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오돈 | ||||
Troodon Leidy, 1856 | ||||
분류 | ||||
계 | 동물계 |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
미분류 | 석형류(Sauropsida) | |||
목 | 용반목(Saurichia) | |||
아목 | 수각아목(Theropoda) | |||
과 | †트로오돈과(Troodontidae) | |||
속 | †트로오돈속(Troodon) | |||
종 | ||||
†T. formosus(모식종) †T. inequalis |
복원도 출처
어미와 새끼
사람과의 크기 비교
골격도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북아메리카에서 서식한 수각류 공룡. 속명의 뜻은 '상처 내는 이빨'이란 뜻. 동물이명으로 스테노니코사우루스(Stenonychosaurus)와 폴리돈토사우루스(Polydontosaurus)가 있다. 몸길이 약 2.4m, 몸무게 약 50kg 정도였을 것으로 보인다.
양 정도 체중의 자그마한 체구를 가지고 있었고, 발굴된 화석을 분석한 결과, 다른 공룡들에 비해서 상당히 커다란 뇌를 가지고 있었음이 밝혀져서. 학회에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기존에 추정된 지능이 까마귀나 앵무새 수준이었고, 앞발가락 구조 또한 무언가를 쥐기에 좋은 구조여서 간단한 도구를 썼다는 추측도 있었다.[2][3] 단 최근 이 추정치에 대해서는 반박의견이 있다.
주식은 곤충이나 식물 등으로 잡식성이었으나 알래스카의 더 거대한 개체들은 적극적으로 중소형 동물들을 사냥하였을 것이다.
트로오돈의 화석은 1856년 미국 몬태나주 주디스강 근처에서 처음 화석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당시 발견된 화석은 고작 이빨 화석 하나였는데 이 공룡의 분류를 놓고 학자들끼리 의견이 엇갈렸다가 1924년 후두류로 분류되어 그후 수년 동안 후두류 공룡으로 인식되었다.[4] 그러다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인 1945년 미국의 저명한 고생물학자인 찰스 스텐버그가 트로오돈이 후두류가 아니라 수각류 공룡일것이란 주장을 제기하면서 후두류에서 제외하고 수각류 공룡으로 분류했다. 그러다가 이후 캐나다 앨버타주와 미국 몬태나주, 와이오밍주, 텍사스주, 알래스카주, 뉴멕시코주, 멕시코 캘리포니아 반도 등지에서 수각류 공룡임을 입증할만한 화석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실상 수각류로 확정되었다. 게다가 심지어는 북아메리카가 아닌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등 옛 구소련권 국가들에서도 트로오돈의 것으로 추정되는 수각류의 화석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서 발견된 수각류의 화석이 트로오돈의 것인지는 다소 논란이 있다고 한다. 트로오돈이 아니라 단순히 가까운 친척일 뿐이라는 주장이 많은 편이다.
알래스카에서 발견된 트로오돈의 치아가 더 남쪽에서 발견된 치아보다 훨씬 커서 학자들은 베르그만의 법칙에 의해 극지방에 살던 개체군의 경우 더 남쪽에 사는 개체군에 비해 덩치가 더 크지 않았을까 하고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눈도 상당히 컸기 때문에 시력도 좋았으며, 특히 밤눈이 무척 밝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2000년대 후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청력도 매우 좋았을 거라고 한다. 트로오돈을 비롯한 트로오돈과 공룡들은 오늘날의 부엉이나 올빼미처럼 양쪽 귓구멍이 비대칭적인데 학자들은 이들이 올빼미와 비슷한 방식으로 사냥을 했을것으로 보고있다.
트로오돈의 둥지 화석
캐나다의 알산(Egg Mountain) 근처의 알섬(Egg Island)에서 대규모 번식지가 발견되었으나 같이 발견된 조각류 오로드로메우스의 화석으로 처음에는 오로드로메우스의 둥지로 오해를 받았다. 오늘날의 호사도요처럼 수컷이 알을 품고 새끼를 돌보았다는 의견도 있고 암수가 교대로 양육에 관여했다는 의견도 있다.
