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킬하는 보스/유형

이하의 예시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예이며, 수많은 이례가 있으나 그 목적이 자주 일치하는 경우를 모아서 요약했다. 실제 사례의 많은 경우 이하의 예시들이 결합한 형태를 띄고 있기도 하다.

1 부하가 임무에서 실패해 쓸모없다고 간주될 경우

A :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기필코..

B : 쓸모없는 놈. 네 녀석 같은 놈은 더 이상 필요없다. 에잇!
A : 한 번만 더 기회를… 으악!

제일 흔한 패턴이다. 팀킬하는 보스 중 십중팔구는 이 성향으로 없앤다. 물론 암만 봐도 능력이 없어보이면 자르는 게 조직 내 인재 순환도 빨라지고 다른 부하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에도 좋긴 하지만 너무 여러 번 반복하면 인재가 다 소모되어 버리는 단점이 있다. 보통 능력이 없으면 자른다는 게 상식이긴 한데 아무리 능력이 없다 하더라도 없는것 보다는 나은 경우가 많다.물론 그렇다고 다 그런건 아니고 이라던가 심한 경우는 완벽주의자 같은 경우인데 실패 한 번 했다고 꽤 능력있는 놈마저 바로 처분해 버리는 경우. 보통 이렇게 해버리면 어떻게든 살아남은 녀석이 배신해서 주인을 죽이던가, 남은 부하들 전부가 보스를 버리고 자기 목숨만 챙기려 해서 결국 보스마저 압도적으로 털린다던가 둘 중 하나는 반드시 나온다.자, 이번 작전에는...응? 뭐야 다 어디갔어

2 부하가 목적을 달성했지만 더 이상 필요 없는 경우

A : 하하! 놈을 처치하고 왔습니다.

B : 수고했군. 하지만 네 녀석은 이제 필요없다. 에잇!
A : 잠깐, 약속이랑 다르잖… 으악!

마찬가지로 가장 흔한 패턴이다. 그리고 매우 많이 까이는 경우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끔씩 이런 패턴에서 마지막만 바꿔 도망쳐나와 주인공팀에 붙는다는 설정도 늘어나고있다.

3 아군 사격

A: #DH403 지점에서 병력 지원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B: 있는 포 싹 다 끌어서 갈겨버려.
A: 말도 안 됩니다! 이 지점에는 거점을 사수하는 아군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B: 이제 저 거점은 글렀어. 지금 보고된 적 추가 병력과 비교해 봤을 때 지원을 보내는 게 오히려 손해야.
A: 그럼 이들까지 포기하란 말씀이십니까!? 다시 한 번 숙고해 주십시오!
B: 어차피 밀리고 있잖아! 차라리 싹 다 날려버리는 게 다음 전선 구축을 돕는 거야!

아군의 안전을 걱정하지 않고 오직 적군을 섬멸하거나 작전의 완수만을 우선으로 하는 유형. 자신의 휘하 병력을 장기말처럼 보며 철저하게 임무 완수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감상자들에게 '인간성이 없다'고 욕먹기 가장 쉬운 유형이다. 대표적으로 원피스의 해군원수 아카이누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에 나온 보돌저, 셰퍼드 중장[1]이 있다. 때로는 은하영웅전설의 리텐하임 후작처럼 자신의 목숨이 아까워서 도망가던 도중 퇴로를 막는 아군을 밀어버리려 하는 지휘관 실격의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가 살아난 부하가 복수하고자 죽여버리기도 한다.

또한 요새가 공격받자 당황하여 아군이고 적군이고 한번에 쓸어버리는 경우, 역시 은하영웅전설에서 제5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 클라이스트 대장이 하던 짓. 뭐 팀킬로 적군을 물리쳤지만 워낙 아군 피해도 커서 전투 끝나고 너 모가지.

4 자살돌진

A: 자, 돌격!

