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화제의 팀들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을 포함하여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든 화제의 팀들을 정리하는 항목.

1 염원하던 원정 16강 -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 56년만에 원정 첫 16강의 목표를 달성한 대한민국 대표팀. 길고긴 승점셔틀 신세를 2002년 월드컵에서 끝냈지만 이는 홈그라운드의 이점 때문이라는 비판이 있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원정 첫승을 이루었지만 목표였던 원정 16강은 아깝게 달성하지 못했다.

2010년 한국은 드디어 갈망하던 원정 첫 16강을 달성했다[1].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막판에 나이지리아와 혼전 끝에 2-2로 비겼으나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2-0으로 이겨 한국은 16강 진출이 쉬워졌다. 그 대한민국과 관계된 이야기 역시 아래의 이야기가 분리된 팀들처럼 내용이 길어지기 때문에 하위 항목에 따로 설명한다.

2 콩가루 대표팀 - 프랑스

2006년 독일 월드컵의 준우승에 빛나는 프랑스이지만 현재는 21세기의 신의 손 사태 재림, 콩가루 대표팀, 막장 경기력으로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전세계 축구팬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결국 1무 2패-1득점 4실점으로 광탈했다. 의외로 이야기가 길어져 하위 항목으로 분리한다. 참고로 2010년 월드컵에서 새로 신설한 파워랭킹에서 아르헨티나가 1등을 차지한 가운데 이 팀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북한을 제치고 꼴찌가 되었다. 이 대회에서의 프랑스는 그 동안 팀의 구심점이 되어준 지네딘 지단의 공백이 정말 미치도록 뼈아팠다.

3 비웃음 속에서 갈아온 칼날 - 일본

4강 드립, 일본 대표팀의 4강 진출을 대비하여 국내 리그 일정 조정. 평가전 2무 4패 3자살골 1Kill, 자살골 유도 작전, 영혼의 10백, 하지만 그냥 공격할까?...라는 웃음거리를 평가전 내내 안겨주었다가 본선 조별리그에서 "내가 무릎을 꿇었던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라고 외치며 완전히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첫 원정 16강을 달성한 일본을 위한 페이지. 간략히 적어도 페이지 잡아먹을 내용이 너무 많아 별도로 분리함. 아래 항목 참고.

4 승점셔틀 - 북한

44년만에 월드컵에 남북 동반 진출한 북한의 이야기.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 등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했고, 브라질전 때만 해도 한골을 넣으며 정말로 죽음의 조인가 보다 하고 생각하게 했지만 포르투갈 전에서 7-0으로 대패했고 코트디부아르에 패하며 결국 승점셔틀 신세만 하고 본선 최하위 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 북한의 이야기 또한 길어져 따로 분리하는 바이다.

5 비운의 개최국 - 남아프리카 공화국

역대 개최국중 가장 불행한 나라로 남은 사례.

개최국이지만 지역예선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과 겹치는 바람에 예선에 출전하였고, 예선에서 나이지리아한테 밀리고 1차 예선부터 참여할 정도로 약체인 시에라리온한테도 패하는 등 최종 예선에 들지 못하여 무언가 좋지 않은 징조가 보였다. 물론 월드컵은 개최국이라 예선에 관계 없이 진출하였다.

역대 최고 성적이 1라운드가 전부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안방에서라도 2라운드에 진출하여, 사상 처음으로 2라운드에 진출하는 새 역사는 물론 개최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킬려고 분투하였다. 개막전에서는 멕시코와 1대 1로 비기면서 나름 좋은 출발을 하였으나, 두 번째 상대인 우루과이한테는 3대 0이라는 큰 점수로 패하고 멕시코가 프랑스를 2대 0으로 잡으면서 개최국 사상 최초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 개최국의 자존심이라도 지키기 위해 마지막 경기인 여러모로 뒤숭숭했던 프랑스를 2대 1로 이겼으나, 골득실이 멕시코에 비해 불리한 바람에 결국 월드컵 역사상 80년만에 1라운드에서 탈락하였다.

