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부스

1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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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작인 조엘 슈마허 감독의 미국영화. 배급은 20세기 폭스. 1300만 달러 저예산급 제작비로 만들어져 9783만 달러 흥행을 벌어들이며 꽤 흥행에 성공했다. 2003년 6월 13일 국내에 개봉했으며 당시 서울관객은 17만으로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KBS 1TV 명화극장에서 한국어 더빙판으로도 방영했다. 극중 비속어를 방송 심의에 맞춰 적절히 번역한 센스가 돋보인다. 성우 양석정이 주인공 스튜 세퍼드(콜린 패럴 분)역을 맡았는데 굉장히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다. 건들건들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급격히 바뀌는 감정을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스튜를 농락 하는 목소리(키퍼 서덜랜드 분)의 성우는 김준. 사람을 전화와 저격만으로 가지고 노는 명연기를 보여준다. 게다가 "그럼 니 엄마도 X녀냐?" 라는 희대의 패드립이 나온다. 그것도 공중파에서... 그 밖에도 "X스하고 싶다고 말해." "X스, X스라고 해" 라며 야릇한 목소리로 협박하는 것까지 나오는 둥 공중파 더빙치고는 굉장히 대사의 수위가 센 편이라 성덕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폰 부스란 이름대로 이야기의 거의 전부가 좁은 전화 부스 안에서 이루어진다.

1.1 줄거리

뉴욕의 잘 나가는 미디어 에이전트 스투 세퍼드(콜린 패럴 분). 어느날 공중전화 박스에서 통화를 마치고 돌아서는 그의 뒤에서 벨 울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는 무심코 수화기를 들고, 그 순간 전화선 저편에서 "전화를 끊으면 네 목숨도 끊긴다."는 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스투는 정신병자의 장난 전화려니 생각하고 전화를 끊으려고 하지만… 스투는 전화선 저편의 놈과 얘기할수록 자신이 뭔가 심상치 않은 함정에 빠졌음을 직감적으로 깨닫게 된다. 이윽고 전화박스에서 나오라며 자신에게 시비를 걸던 남자가 저격수의 총에 죽고, 이를 본 스투는 극한의 공포에 사로잡히게 된다. 전화를 끊지도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는 스투는 점점 저격수가 던진 덫에 걸려 치명적인 심리게임에 말려들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스투를 살인자로 간주하고 그에게 일제히 총을 겨눈다. 스투는 외로운 사투를 힘겹게 이어가는데…

결국 자신이 불륜을 저지르던 것을 만천하에 공개하게 되고, 그 사이 경찰이 범인을 추적하고, 결국 스투 세퍼드는 총에 맞고, 저격수는 사망에 이른다. 실려가는 스투 세퍼드 옆으로 누군가가 지나가면서, 자기를 만날 일 없게 잘 살라고 속삭인다.[1]

이 영화의 시나리오 작가인 래리 코언(1941년생)은 앨프리드 히치콕친구나이차가 42살인 친구 사이였는데, 1970년대, 어느날 히치콕과 같이 있다가 "전화 부스 안 에서만 진행 되는 영화가 가능할까?"란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이 영화는 래리 코헨이 30년 만에 히치콕에게 보내는 대답인 셈. 범인의 목적이 좀 어이 없는 걸 빼면 꽤 괜찮은 영화인데...[2] 7년 정도 후에 아예 좁은 관 안에서 모든 이야기가 진행 되는 영화가 나와서 좀 애매해졌다.

참고로 코언은 저예산 호러물 감독으로 유명하지만 제작자들이랑 갈등이 커서 주로 각본가로 메이저에서 활동했다.

2 밴드

Phonebooth (Band)

대한민국록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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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소개

2005년에 결성한 한국의 인디밴드다.
멤버들은 고등학교 동창들이며, 오아시스의 카피 밴드로 시작했다.
오아시스의 카피 밴드라 그런지 리암 갤러거처럼 무대 위에서는 싸가지가 없었지만, 무대에 내려와서는 순수한 청년이더라는 소문이 있다.

이들은 데뷔전부터 태국대만, 일본 공연을 하는 등 해외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당시 우리나라 인디밴드의 해외공연은 찾아보기 힘든 일이었다. 그때 태국 공연했던 이야기를 인터넷에 올렸을 때, 워낙 스펙터클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한동안 인터넷에서 인기를 얻기도 했다.

2009년에 정규 1집 앨범인 "The Way To Live On"을 발매했다. 당시 멤버는 보컬 레이저(홍광선), 기타 김태우, 이상민, 베이스 박한, 드럼 최민석이다. 이 앨범은 나름대로 인기를 얻었고 폰부스는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도 출연했다.

2010년에는 2집 앨범인 "By Me For Me Of Me"를 발매했다. 2011년 멤버 전원이 군입대를 하면서 휴식기를 가졌다가, 2013년 제대 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2014년 3월 3집 앨범 "Wonder"를 발매해 호평을 받으며 왕성한 활동을 했다.

2015년 5월 12일 EP 앨범 "장난(作亂)"을 발표해 사회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보여주었다.

연주력이 뛰어나고, 라이브에서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2.2 발매 앨범

2.2.1 1집 The Way To Live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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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인지 앨범 재킷에 왜 이집트 벽화를 그려놨다. 'Got a Chance'가 가장 유명한 곡이다.

2.2.2 2집 By Me For Me Of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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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에 비해 향상된 음악성과 감성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전곡을 원테이크로 녹음했다고 하니, 앨범에서도 라이브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별빛에 젖어'란 곡이 유명하며, '1,2,3,4,5,6,7', 'Revolver' 등도 인기를 얻었다.

2.2.3 3집 Wo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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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제대 이후 발매한 3집 앨범 'Wonder'는 작곡, 작사, 연주, 재킷 디자인 모든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재클린'은 인디씬에서 꽤 히트한 노래가 되었으며, '바람이 분다', '붉은책' 등도 인기가 많다.


폰부스 - 재클린

2.2.4 EP 장난(作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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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에 발매된 파도에 꽃들 싱글이 포함된 EP 앨범. 전반적인 가사를 살펴 보았을 때 세월호 참사, 쌍용자동차 문제 등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앨범의 퀄리티도 높지만 폰부스가 가지고 있는 여러 의미의 색채가 뚜렷해진 앨범. 참고로 앨범 명인 장난과 함께 병기한 한자는 지을 작 作, 어지러울 난 亂을 쓰고 있다.

  1. 피자 배달부는 범인이 아니었다.
  2. 범인이 스튜에게 '앞으로는 거짓말 하지 말고 살라'고 하는데 다름아닌 막장 인생을 살고 있는 스튜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이런 일을 꾸민 것... 근데 그 교훈을 주기 위해 꾸민 만행들이 심히 막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