B: 저는 죽기 싫습니다!
A: 잔말 말고 돌격! 안 그럼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이것은 그냥 아군을 탄환으로 사용하여 적을 공격하는 것이다. 아군의 목숨과 적군의 섬멸을 맞바꾸는 짓이다.

대표적인 보스는 무타구치 렌야[2], 쿠로츠치 마유리[3]

5 그냥 화풀이 혹은 쓸데없는 이유로

A : 으아아! 성질이 뻗친다!

B : 고정하십시오! 전투력을 아끼셔야 합니다!
A : 뭐가 어쩌고 저째!? 에잇!
B : 으악!

뭘 어쨌다고

A : 다들 각자 임무를 수행하라!

C, D, E, F, G등 : 라져!
A : B. 넌 안 가고 뭐하는거지?
B : 보스의 호위를 위해서 한명은 남아야 하니...
A : B....
B : 예? 크헉!
A : 누가 니놈의 호위가 필요하다더냐? 쓸모 없는 자식...

가장 많이 까이는 짓이다. 그것도 부하가 개념인인 데다가 대인배 기질도 있으면 그 보스는 아예 무개념 취급된다. 아주 좋은 예시가 바로 무카이를 지 말 안들었다고 끔살 시킨 사이키. 하긴, 부하는 걱정하는데 지가 저러니….그러다가 또 다른 부하가 자기를 배신 때리지 베나레스라서 귀안왕에게 저런 짓을 당해도 어쩔 수가 없다 ㅠ.ㅠ .난 잘못 없어!다 부하들 잘못 이라구!

6 부하를 에너지로 바꾸는 경우

A: 으으...힘이 부족하다...

B: A님...
A: 그래...널 먹어치워서 힘을 보충해야겠다! 에잇!
B: 으악!

자엘아폴로 그란츠가 대표적이다.

그렇지만 때때로 이 경우는

A: 으으...힘이 부족하다...

B: A님... 차라리 제가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크흑!
A: 안돼!!! B!!!!!!!!

A: 흑흑... B, 너의 희생은 결코 잊지 않겠다. 반드시 네 힘으로 승리하고 말겠어!

이렇게 부하가 자발적으로 희생해서 보스에게 에너지를 바치는 감동적인(…) 형태로 가기도 한다. 그리고 나서 부활시켜 주는 경우도 있다.

...여기까지는 마왕을 위한 지침서에서 까이는 대표적인 유형들이다.

부하 1명의 에너지를 모두 빨아들여서 다른 부하들의 적당한 에너지로 바꾸는 보스도 있다.[4]

7 도망치(려)는 부하 처단

B : 으악! 총알을 다리에 맞았어! 나 좀 살려줘!!(잽싸게 튄다)

A : 이 바보야! 그건 단순히 스친 거에 불과해! 호들갑 떨지 말고 가서 다시 싸워!
B : 하지만 스친 것 치곤 너무 아파요!! 아아아!
A : 이게! 전장에서 도망치려는 놈은 살려둘 가치가 없다. 에잇!
B : 으악!

좀 의외인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충무공 이순신이 시전한 사례도 이와 동일하다. 임전무퇴를 강조하는 보스들은 100% 시전하는 팀킬이다.영화 명량에서 왜군과의 압도적인 힘의 차이에 멘붕에 빠진 부하들 중 탈영을 하려고 하자, 이순신 장군이 칼로 목을 쓱싹한다. 또한 과거 군대에서는 이런 류의 팀킬하는 보스가 흔했는데 군 기강과 군율을 유지하기 위해 도망치는 부하를 사형에 처한 경우가 많았다. 사극에서 "물러서지 마라! 물러서는 자는 내 칼에 죽을 것이다!" 라고 장군들이 외치는 것도 이와 상당히 유사한 장면이다.[5]