참고로 트로오돈의 모식표본은 이빨이 전부여서 일각에서는 모식표본과 이후 발견된 트로오돈 화석들은 동일한 종류가 아니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때문에 트로오돈을 의문명으로 보고 트로오돈의 동물이명이었던 학명들을 다시 되살리려는 의견도 존재한다.[5]
2 공룡인간
1982년 데일 러셀(Dale Russel)이 가정한 다이노사우로이드(Dinosauroid) 모델을 토대로 한 모형. 둘리 렙타일
만약 공룡이 멸종되지 않았다면 이들이 현생 인류로 진화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하는 사람들도 많고 상상도도 있다. 고전게임 46억년 이야기의 마지막 던전에서 나오는 공룡 인간이 이 녀석들과 매우 유사하다. 그런데 이건 흡사 외계인 내지는 지옥에서 올라온 악마같이 생긴데다 90년대 아동용 도서에서도 저 삽화가 심심찮게 실렸기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대런 내시(Darren Naish)를 포함한 일부 생물학자들은 이런 인간형 공룡인간에 회의적인 입장이다.[6] 특히 대런 내시는 후에 함께 All Yesterdays를 집필하게 되는 C. M. 코세멘(C. M. Kosemen)과 함께 큰코뿔새를 모델로 한 지능형 공룡을 만들기도 했다.
코세멘이 복원한 조류형 공룡인간의 복원도. 사실 큰코뿔새를 모델로 하기 전에 트로오돈 자체가 조류와 유연관계가 있는 공룡이라 원래부터 조류를 닮은 모습이었다. # 갤러리
또한 DeviantArt의 povorot라는 유저는 내시와 코세멘의 조류형 공룡인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와 유사한 공룡인간을 만들기도 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이 공룡인간의 근연종 및 다른 조류 형태로 진화한 트로오돈의 후손들까지 창조해냈다. 코세멘이 그것의 팬아트를 그린 바 있다.
3 대중매체
2004년 디스커버리 채널의 Dinosaur Planet에 나온 이후 웬만한 다큐에는 다 나오고 있다. 다만 첫 출연이었던 해당 다큐에서는 희생자로 나온다.
2011년에 출연한 다큐 Dinosaur Revolution에서는 운석을 맞고도 살아남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7] 다만 실제로 이 때 트로오돈도 절멸했기에, 대멸종이라는 위기에서 공룡이 어떻게든 살아남았다는 묘사에 가깝다. 그리고 같은 시기에 방영한 Planet Dinosaur에도 나오지만[8] 마니랍토라 특유의 칼깃형 깃털이 없는 모습으로 나왔다는 지적이 있다.[9] 같은 해에 공룡대탐험 시리즈의 CG를 담당한 임파서블 픽쳐스가 제작한 March of the dinosaurs에서는 주인공 중 하나로 나온다. 공룡대탐험 극장판에서는 초반에 주인공을 낚아채가는 역할로 등장. 극중에서의 복원은 호아친을 모델로 한 듯하다. 고 녀석 맛나겠다에서는 초반에 마이아사우라 둥지를 뒤엎는 모습으로 등장.
쥬라기 공원 : 더 게임에서는 시노르니토사우루스마냥 마비독이 있다는것과 시체에 알을 낳는 충격적인 설정과 함께 등장했다. 게다가 외모 역시 눈동자 없는 크고 노란 눈 때문에 심히 괴악하기 그지없고, 랩터나 딜로포사우루스가 특유의 소름끼치는 울음소리만 들어도 도망치는 공룡으로 등장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작중 등장하는 랩터들이 1편에서 나온 "The Big One"과 그 부하들과는 달리 재미로 사냥하지 않고 적절한 선에서[10] 사냥을 끝낸 반면, 트로오돈의 경우 그 괴악한 외모로 주인공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는데 정말 무섭다. 극중에서의 설정상 학명은 트로오돈 펙티노돈(Troodon pectinodon)으로, 종명은 한때 트로오돈의 동물이명으로 취급된 펙티노돈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패러사이트 이브 시리즈에서도 비슷한 디자인의 잡몹으로 출연한다.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는 토너먼트 경품으로 나온다.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 3편에선 웬 공룡 3마리가 시드와 어미 티라노사우루스가 식사 문제로 깽판을 치고 떠난 자리에 남은 과일들을 깨작깨작 처리한다. 트림까지 거하게 하고 호박 껍질을 뒤집어쓴 채 지들끼리 부딪히고 다시 갈 길 가는 것으로 등장이 끝났는데... DVD판의 백과사전 모드[11]에 따르면 쟤들이 트로오돈이다.(...)
