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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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미지는 국화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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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현재 이런 형태의 풀빵은 사라졌다고 해도 될 정도로 보기힘들다.[1]

glue bread
grass bread

1 개요

판으로 된 틀에 액체 밀가루 반죽을 부어 굽는 음식을 일컫는 말. 과거에는 약간의 밀가루와 많은 물로 밀가루 풀을 만들어 만든 빵이었기에 풀빵이라 이름붙었다. 퀄리티는 요즘의 풀빵보다 조악했다고. 주로 리어카, 포장마차 등의 노점이나 건물 틈새의 작은 점포에서 즉석에서 만들어 판다.
보통 소 등을 안에 넣는다. 풀빵 틀의 형태와 들어가 있는 속에 따라 이름이 정해진다. 예) 피자 붕어빵[2]

2 상세

오방떡, 붕어빵(잉어빵), 국화빵, 계란빵, 호두과자, 땅콩과자 등이 이에 포함된다. 타코야키 역시 이 범주 안에서 설명할 수 있다. 국내의 풀빵류는 대체로 일제시기 일본에서 건너온 오방떡에서 유래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에서도 길거리에서 풀빵을 많이 판다. 틀은 보통 윗판과 아랫판으로 구성되지만, 뚜껑을 덮지 않는 경우도 있다.(타코야키) 상하 틀로 구성된 경우 뒤집어서 양면을 굽게 되어 있다.

풀빵 장사는 소액으로 길거리 창업을 할 때 군고구마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기술도 금방 배울 수 있고, 반죽과 팥소 등 재료는 도매점에서 그냥 사서 쓴다. 프렌차이즈의 경우 본점에서 배울 수도 있다. 하지만 가끔 모든 재료를 고급화하고 혼합 역시 직접 하는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곳도 보인다. 특히 이 경우 노점도 있지만 점포를 열어서 장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당연히 같은 종류의 풀빵이라도 기술의 숙련도와 정성에 따라 맛의 편차는 어마어마하다. 나란히 서 있는 풀빵 노점인데 한 쪽만 유독 줄이 길게 서있는 경우가 허다한 경우도 이 때문이다.

풀빵은 종류와 지역에 따라 가격 차이가 좀 나는데, 특히 붕어빵의 경우 그 지역의 물가를 대변하기도 한다. 가격이 싸면서 따뜻하고 배가 든든해지므로 겨울철 간식으로 주로 애용된다. 옛날 가난한 시절 시골에서 상경한 젊은이들이 밥 대신 풀빵 몇 조각으로 배를 때우고 일터로 나가곤 했다 한다. 이에 유래된 말이 눈물 젖은 풀빵.[3]

식거나 눅눅해지면 맛이 급격히 떨어진다. 물론 이런 쪽을 즐기는 식성을 가진 사람도 없진 않지만...
  1. 참고로 사진은 2008년 이글루스 블로거 류난의 사진
  2. 물론 이런 경우는 대부분의 피자라는 이름이 붙은 것처럼 토마토 소스 기반에 옥수수 통조림이나 완두콩 정도가 들어간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공치즈라도 넣어주면 감사할 정도.
  3. 전태일이 밥을 굶으면서 일하는 어린 여직공들이 안쓰러워 차비로 풀빵을 사주고 집으로 걸어서 돌아가다 통금시간을 어겨 자주 경찰서에 잡혀갔었다는 일화를 보면 결코 웃을 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