그리고 조조도 수춘성 함락전에 한 병사가 도망치려고 하여 그를 죽이자 다른 병사들이 "조승상 손에 죽느니 차라리 싸우면서 죽겠다!"고 사기가 올라 마침네 수춘성을 함락시킨 경우도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이런 방법이 늘 통한 게 아니라 되려 "죽인다고? 좋아, 우리라고 칼없냐?" 덤벼들면서 아군끼리 죽어라 싸우며 되려 더 엉망이 되는 경우도 허다했다. 일단 조조 쪽은 한 나라의 군주라 하여 뒤로 물러나지 않고 병사들처럼 방벽도 쌓았고... 그 모습이 더욱 병사들의 사기를 높여준 듯. 그러니까 이순신이나 조조쯤 되는 인물이어야 쓰지 평소에 이유없이 갈구면 하극상 나온다[6] 전쟁시 지휘관 사망의 이유중 절반 이상이 하극상이라 카더라

아르슬란 전기에 나온 기스카르가 전투에서 이걸 처음으로 썼다가 아주 잠깐 아군이 사기가 오르는 듯했으나 결국 참패했다.

천군에서도 도망가는 일본군을 일본군 장수가 죽이는 장면이 나온다.

8 배반자 처단

B : (A의 마검을 훔치며) 나는 부하를 그만두겠다, A!!

A : 너 이 X끼 내 함정에 걸렸구나! 그 검엔 따로 마법을 걸어놔서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이 건드리면 마력이 빨리지!
B : 끄아아아악!!!!!
A : 자, 배신자는 끔찍하게 죽는 게 좋겠지?

선역도 자주 하는 팀킬유형 1

이것에 대한 특이한 경우가 하나 있으니, 바로 스타스크림. 이놈은 2인자 주제에 시도때도없이 보스인 메가트론을 배신때리고 자기가 대장 자리를 차지하려고 든다. 이게 너무 지나친 나머지 합리적으로 볼 때 오히려 처형을 빨리 해야 하는 케이스. 하지만 정작 메가트론은 이런 뻔한 배신을 항상 눈감아줬다! [7]그러나 이러한 대인배 같은 행동이 훗날 오히려 독이 되었으니...
결국 나중에 죽은 메가트론이 갈바트론으로 부활한 이후에는 기어이 스타스크림을 팀킬했다. 사실 이건 스타스크림 쪽에서 100번 당해도 할 말 없는 경우.

그 밖에도 출동! 바이오 용사에 나오는 글러브도 완전히 스타스크림이다.헌데 미국판 성우는 메가트론 프랭크 웰커. 스캐럽을 기회만 있으면 배신하려고 하고 몇 번이나 죽일 뻔하고 스캐럽이 기억까지 잃게 했어도 정말이지 계속 용서해주고 스타스크림과 달리 비참한 최후를 맞지도 않는다.

보스 몰래 적에게 또는 적과 관련된 세력에게 몰래 정보를 전달했다가 팀킬당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나루토오로치마루도, 원래 이용하려던 부하 우치하 사스케가 배신 때리고 죽이려 하자 이 케이스 그대로 역관광을 보내버...리려다 오히려 역역관광을 당해 그대로 죽어버렸다! 워낙 강력한 최종 보스 보정을 받았기 때문에 손쉽게 배신을 제압하리라 예상했던 독자들의 뒤통수를 아주 제대로 때렸다.

메이플스토리검은 마법사데몬은 특이하다 못해 황당한 사례로, 검은 마법사는 데몬을 진심으로 총애하고 있는데 부하인 데몬 쪽이 같은 검은 마법사의 부하 아카이럼의 계략에 그대로 넘어가서 검은 마법사가 자신의 가족을 죽였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에 분노한 데몬은 검은 마법사를 공격하긴 공격하는데 검은 마법사 입장에선 여태까지 잘 지내던 애가 헛소리를 하며 진심으로 공격해오는 상황, 이마저도 검은 마법사는 데몬을 그냥 기절시켰을 뿐 죽이지도 않았다. 이 덕에 분명 만악의 근원, 악의 조직 대장 위치에 있던 검은 마법사를 진심으로 애도하는 여론이 일었다(…).아카이럼을 죽입시다. 아카이럼은 데몬의 원수

다른 경우들과 달리 이 경우는 안 하면 오히려 피볼 위험이 더 높아지는 특이한 경우.

