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드라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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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타크래프트 저그 종족의 히드라리스크 + 러커 체제.

2 브루드워

브루드워의 시작부터 1.08 초기까지 시대를 풍미한 전략이었다. 스타크래프트 방송 경기 출범 초기에는 저그의 정석이라 불리며 테란전을 잘 하는 저그들의 기본 소양일 정도로 오랜 시간 사용됐었으나 2003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해 이후 목동저그 체제가 잡히고 거의 사장됐다.

그 원인에는 투팩토리 탱크에 히드라 러커가 녹는다는 점도 있었지만, 테란이 빠르게 앞마당을 먹고 플레이하는 것이 대세가 된게 컸다. 옛날 정석이라 불렸던 3배럭 1팩토리 진출 후 싸움을 열심히 하다 앞마당을 먹는 테란의 경우, 첫 진출 병력으로 큰 이득을 거두지 못하면 뒤늦게 앞마당을 먹고 투팩을 가더라도 자원 탄력을 받는 시간이 길지 않아 히드라 러커를 힘으로 제압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빠른 앞마당이 대세가 된 이후 히드라 러커로는 테란을 도저히 힘으로 누를 수 없어 급속도로 사장되고 말았다.

이런 이유로 테란 상대에서 레어 단계에서의 히드라 러커는 사장되었고 그나마 상대가 투스타를 했거나 디파일러의 플레이그가 개발되었을 때 가끔 써먹는다.

자원 부담은 저글링러커보다 훨씬 큰데다가 테란이 다크 스웜을 역이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1] 플레이그 맞은 바이오닉 병력, 혹은 베슬을 원거리에서 톡 쳐서 끊어 줄 수 있다는 것이 화력 면에서는 훨씬 좋다. SK테란의 상성이긴 한데 히드라 러커를 상대가 보게 되면 베슬을 많이 잡혀서 가스가 빡빡한 상황이 아닌 이상 바로 탱크를 섞어 버린다는 것이 문제(...).

다만 테저전 저그의 주요 전략이라 할 수 있는 레어 단계에서의 저글링 러커 컨트롤이나 뮤탈짤짤이, 하이브 단계에서의 디파일러 활용이 모두 손이 많이 가고 까다로운 컨트롤을 요하므로, 운영이나 수싸움에는 능하나 피지컬이 떨어지는 저그유저의 경우 배틀넷 공방 수준의 저테전에서는 충분히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힘싸움을 할 때 히드라는 잘 펼쳐서 어택땅만 찍어줘도 되기 때문에 러커 버로우 위치만 신경쓰고 잘 조절해주면 된다. 뿐만 아니라 이후 상대 본진에 폭탄드랍을 시도한다던가, 상대가 탱크 위주로 모을 경우 하이브를 가서 가디언+히드라로 체제전환하는 등의 선택이 공방 레벨에서는 상당히 잘 먹힌다. 물론 프로급으로 가면 여지없이 가필패

프로토스전에서는 아드레날린 저글링이 없는 상황에서도 질럿 드라군 조합을 카운터칠 수 있으므로 비교적 많이 쓰이는 편이지만 하이 템플러에 너무 약하기 때문에 연탄 조이기를 하면서 목동 체제로 넘어갈 생각이 아니라면 이 단계에서 완전히 끝을 봐야 한다. 그리고 웬만하면 이 단계에서 끝이 난다(...).

저저전에서는 과거에는 나오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 조합의 상성이 저글링 뮤탈리스크에 비해 크게 밀리는 것은 아니지만 회전력이 저글링만큼 좋지도 않으며 무엇보다도 히드라러커의 기동력은 저글링 뮤탈리스크의 기동력에 비해 크게 부족하므로 상대에게 휘둘릴 여지가 컸다. 그래서 나오면 개그 게임, 혹은 관광 게임일 가능성이 높았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저저전에서의 모습들.

그러나 이후 스포어 콜로니의 재발견으로 인해 스포어 콜로니로 상대방의 뮤탈을 상대로 작정하고 버티고 하이브 단계에 가면 오히려 하이브 유닛들의 마법 버프로 최강이 된다는 것[4]이 발견되면서 삼성 저그들의 주도 하에 다시 시도되었다.[5]

3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에서 가시지옥이 부활하면서 스타2에서도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생겼다.

프로토스 상대로 많이 쓰인다. 프로토스들이 가시지옥을 대처하기 힘들기 때문. 본격 맞아주는 탱커는 없지만 사거리가 긴 가시지옥이 마치 해방선처럼 자리잡아 접근을 막는다. 프로토스 병력의 뼈대인 추적자가 이 조합에 매우 약하다. 따라어 프로토스는 점멸 추적자는 견제용으로만 돌리고 불멸자, 광전사, 분열기 혹은 고위 기사의 조합으로 대항한다. 저그는 히드라로 관측선을 계속 끊어주면서 프로토스를 답답하게 할 수 있다.

저테전에는 잘 안 나온다. 히드라는 전투 방패, 전투 자극제 업그레이드 후의 해불선 조합을 당해내기 힘들다. 하지만 가시지옥의 DPS는 절대 무시하지 못하니 테란이 돌리는 의료선 견제를 모두 막고, 중앙 교전에서 혼신의 컨트롤로 승리할 자신이 있다면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기낭갑피 업그레이드로 2가시지옥 드랍을 지속적으로 해주면 좋다. 근본 없는 빌드이므로 버티고 버티다 군락 이후 울트라리스크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다. 고인규 해설의 개인 방송을 참고하면 좋다. 물론 승률은 보장할 수 없다.

  1. 대표적인 케이스가 2010.5.25 정명훈 vs 김윤환. 김윤환이 다크 스웜을 뿌리자 정명훈은 벌처를 다크 스웜 안으로 넣어서 마인을 매설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히드라들의 울음소리...
  2. 이 경기는 히럴은 물론 폭탄 드랍울트라 싸움과 브루들링 난무까지 나온 희대의 경기였다. 그리고 또 버려진 가필패...
  3. 을 제외한 모든 저그 유닛이 나왔다.
  4. 연사 속도가 좋은 히드라에게 디파일러의 플레이그는 두말할 필요 없고 뮤탈을 상대할 경우 퀸의 인스네어만으로도 유리한 상황이 된다.
  5. 차명환은 저저전 하이브 운영 연습을 잘 안 하는 것을 염두해 일부러 장기전으로 유도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