6 변방국의 반란 - 뉴질랜드

44년 만에 본선 무대를 다시 밟은 북한을 제외하고 가장 오래 쉬다가 다시 본선행을 이룩한 팀으로는 1982년에 한 번 진출했다가 28년 만에 재진출한 뉴질랜드와 온두라스이다. 이들 중 뉴질랜드를 보면, 1982년 첫 출전 이후 오세아니아 예선에서 매번 호주에 밀려 와신상담해왔다. 이 이야기는 호주가 아시아 축구 연맹으로 넘어간 후 기어코 28년만의 본선행에 성공한 뉴질랜드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래 항목 참조.

7 아프리카의 영광 - 가나

예선 조별 1위로 가뿐하게 본선 진출, 호주세르비아와 같은 나름 상당한 팀들이 있던 D조에서 2위에 올랐다. 세르비아를 1:0으로 꺾고 호주와 비기고, 독일에도 0:1로 가볍게 지면서 1승 1패 1무 상황에서 골득실로 독일에게 4:0으로 얻어맞았던 호주를 꺾고 올라가 16강에서 미국을 2:1로 꺾고 우루과이와 8강 경기에서 1:1로 비기는 파란을 일으킨다. 비록 승부차기에서는 졌지만 아프리카에서 열린 대회에서 그 존재감을 충분히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8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이탈리아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였지만, 월드컵 경기 내내 안습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문제점은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선수선발에서부터 시작된다. 파비오 칸나바로, 다니엘레 데 로시, 지안루카 잠브로타, 젠나로 가투소, 안드레아 피를로[2], 똥폰잔루이지 부폰 등 당시 캄피오네들이 뽑히긴 했어도 늙다리 선수들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06년도에는 이름도 못내밀 선수들이 이제와서 경험이 중요하다는 핑계로 뽑혔다. 대표적인 예가 안토니오 디 나탈레.[3]

물론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리카르도 몬톨리보,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도메니코 크리시토 같은 젊은 얼굴들도 있긴 했지만, 하나같이 소속 팀에서 안습한 성적을 보여준 선수들이 더 많았다. 특히 유벤투스피오렌티나 같은 팀 소속 선수들...[4]
게다가 젠나로 가투소 같은 경우는 폼이 확 떨어져서 팀에서 상당히 부진하였는데도 리피의 선호 때문에 뽑혔다.

한편 정작 젊고 실력있는 선수들은 온갖 황당한 핑계로 제외되었다. 대표적인 예가 악마의 재능이었던 안토니오 카사노. 카사노가 막장 멘탈로 이름을 날렸으나 애인 만난 후[5] 정신차려서 상당히 개념인(!)[6]으로 각성하여 삼프도리아를 리그 4위로 챔스도 나가게 하였다. 우리 카사노가 달라졌어요[7] 하지만 리피 감독은 "카사노는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를 외치면서 결국 명단에서 제외. 프란체스코 토티의 뒤를 이을 10번은 결국 어떻게 했는지는 몰라도 어쨌던 세리에 A 득점왕인 디나탈레에게 넘어갔다.
카사노 외에도 세리에에서 안 뛴다는 이유로 제외된 비야레알 소속의 주세페 로시라도 있었다면 그나마 상황이 나았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으로 속한 조가 슬로바키아, 파라과이, 뉴질랜드... 꿀대진 꿀조 그 자체였다. 슬로바키아와 뉴질랜드는 완벽한 축구 듣보잡이었는 데다가 파라과이도 한물간 수준이라 아무리 안습해보여도 무난히 16강은 가겠지 싶었다.

그러나 가뜩이나 형편없는 스쿼드로 나섰는데 설상가상 피를로와 부폰도 부상으로 빠지면서 악몽이 시작된다. 로시도, 카사노도, 그렇다고 델 피에로나 토티 같은 선수들도 없으니 공격을 풀어나갈 선수가 없이 허접한 미드필드진이나 공격진으로 이탈리아의 공격은 답답하기만 하였다. 어? 공격이 앙대잖아? 그나마 나중에 피를로와 콸리아렐라가 등장하니 좀 나아지나 싶었지만...
게다가 수비는 더 암울하였다. 7벤투스의 원흉인 칸나바로-키엘리니 라인은 슬로바키아를 비롯한 모든 나라의 공격진에게 숭숭 뚫렸으며, 부폰이 부상으로 빠져셔 나온 골키퍼는 유효슈팅을 단 한번밖에 못막았다.(...) 풀백진은 그나마 크리시토나 잠브로타가 괜찮았으나 센터백이랑 골키퍼가 영 안습이니(...)...