또한 이경우는 선역이 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다만 악역과는 다르게 배신하는 순간 죽이기보다는 배신한 이후 완전히 적의 편이 된 다음 전투 뒤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9 조직 내의 규율을 어긴자 사살

A: 지금 너 뭘 한거냐...

B: 그게 보스... 잠깐 설명할 시간을 좀 주시면....!
A: 우리 조직의 규율! '목표와 관계 없는 자는 죽이지 않는다!' 이걸 잊은거냐?!! 규율을 어긴 놈따위 우리 조직에 필요 없다! 에잇!
B: 제, 제발! 으악!

선역도 자주 하는 팀킬유형 2
목표만 보면 착한 놈
악역 측에서 행해지는 경우 '이래뵈도 어느 정도 선은 넘지 않는 놈들이다.' 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물론 동시에 저런 강한 적을 간단히 죽여버리는 보스는 얼마나 센 것인가...라는 무시무시한 이미지를 강조할 수도 있다. 마법전대 마지레인저5무신 이플리트는 쓸데없는 약속을 했다가 가차없이 팀킬당한 케이스.

선역 측에서 자주 하는 경우 선역측이 착한 집단이면서도 냉정함을 유지하는 걸 보여주기에 어느 정도 사용되는 클리셰다.

홍의장군 곽재우 역시 친구가 규율을 어겼다고 죽인 적이 있다 카더라

10 안락사

A: 이대로는 치료도 불가능해... 계속 살아남는다 해도 고통뿐일 거다.

B: 네.. 으으윽
A: 넌 좋은 녀석이었다.(탕!)

선역도 자주 하는 팀킬 유형 3

주로 전투등에서 큰 부상을 입었는데 치료마저 불가능한 경우에 나온다. 나를 죽여줘 항목도 참고.

선역 측의 경우 이러한 대상이 평소에 아끼던 부하였다면 피해는 더 크고 잠시동안 멘탈붕괴에 이르기도 한다.

11 입막음

A : 보고드립니다. 실은 이러저러한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B : ...지금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이 너 말고 더 있나?
A : 아뇨, 아직 아무에게도...
B : 넌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렸어. 죽어라!
A : !?! 잠깐, 어째서... 끄악!

이건 첩보물의 요원이나 급수가 낮은 조직원이 정탐 보고나 주인공보다 먼저 적의 정체를 알거나 내부고발 등을 통해 B개인 또는 B가 속한 상층부에게 있어 불리한 진실[8]을 알아버렸지만 정작 자기 상관인 B가 그 관련자라는 건 까맣게 몰랐기 때문에[9] 졸지에 사망 플래그를 스스로 목에 걸고 마는 딱한 사례.

강철의 연금술사매스 휴즈가 이 비슷한 경우인데, 자신이 속한 군 자체가 어떤 목적이 배후에 숨겨진 위험조직임을 깨닫고 군부 전화 대신 군부에서 떨어져있는 전화로 대총통에게 보고하려 했지만 기다리고 있던 러스트에게 부상을 입고 밖으로 나와 로이에게 전화를 걸지만 한 발 앞서 엔비에게 살해당했다. 그리고 대총통 또한 이 음모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어차피 보고를 했어도 대총통에게 쥐도새도 모르게 살해당했을 것이다. 직접적인 팀킬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보스의 동료에게 살해당한 애매한 경우.

