 말하자면 머슬타워에서 파워건으로 손오공을 쓰러트린 화이트 장군이 처음이긴 한데, 이건 화이트 장군이 징글마을의 촌장을 인질로 잡아서 비겁하게 쓰러트린거라 정정당당하게 손오공을 쓰러트린 악역은 타오파이파이가 처음 맞다.
  9. TV판에서는 자기도 카린탑에 올라가서 신성수를 마셨다. 그런데 카린이 타오파이파이에게 준 신성수는 사실 맹물에 코를 파 넣은 것(…). 그리고 오공과 재대결에 들어가지만 다시 개털린다.
  10. 하지만 이 때의 타오파이파이의 전투력은 공식 설정집에 따르면 210이라고 하며 라데츠전 때의 크리링, 야무치, 무천도사보다도 높다.
  11. 이 시점에서 일단 '반칙패'. 사회자가 천하제일무술대회의 규칙위반이라고 지적하지만 죽이는 게 우선이라면서 무시한다.
  12. 여기서 심각한 설정 오류가 있는데 부러진 이빨도 재생하는 선두가 천진반의 상처는 완치를 못한다.
  13. 이 대사를 보면 악인이긴 해도 무술가로서의 마음가짐은 갖고 있는 모양인데 손오공한테 당하고 나서 자존심마저 버린 모양이다.
  14. 사족이지만 이 때부터 Z전사들이 무천도사의 예상을 넘어서 하나 둘씩 무천도사를 초월하기 시작했다. 당시 무천도사는 타오파이파이가 천진반이랑 붙는다고 하자 연신 위험하다고 했고 슈퍼 도동파가 사용되자 저건 맞으면 안된다고 소리쳤다. 그후 천진반이 단번에 파해하자 무천도사도 경악했을 정도. 한마디로 이 때부터 무천도사의 파워는 뒤처지기 시작한 셈. 사족의 사족이지만 원래 드래곤볼이 피콜로 전에서 완결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원래대로라면 이때 무천도사를 넘어서기 시작했다는 것은 완결 쯤에 스승의 경지를 넘어서기 시작하는 제자들이라는 설정이 된 셈이다. 작가가 의도한 건지 안한 건지는 둘째치고 무천도사가 뒤처지는 타이밍으로는 적절한 시기였던 셈.
  15. 이번에는 나무를 톡톡(...)
  16. 앞서 말했듯이 우파의 아버지도 잔인하게 죽였고 온갖 악행을 하고 다녔다. 그러나 용신을 불러내 우파 아버지도 살려냈고 뭐 이젠 손오공은 이젠 잊었는지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지 별로 인상을 찌푸리지도 않고 오히려 반가워하는 듯했다.
  17. 물론 베지터의 예시가 있듯이 타오파이파이가 그동안 개과천선했다면 그나마 부활할 가능성이 있긴하다. 애초에 이 캐릭터는 이후 다시 나올 일이 없기 때문에 살았냐 죽었냐가 별로 중요한 사항이 아니다.
  18. 둘 모두 한국인 배우 황정리가 맡은 인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