3차전 전까지 똑같은 처지에 놓였던 잉글랜드는 그래도 슬로베니아를 잡고 16강 턱걸이했지만, 이탈리아는 "슬로바키아같은 팀 따위 적수가 될 것 같으냐?"라고 승리를 다짐했건만 결과는 참담하게도 44년 전 북한쇼크의 재림이었다. 여담으로 그때나 이때나 마지막 경기를 비기더라도 경우에 따라 16강에 갈 수는 있었던 것도 똑같았다.

32강 조별 라운드에서 조 1위로 무난히 진출할 것이란 모두의 예상과 달리 1승도 하지 못하고[8] 뒤에서 1위를 하며 광탈한 것. 8년 전 세네갈쇼크조트망한 프랑스와 같은 꼴을 당하고 말았다. 이런일이 있을것같은 조짐을 느꼈지. 하지만 리피가 내 말을 듣지 않았어. 그나마 프랑스보단 성적이 낫다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나(...)? 아니... 콩가루 팀하고 비교되는 것 자체가 안습인가?

결국 꿀조버프도 소용없이 형편없는 성적으로 광탈한 것 때문에 리피 감독은 지금도 욕먹고 있다고 한다.(...)[9] 후임으로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이 선임되었고 세대교체의 성공과 카사노 등의 활약으로 이탈리아는 프랑스와 달리 유로 2012에서 준우승하며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참고로,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말하자면, 이탈리아를 나락으로 떨어뜨렸던 슬로바키아는 사실 체코함께 했던 때에도 동구권에서 꽤 알아주는 강호였다. 그 시절 유로컵에서 우승도 했을 정도. 지금은 예전만큼은 못 한 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만만하게는 못 볼 팀이다.

9 그냥 리그팀 하나를 통째로 출전시켰다 - 그리스

오토 레하겔 그리스 감독은 웬일인지 자국 클럽인 파나시나이코스 FC팀의 선수들을 8명이나 차출했다. 그래서인지 이를 알고 있던 대한민국에게 완전히 읽혔고 그 결과는 0:2 패배. 선수 구성을 왜 이렇게 했는지는 아직도 알 수 없으나 월드컵 역사상 한 클럽팀에서 차출한 선수숫자 1위를 달성한 국가대표팀이 되었다.[10][11]

그렇게 파나시나이코스 FC 팀 위주로 선수를 구성했으니 경기력도 당연히 파나시나이코스 FC 였다.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에게 깨지고 나서 그리스는 어찌어찌해서 나이지리아를 이기긴 했으나 마지막 상대가 아르헨티나였고 결국 조별리그 3위에 만족해야 했다.

10 레전드의 또다른 전설 - 아르헨티나

알피오 바실레 감독 체제로 지역예선을 치르며 예선 탈락을 우렬할 정도로 부진을 거듭했다. 결국 칠레전 패배가 결정타가 되어 초강수-지역예선 도중 감독을 교체한다. 새 감독으로 임명된 이는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였다.

아르헨티나는 자신들의 축구영웅이 다시 한번 능력을 보여주길 기대했고, 마라도나 역시 스코틀랜드와 벌인 데뷔전에서 승리하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후 성적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또한 FC 바르셀로나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던 리오넬 메시가 국가대표에만 오면 그냥 축구선수A가 되는 바람에 마라도나의 전술도 도마에 올랐다. 결국 최종성적 8승 4무 6패로 남미지역예선 4위가 되어 4.5장이 걸린 남미지역 본선진출 티켓을 간신히 획득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뮌헨에서 벌어진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곤살로 이과인의 골로 1-0 승리를 거머쥐어 뭔가 잘나가는 듯 싶었다. 아르헨티나는 본선에 오르자 한국전에 앞서 마라도나를 맹비난한 펠레의 저주 덕분인지 3승으로 가볍게 16강행 티켓을 챙겼다. 그리고 생각보다 준수한 지도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마라도나와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또 다른 전설을 남겼다.
자세한 내용은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8강, 4강, 결승 참조.