트랜스포머 애니메이티드블러의 경우 상관인 사이버트론 정보부의 총 지휘관 롱암 프라임에게 오토봇 내부의 디셉티콘 스파이쇼크웨이브사이버트론에 있으니 잡아야 한다고 보고를 한다. 문제는 스파이 쇼크웨이브가 상관인 롱암이였다. 보고를 들은 롱암은 블러를 죽이려고 했지만 블러는 도망친다. 하지만 롱암은 컴퓨터를 통로를 조작해 블러를 쓰레기 압축장에 가두워 압축시켜버린다. 사망하진 않았지만 결국 쓰레기로 버려지는 비참한 결말을 맞이했다.

악의 조직이 아니라 주인공이 소속된 곳에서도 이런 게 벌어질 수 있으며, 이렇게 죽여봤자 정말 웬만해선 결국 다 들통난다. 그만큼 당하는 놈이 간신히 도망쳐나올 확률도 다른 유형'보단' 높은 편이고, 죽더라도 주인공이나 죽은 사람과 절친한 주역 내지 조역이 어떤 식으로든 대신 그 억울함을 풀어주기도 한다.

더 높으신 보스가 아니더라도, 간부 캐릭터가 상관이나 같은 급의 동료를 상대로 이를 시전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이 캐릭터는 최종 보스마저 제거하려는 배신자 캐릭터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진 최종 보스로 등극할 가능성마저 있다.

11.1 꼬리 자르기

A : 말해라! 누가 네 뒤에 있는 거지?!

B : 으윽... 절대 말 못한다!
C : (...이 책임은 져야 할 것이다...)
......
B : (의문의 죽음)

입막음 유형의 일종. 보스 자체가 정체를 숨기고 있거나 열세인 상황에서, 꼬리가 잡힌 부하를 제거하고 비밀을 지켜 자신이나 조직의 안위를 보전하는 유형이다. 암살, 자결 강요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토사구팽일 수도 있고 충성이나 신념을 다하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는 악역이 아니더라도 꽤 흔한 상황이다.

12 팀킬에는 팀킬로

A : 지고 돌아오다니… 죽어라!

B : 으악!
C : 누가 동료(혹은 부하)를 함부로 죽이라고 했어? 앙?
A : 끄악!

좀 드문 케이스. 사실상 메르 이외에는 이런 경우가 별로 없다. 이 경우 C는 팀킬을 했음에도 오히려 비교적 개념 캐릭터 취급을 받게 된다.사실 이 경우는 처음 팀킬의 진상이 보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가 나중에 밝혀졌을 때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나마 대부분의 경우 부하가 팀킬을 의도하다가 먼저 들통나 역관광당하는 경우가 많다.
현실적으로 따져봤을 때, 일단 본인이 무능한 주제에 애꿎고 유능한 부하들만 계속해서 팀킬해서 지속적으로 조직 전체에 해를 입히는 암 덩어리 같은 녀석들이 없는 건 아니다. 이런 녀석들은 확실히 제거하는 게 이득.

사실 범위를 조금 넓히면 '보스가 아끼던 부하를 다른 부하가 죽인 경우'나 '배신자 부하가 보스의 다른 부하를 죽인 경우'로 이런 케이스가 나올 수도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위의 '배반자 처단'에 더 가까운 케이스다. 아주 간단한 예로 KOF의 클론 제로의 최후다. 사실 클론 제로는 크리자리드를 죽인 만행도 있으나 배반자이기도 하니...[10]

13 팀킬 방관형

A : 지고 오다니, 네놈은 우리 조직의 수치다!

B : 넌 내 상관도 아닌 주제에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지마!
A : 뭐라고? 죽어라!
B : 보스 C님, 얘 좀 어떻게 해주...끄악!
C : (무심하고 시크하게 그저 지켜보고 있다)

바로 위 케이스와 반대되는 사례. 대략 설명하자면 여러 가지 이유로 계급도 비슷한 부하들끼리 서로 팀킬을 자행하지만 정작 보스는 그저 방관하는 케이스. 이 경우 보통 보스 자체가 무능해서라기보단 부하가 죽든 말든 신경 안 쓰는 냉혹한 성격 때문이거나, 이러한 팀킬 자체가 자신의 의도인 경우, 즉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다른 부하로 하여금 그 부하를 처벌하게 하기 위함인 경우도 있다.