캐나다의 SF 소설 멸종에서는 화성의 바이러스형 외계인의 운반체로 등장한다.- ↑ 목련은 중생대 백악기부터 존재했던 원시속씨식물이다.
- ↑ 대표적인 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등. 사실, 악어도 최근에 도구를 쓴다는 것이 밝혀졌고, 많은 새들에게서도 오랫동안 알려져 있었다.
- ↑ 하지만 무언가를 쥐는데 적합한 손의 구조가 있다고 적극적으로 손을 썼다고 보기는 힘든게, 쥐는 행동에 적응한 구조는 여러 공룡 계통에서 공유형질로 자주 나타나고, 트로오돈이 포함된 계통의 공룡들은 앞다리가 이미 날개처럼 진화해서 사람이나 원숭이와 같은 포유류 수준으로 적극적으로 손을 활용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 ↑ 당시 후두류의 분류군은 파키케팔로사우루스과가 아니라 트로오돈과였다.
- ↑ 실제로 펙티노돈(Pectinodon)이라는 공룡도 과거 트로오돈의 동물이명으로 분류되었으나 이빨 형태의 차이 등으로 다시 독자적인 속으로 재분류되었다.
- ↑ 애초에 인간형 체형이 지능화의 전유물은 아니다. 무엇보다 트로오돈과 인간은 이족보행을 하는 구조 자체가 다르다. 인간은 척추의 반동에 힘입어 I자로 서서 허리를 수직으로 세우고 보행을 하지만, 트로오돈은 다리와 척추가 T자로 되어 있어 허리를 수평으로 눕히고 보행을 한다. 그레고리 폴(Gregory S. Paul) 등의 고생물학자는 이런 디자인에 대해 지나친 의인화라는 지적을 했다. 하지만 인간에 견줄 수준의 지능을 갖는 지적생명체를 상상하고자 한다면 보통 그 모습이 어느 정도 제한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어떠한 생명체가 인간의 경우와 같이 문명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지적생명체로 발전하려면, 우선 인간형이라는 형상 자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다양한 도구를 자유롭게 만들고 다룰 수 있는 팔 또는 팔과 비슷한 용도로 쓰일 수 있는 무언가(이를테면 하다못해 촉수라든가)는 현실적으로 있어야 할 것이라는 추측이 많기 때문이다.
- ↑ 작중에서는 주인공 티라노사우루스 부부의 알을 훔쳐가려고 시도하는 등
보기좋게 실패했다그냥 배경 공룡으로 등장하지만 운석 충돌로 주인공 부부와 아성체 티렉스가 죽은 후에는 이들을 대신하여 주인공으로 등장한다.은회색(암컷)과 청회색(수컷) 깃털로 덮여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 ↑ 여기서는 알래스카 종이 등장하는데,작중에서는 일반 종보다 2~3배 정도 더 큰 공룡이라고 소개된다.또한 밤중에 에드몬토사우루스의 어린 개체를 사냥하는
비록 위험을 알아챈 어미가 달려와 한 놈을 몸빵(?)으로 들이받아 죽여버려 실패했지만야행성 포식자로 등장한다. - ↑ 같이 출연한 근연의 사우로르니토이데스 역시 CG를 재활용해서 그러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 ↑ 동료 랩터를 죽인 용병에게만 복수하고 순순히 물러났다.
- ↑ 공룡의 크기비교를 지원하고, 분류/분포/먹이 등을 알려주며 리모콘으로 작중 등장하는 공룡 모델링을 360도로 돌려 볼 수도 있게 해준다. 약간의 오류나 흐름을 끊고 등장한다는 점을 빼면 상당히 괜찮은 모드. 대신 실행이 좀 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