그러나 이는 어차피 아르헨티나가 우승하니 감독까지 완벽하게 최고의 레전드로 해서 퍼펙트한 우승을 일구자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자만으로 마라도나가 감독이 된 것인데 막상 부임시켜놓고 보니 완전 개막장이라...그렇다고 뒤늦게 경질할 수도 없고...마라도나가 부임하면서 아르헨티나는 난감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선에서 독일을 만나기까지 전승을 달성해 놓는 덕에 FIFA에서 2010년 월드컵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팀이라는 의미로 파워랭킹을 신설했을 때 아르헨티나가 파워랭킹 1위였다.[12]

하지만 그 이후 단지 감독만 마라도나에서 세르히오 바티스타로만 바꿨을 뿐인데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을 상대로 무려 4-1대승을 달성하는 등 좋은 역량을 보여주는 데다가 세계 축구에서 선수 개개인의 이적료가 비싸기로 유명한 아르헨티나는 일명 귀하신 몸이라고 불리는 세계 톱클래스급의 선수구성[13], 세르히오 바티스타나[14] 호세 페케르만 같은 히딩크 뺨치는 명감독들이 즐비해서 항상 월드컵에서 우승이라는 사고를 칠 팀 0순위에 있는 강팀이다.

11 부활한 초대 챔피언 - 우루과이

샤루아스는 어떻게 다시 강팀이 되었나 [15] 손으로

월드컵 초대 챔피언이자 남미 전통의 강호였으나, 근 40년동안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다. 총합 9번의 월드컵에서 지역예선에 무려 5번이나 탈락하고 2회 조별예선 등. 1986년과 1990년 이 두 번만 16강에 올랐을 뿐이다.

하지만 남아공 대회에서 A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 대한민국과 가나를 격파하고 4위에 올라 초대 챔피언이 부활했음을 세계에 알렸다. 가나전에서 手아레스신의 손핸드볼 반칙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2 오랜 징크스를 깬 감격의 우승 - 스페인

그동안 스페인은 강호, 톱시드로 분류되면서도 월드컵 대회와는 도통 인연이 없었다. 특히 이번 대회 초반에는 스위스에 1:0으로 패하며 무적함대가 가라앉는가 하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곧 온두라스, 칠레, 포르투갈, 파라과이, 독일, 네덜란드를 차례로 격파하고 첫 월드컵 트로피를 안게 되었다[16].

한편,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스페인은 겉과 속이 다른 축구를 했다고도 볼 수 있는데...
파일:하라구로.jpg
겉 : 이것, 속 : 이것 그 이유는 이 문서 참고.

13 콩라인 전통 강호의 위엄 -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조별예선에서도 전승, 결승전 전까지도 경기력 문제로 까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승부차기도 가지 않고 계속 승리하면서 참 오랜만에 결승에 올라왔다.
이미 결승전에서 2번이나 준우승했기에 이번에는 우승하나 했지만 예선부터 결승까지 한번도 안 털리고 올라온 것이 저주가 되어서 스페인에게 패배하고 전통 콩라인의 강호로서의 입지만 굳어졌다.

14 우승하기엔 2% 부족 - 독일

독일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호주를 4:0으로 대파했지만, 세르비아[17]에게 크게 밀리며 1:0의 일격을 당하고 만다. 0:1의 패배가 충격적이었던 이유는 1986년 월드컵때 덴마크에게 패한 이후 무려 24년(6개 대회)간 조별리그 무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

조별리그 무패 기록이 깨진 채로 가나를 1:0으로 잡고 16강에 진출한 독일은 이때부터 활약을 시작했다.