넓은 의미에선 지고 돌아온 놈을 팀킬하는 게 보스가 아니라 다른 간부인 경우들이 거의 대부분 해당된다고 볼 수 있겠으며, 이 유형으로 유명한 건 역시 블리치아이젠 소스케. 특히 이 유형과 연관이 아주 깊은 녀석으로는 그림죠 재거잭이 있겠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 녀석은 이러한 팀킬에 2번이나 말려들었는데, B, A 역할을 각각 1번씩 맡아봤다. 그리고 그 때마다 아이젠은 이 예의 C(…).

14 오발형

A : 뭐 하고 있나, C! 제대로 덤벼보라고! 내가 무섭나!?

B : 감히 C님에게! 저 입만 산 놈에게 제가 가서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C : B, 가만히 있어라!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내가 마탄으로 마무리를...
B : 으아아아!!!
A : ...! 걸렸다! (먼저 달려온 B의 공격을 피하고 던진다.)
B : (이미 발사된 C의 공격에 맞는다) 으앗!! C님!!!
C : 이.. 이럴 수가..

가장 팀킬 본연의 의미에 가까운 형태. 하지만 타 유형들과 다르게 고의적인 팀킬이 아니다.

그리고 선역도 종종 이 실수를 한다.

사실 이 경우는 선역이고 악역이고 가리지 않고 게임에서 자주 나오는 케이스다. 서로 공격을 하려다가 잘못해서 힘이 쎈 보스가 부하를 쓰러트리는 셈. 사실 이렇게 하면 다른 경우와는 달리 양측 전부 억울하다. 감히 내 사랑하는 부하를 내손으로 죽이게 만들다니 본인도 쓰러트릴 사람 대신에 부하를 쓰러트리니... 공룡대전쟁 아이젠보그에서 마왕 코티스가 우주괴물 자자를 돕는답시고 돌인형[11]을 자자에게 냅다 던졌는데 그게 그대로 자자의 입속으로 직행... 자자는 그대로 얼어붙고 만다. 더욱이 자자는 불사신이기 때문에 걍 내버려두면 시간제한 있는 아이젠보그맨이 결코 이길 수 없었다. 도대체 마왕이란 작자가 어째서 이런 삽질을 했는지... 나중에 축구공 공룡한테 이 짓을 또 하였다. 학습 능력이라곤 전혀 없는 마왕. 노파심 돋네

둠 시리즈에서 나오는 몬스터 내분 개념도 이와 비슷한 원리다.

15 총알받이

A : 안되겠다. C를 보내서 시간을 좀 더 벌어야겠어.

B : 하지만 너무 무모합니다. C가 죽게 될 겁니다!
A : 어쩔 수 없어. 더 많은 희생을 막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엔 없네.
B : C는 A님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정녕 버리시렵니까!
A : 그럼 이대로 우리 다같이 죽잔 말인가!

3. 아군 사격과 비슷한 케이스. 절체절명에 몰린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혹은 작전의 성공을 위해 부하의 위험을 무릅쓰고 사지로 보내는 경우이다.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소설 등에서 이따금 등장한다.

C가 자신이 이러한 처지가 되었다는 것을 눈치챌 경우, 이러한 상황에서 A의 흉악성이나 냉정함이 더욱 강조되느냐, C를 비롯한 적들 개개인의 명예로움과 충성심이 더욱 강조되느냐에 따라 두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A의 성격이 강조되는 상황이라면 공포에 떨다가 허무하게 죽거나 아예 상대편에 붙어버리는 상황이 이어지지만, C의 명예와 충성심이 강조되는 상황일 경우 A를 위해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기 위해 주인공측에게 끈질긴 장애물이 되다가 죽게 된다. 후자의 경우 2.6번의 두번째 케이스와 같은 연출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후자의 상황에서 C가 살아서 돌아왔다면 C는 영웅이 된다 아무일도... 없었다...

