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의 개신교 연합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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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개신교 교단들과 한국 정교회의 연합 협의체.[1] 줄여서 '교회협' 또는 'KNCC' 또는 'NCCK'라고도 한다.

한국교회연합이 한국 개신교 보수 교단의 협의체라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한국 기독교 좌파, 중도 교단의 협의체라고 보면 된다.

여기 속한 교단들은 대다수 한국 개신교인들의 정서와는 맞지 않아서인지 마이너하다는 인식이 많은 편이며, 실제로도 기장과 성공회, 루터회는 정말 교회건물 찾아보기가 어렵고 재정적으로도 무지 힘든 편이다. 보수성향 한교연 소속 교단들이 교단이나 교인 수 랭킹에서 항상 10위권 안팎을 차지하며 돈도 많은 것과는 대조적.

2 역사

1931년 9월 창립된 조선 예수교 연합 공의회를 전신으로 하며, 해방 후 한국 기독교 연합회로 개편되었다가, 1960년 세계교회협의회(WCC)에 가입하면서 각국별 교회 협의회(NCC) 체재로 다시 개편되었다.

1969년 3선 개헌에 대해 개신교측을 대표하여 반대 성명을 발표하였다. 1974년 KNCC 인권위원회를 발족하여 인권 운동에 나섰다. 이후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는 등 사회 운동, 민주화 운동, 통일 운동, 교회 일치(에큐메니컬) 운동 및 타 종교간 대화 운동 등에서 개신교의 진보적 입장을 대표하고 있다.

특히 교회일치운동의 일환으로 가톨릭과 공동으로 성경 번역에 착수하여, 1977년 부활절에 공동번역 성서 제1판을 내놓았다. 하지만 한국의 개신교의 주류인 보수 교단들의 극심한 반발과 배척으로 개신교계에서는 널리 보급되지 못했다. 때문에 공동번역 성서는 가톨릭, 성공회, 정교회에서만 통용되게 되었고, 그나마 가톨릭은 2005년 자체적으로 새로운 번역판을 편찬하여 사용하고 있다.

불교 등 타 종교와는 대놓고 공격적,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는 한기총과는 달리, 어느 정도 대화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3 한교연과의 관계

한교연과의 관계는 좀 미묘한데, 위에서 언급된 사회 문제, 통일 문제, 교회 일치, 종교간의 대화 등에 대해 교회협과 한교연은 이견을 보이는 편이다. 전통은 교회협이 더 오래되었으나, 규모나 영향력은 한교연이 더 크기 때문에, 자연히 한교연 = 개신교 대표가 되었고, 그에 따라 교회협의 온건하고 때때로는 진보적인 입장이 묻히면서 한국 개신교의 보수적, 배타적 이미지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나아지는 추세이다.

4 한기총과의 관계

한기총과의 관계는 별로 좋지 않다. 위에서 언급된 사회 문제, 통일 문제, 교회 일치, 종교간의 대화 등에 대해 교회협과 한기총은 거의 상반되는 입장을 보여 왔다. 때문에 보수 교단들은 교회협을 용공 좌빨, 자유주의 신학 추종 세력, 종교 다원주의자들로 보는 경향이 있다.

비록 역사적 전통은 교회협이 더 오래되었으나, 현재에는 역전되었으나 규모나 영향력은 한기총이 더 크기 때문에, 자연히 한기총 = 개신교 대표가 되었고, 그에 따라 교회협의 온건하고 때때로는 진보적인 입장이 묻히면서 한국의 개신교의 보수적, 배타적 이미지가 고착화되기에 이른다.

한기총이 지나친 정치색과 돈선거, 근거없는 이단해제등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켜 대부분의 교단들이 한기총을 탈퇴하고 한국교회연합으로 옮기면서 그나마 나아지는 중.

5 트리비아

미국에도 진보-중도 교단의 협의체인 National Council of Churches가 있다. NCC에 속한 미국 내 개신교 교단들은 '메인라인' 교단이라고 일컫는데, 보수적 교단에 비해 신학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상대적으로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에큐메니컬 운동에 동참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NCCK와 유사하다. 그리고 NCC에서 내놓은 영어 성경으로 RSV, NRSV가 있다.

그리고 캐나다의 진보-중도 교단 협의체인 The Canadian Council of Churches (CCC) 의 회원교단 중엔 캐나다천주교주교회의(Canadian Conference of Catholic Bishops) 가 있다. 다른 국가들의 진보-중도 교단 협의체들 중에도 가톨릭이 그 지역의 주교회의가 회원교단으로 들어가는 방법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있다. [2]

6 가입 기관

  • 가입 교단
    • 대한 예수교 장로회(통합)
    • 기독교 대한 감리회
    • 대한 성공회
    • 구세군 대한 본영
    • 기독교 대한 성결교회 - 1963년 탈퇴. 세계 교회 협의회 가입 문제를 놓고 이에 반대하는 교회 목회자들이 탈퇴하여 예수교 대한 성결교회를 결성하면서 교단이 분열되었다. 이후 기성은 예성과 재통합을 위해 교회협을 탈퇴하였으나, 두 교단의 재통합은 지금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한국 기독교 장로회 - 1956년 가입.
    • 기독교 대한 복음교회 - 1966년 가입.
    • 한국 정교회 - 1996년 가입. 개신교 교단이 아니지만 정교회 역시 세계 교회 협의회에 가맹해 있으므로 교회협에 가입할 수 있었다.
    • 기독교 대한 하나님의 성회(서대문, 여의도) - 1996년 가입. 바로 그 조용기 목사의 소속 교단이다. 사실 순복음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오순절교회 계열인데 오순절교회계통은 세계적으로 봐선 개신교중에 보수보단 진보에 가깝다. 현재 한기총에도 복수 가입이 되어있고 한기총 회장은 여의도순복음 교회 담임 목사인 이영훈 목사이다.
    • 기독교 한국 루터회 - 2011년 가입.(한기총에도 복수 가입)
  • 유관 단체
    • 대한성서공회
  1. 왜냐하면 회원 교단 중에는 정교회도 있으므로 순수한 개신교 연합은 아니다. 다만 정교회 이외에는 모두 개신교 종파여서 사실상 개신교 단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근데 성공회를 개신교로 봐야 하나 NCCK이든 WCC이든 가입 자격을 개신교 교단으로 한정 짓지 않아서 에큐메니컬 운동을 위한 단체이다보니 로마 가톨릭교회도 원한다면 이론적으로는 가입이 가능하긴 하다.
  2. 한국의 가톨릭은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소속 교단들과 같이 참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