잉글랜드전 4:1 대승. 1966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쪽에 유리한 판정과 완벽하게 정반대의 상황이 그대로 재연되는 행운은 덤이었다. 66년 잉글랜드의 제프 허스트가 쏜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쪽에 떨어졌는데 인인지 아웃인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심은 잉글랜드의 손을 들어준 적이 있었고[18] 이번에는 램파드의 슈팅이 정확하게 골인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8강에서 만난 아르헨티나까지도 치열한 접전이 될 거라는 예상을 깨고 4:0의 대승을 거두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그렇지만 독일은 스페인에게 일격을 당해서 대회는 3위로 마감했다.
  1. 사실 골득실로 따지면 한국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었다. 그나마 조별 첫경기에서 그리스에 2대 0으로 승리하지 못했다면 16강의 주인은 그리스나 나이지리아가 됐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똑같은 성적을 거두고도 16강이 좌절됐던 2006 독일 월드컵을 상기해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2. 이 중 경쟁력이 있던 선수는 부폰, 피를로, 데로시 뿐이였으며, 잠브로타는 밀란에서 로테이션으로, 칸나바로와 가투소는 소속팀에서 똥삽을 푸고 있었다.
  3. 물론 디 나탈레는 09/10 시즌 세리에 득점왕이었으므로 안 뽑으면 그게 더 이상한거였다.
  4. 잘보면 인테르나 밀란, 로마에 이태리 국대 주전감은 얼마 없다.
  5. 지금은 결혼도 하였다. 아주리 군단에 뽑히지 못하자 월드컵 하는 중에 결혼식을 하였다.(...)
  6. 로마에서 징징대면서 나가는 게 후회된다고 하질 않나, 마리오 발로텔리 더러 자신처럼 되지 말라고 충고를 해주지 않나. 누가 누굴 가르치냐 이눔아?!
  7. 하지만 베르더 브레멘에게 굉장히 아쉽게 져서 UEFA컵에 나가게 되었다. 이때 카사노가 교체되어 나가니까 골먹혔다.(...)
  8. 물론 저런 스쿼드를 보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렵긴 했지만 저런 꿀대진 꿀조에서 16강도 못가겠나 싶었지만...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9. 이때의 선수들도 간지폭풍의 활약을 하였던 콸리아렐라를 제외하곤 전부 까였다.
  10. 파나시나이코스는 그 시즌 리그 우승했던 팀이였다. 그러나 파나시나이코스보다 한수 위인 올림피아코스 소속 선수는 겨우 두명!
  11. 물론 이와 호각인 국가대표팀도 있긴 있었다. 1940년대 토리노 팀에서 과반수의 선수를 차출했던 이탈리아가 그랬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경우 그 당시 토리노 선수들이 비행기 사고로 전원 사망하면서 전력에 치명적인 구멍이 생겨 1950년 FIFA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쓴 고배를 마셔야 하기도 했다.
  12. 근데 그 파워랭킹 꼴찌가 막장의 조직력을 보인 프랑스. 포르투갈에게 엄청난 떡실신을 당한 부카니스탄보다도 아래라면 도대체 어느 수준으로 막장이길래?
  13. 그 이름도 유명한 세르히오 아궤로가 벤치가 될 지경이니 이 정도면...
  14. 그렇게 기대를 모으고 자국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 출전했으나 결과는 라이벌 우루과이에게 승부차기로 밀려 8강 탈락. 그리고 짤렸다.
  15. 샤루아스(Charrúas)는 우루과이의 대표적 원주민인 차루아족(Charrua people)을 뜻하는 말로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별칭이기도 하다.
  16. 스페인이 우승함으로서 월드컵 우승을 이루지 못한 유럽 강호로 포르투갈네덜란드가 남게 되었다
  17. 세르비아가 2006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게 무려 0-6 대참패를 당해서 우스워 보일지는 모르겠으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크로아티아는 모두 유고슬라비아 연방 출신들로 이들이 해체되기 전에는 유럽의 유력한 강호였으며 실제로 이 연합 중 하나인 크로아티아는 1998년 월드컵에서 독일을 3-0으로 무참히 짓밟은 전력이 있다. 그 크로아티아가 희한한 것은 2002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가 속한 조에서 제일 강력하다는 이탈리아 하나만 이기고 나머지 두팀에게 패해 광탈했다는 것.
  18. 이 덕분에 허스트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