16 바지사장

B : A님, C가 A님에게 반기를 들었습니다.

A : 뭐야? 그럼 C를 죽여라.

간신배가 하나 있고 그 간신배에 의해 철저하게 이용당하면서 그 간신배가 시키는 대로 팀킬을 하는 경우. 만약 김정은이 이 항목에 해당되어 장성택을 숙청했다면 그걸 시킨 장본인은 최룡해일 확률이 높다.

17 무차별 학살형

A:(폭주하면서 빠르게 마구 돌아다니며)우오오오!! 열받아!

B:(A 주변에 있었는데)끄악!!! A님!!!
A:(잠시 후 폭주가 풀리고)!!!! 야!!! B, 이 바보야!! 누가 거기 있으래!!

또는

A:쿠오오오오오!!!!!!

B:후하하하 봐라! 이게 바로 내가 소환한 최강의 생명체! 온 세상에 혼돈과 파괴를 부를 것이야!!!
A:퍽(B부터 죽인다)[12]

팀킬의 '팀'이 성립하는지가 약간 애매하긴 하지만, 보스가 완전히 이성을 잃고 맛이 간 버서커 상태가 되어 아군이고 적이고 구분 못 하여 전부 학살하는 경우도 간혹 존재한다. 혹은 부하가 마조미친놈이고 그가 모시는 보스가 파괴신인 경우도 있다. 토마토 어드벤처의 릴비는 한 번 주인공한테 당한 것을 빠돌이가 간신히 살렸더니 흉폭화한 괴수로 부활하여 당장 그 빠돌이부터 죽여버렸다. 원피스크로의 필살기는 스스로 컨트롤을 포기하고 속도에 올인하는 기술으로, 주위의 모든 것을 마구 베어버리기 때문에 부하들도 그냥 당한다.

18 부하 실드

C(용사) : 난 이 공격에 모든 걸 걸겠어! 빛이 되어라!

A(보스) : '저 공격을 맞게 되면 난 끝이야...' 어쩌지? 그래! (B를 자신 앞에 방패로 내놓는다.)
B(부하) :! 아니, A님! 왜 저를?
A : 나를 지키고 희생한 걸 영광으로 생각해! 난 반드시 다시 돌아와서 저 놈을 없애주마! (36계 줄행랑.)
B : 잠깐! 기다리십시... 아악! (공격을 맞고 사망한다.)

주인공(용사)이 날린 필살기, 일격기 등이 자신을 향해 날아올 때, 곁에 같이 있던 부하 하나를 방패로 사용하여 죽인 뒤, 자신은 도망치는 방식의 팀킬이다. 좀 치사하고 이기적이라는(이건 대부분의 보스들이 그렇지만) 이유로 많이 까인다.

염신전대 고온저요고시마크리타인이 위와 같이 팀킬을 시전했다. 피해자는 케가레시아키타네이더스. 가면라이더 가이무쿠레시마 미츠자네가이무를 상대로 듀듀온슈를 사용했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미츠자네가 최종보스는 아닌지만 말이다.

그러나 가끔 자발적으로 부하가 보스 앞에 서서 공격을 받아주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다.

19 부하를 재료, 실험 대상으로 사용

A: 어이! B! 마법진은 잘 완성되어 가나?

B: 네! 그런데 재료 하나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계속 다 되어가다가 실패해요.
A: 그래? 어디 보자.... 책에 쓰여 있었는데.... 그래. 이제야 알겠군! 마지막 재료는 바로 너다!
B: 네? 그게 무슨??? 으아아아아악!!!!
A: 크하하하하하! 드디어 마법진이 완성됐다!!!!

또는

A: 어이! B! 이 술 한잔 하겠나?

B: 네. (꿀꺽꿀꺽) 술맛이 정말 좋네...? 응? 이게 뭐죠? 크헉!!!
A: 크하하하하하하! 드디어 성공이다!! 마시는 순간 생명력을 다 빨아들이는 술이 완성됐어!!!

부하를 별거 아닌 걸로 보는 보스들이 자주 하는 일으로 이 과정에서 부하 중 네임드가 살해당한다면 작가와 보스가 무지하게 까인다.

이런일을 한 대표적인 보스들로는 애니메이션 엘도라도의 제사장[13], 헥터 바르보사[14]

20 부하가 훗날 자신을 배신하리라고 예상했을 때

B: 자 C! 저 A를 해치워버려라!

C: ...
B: 지금 뭐하는거지? A를 해치우라고!
A: C! B를 죽여라!
C: 예!
B: 크윽! C! 네 이놈 감히 A과 내통을 했....(털썩)
A:후.... 이제 목표를 달성했으니 넌 필요없다! 너도 죽어라! 널 냅두면 언젠가는 배신을 나한테도 때리겠지!
C: 잠깐만요! 저는 그럴리가 없잖.... 으아악!!

특히 삼국지2여포/기타 창작물#s-1.1.1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의심되거나, 예전에 이미 배신을 때린 적이 있다 혹은 배신을 때릴 만한 성격이란 걸 소문으로 들었거나, 적을 부하로 들이는 등의 경우에 발생한다.

주로 돈을 많이 주는 보스 쪽을 밝히는 용병등등이 끔살 당하는 경우가 많다.
  1. 그런데 섀퍼드 중장은 자신이 포격에 말려들어갈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데인저 클로즈를 명령했다. 자신조차도 임무를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 참군인이자 어떻게 보면 위험한 인물이었다.
  2. 여기선 그냥 재미로 예시에 들어왔지만 무타구치는 이런 짓 안했다. 자살폭탄테러가 아니라 자살행위를 했기에 더욱이 어울리지 않는다.
  3. 애니에선 폭탄이 있는 위치로 유인하는 걸로 바뀌었다.
  4. 그냥 1명을 처형하는 것 뿐인데. 순간적으로 부하들의 상태가 다 멀쩡하게 회복되니..
  5. 옛날로 갈수록 일반 병사는 비전문적이며 국가와 군주에 대한 충성심이 약하다 보니 장교의 역할 중 하나였다.사실 지금도 죽음의 공포 앞에서는...
  6. 즉, 평소에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다르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의 경우 명량에서야 워낙 도망치려는 놈들이 많아서 그런 거고 실제로는 부하들을 처형하더라도 다 절차를 거쳐서 했다. 절대 무조건 즉결처분한게 아니다.
  7. [1] 애니메이티드는 제외. 영원히 고통받는 스타스크림
  8. 조직이 일반 구성원들에게 위험한 일을 추진하고 있었다든가, 자기네가 정의의 편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든가, 개인적으로 하극상을 준비하고 있었다든가 등.
  9. 다 알고선 협박과 거래를 하려는 간 큰 놈들도 나오긴 한다. 물론 이쪽의 생존확률이 더 희박하다.
  10. 다만 크리자리드의 제거는 애초에 클론 제로의 자의가 아닌 상부의 명령으로 행한 것일 수도 있다.
  11. 자자는 이 돌인형이 태양빛을 받아야 움직일 수 있다
  12. 너무나도 강력한 힘 때문에 주변의 거의 모든 게 파괴되면서 부하 몇 명도 팀킬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13. 마법을 쓰기 위한 재료로 부하를 썼다.
  14. 불사의 저주가 풀렸는지 확인하려고 부하의 심장을 향해 총을 쐈다. 다행히도 불사의 저주가 다 안 풀려서 부하는 죽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