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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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자 : 休戰線
영어 : The Military Demarcation Line (MDL, 군사분계선[1])

말그대로 휴전시 그어놓은 경계선. '전쟁을 잠시 쉰다'는 뜻이 휴전(休戰)이므로, 전쟁을 완전히 끝내는 종전(終戰) 협상을 타결하거나 다시 전투를 재개할 때까지 임시적으로 있는 때가 많다.

다만 예외도 많아서, 휴전인 상태로 전쟁이 사실상 끝나거나 수십~수백년이 지나 전쟁을 다시할 가능성이 사라지면 휴전선 자체가 사실상의 국경선으로 바뀌는 일이 많다. 현재 한국의 휴전선이 그런 경우로 휴전인 상태에서 전쟁이 사실 상 종전해 버려 이제는 별 의미가 없으며 적국인 북한도 파탄국가로 전락해 전면전쟁의 가능성도 사라져 버렸다. 최소 고난의 행군 이후 북한은 전쟁을 수행할 능력을 상실했으며 남은 건 장사정포와 잠수함대 등을 이용한 국지도발이나 핵/미사일을 이용한 장난질 뿐이고 그나마 이마저도 많이 늦은 감이 있다.

1.1 한국의 휴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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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과 38선의 비교. 대한민국은 방어하기 힘든 황해도 연안 평야 지대와 개성 일대를 잃은 대신 경기도 북부와 강원도 산간지역을 얻었다.

정전협정문 첨부 지도. 22장의 지도 중 무려 9장이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의 전도이다. 그 다음 1장은 한강 하구 수역의 전도, 그 다음 1장이 바로 서해5도의 지도이다. 나머지 11장은 현재 시점에선 의미가 없는 지도들.

보통은 6.25 전쟁의 휴전 이후 남한북한이 대치하는 군사적 경계선을 의미한다. 사실상의 국경을 뜻하기도 하는데, 6.25 전쟁은 공식적으로는 '종전'이 아닌 '휴전 (정전)' 상태로 지속 중이나 60년 간 전투가 없어 사실 상 종전 상태이기 때문이다.

정식 명칭은 군사분계선(軍事分界線, Military Demarcation Line, 약칭 MD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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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에 세워져 있는 군사분계선 팻말. 이곳의 경우 휴전선(군사분계선)은 실제로는 이 다리 밑에 흐르는 하천(사천강)을 지나가지만, 물 위에 팻말을 세울 수는 없으므로 뭍 위에 올려서 세워놓았다.

흔히 휴전선 하면 철책(철조망)을 생각하지만, 사실 휴전선 자체는 철책이 아니라 팻말로만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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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측 팻말
남한 측 팻말

휴전선의 길이는 총 248km으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 하구에서 강원도 고성군 명호리 동해안에 이르며, 이 선상에 약 5~600m 간격으로 총 1,292개의 팻말이 있다. 이 중 남쪽을 향하는 696개를 남한, 북쪽을 향하는 596개를 북한이 관리한다. 남쪽을 향하는 팻말은 한글과 영문으로 '군사분계선, Military Demarcation Line'이라 적었고, 북쪽을 향하는 팻말은 한글과 한자로 '군사분계선, 軍事分界線'이라 적었다. 당연히 휴전 당시 남쪽은 한국군과 유엔군, 북쪽은 북한군과 중공군이 주둔했으니 각각의 언어를 따른 것. 한자가 간체자가 아니라 정체자인 이유는 당시 중화인민공화국이 아직 간체자를 쓰기 전이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철책으로 알고 있는 건 휴전선이 아니라, 북방한계선·남방한계선 및 민간인 출입통제선 같은 것들이니 헷갈리지 말자.

휴전선을 기준으로 남북 각 2km씩, 총 4km 폭의 비무장지대(DMZ)를 설정했다. 실제로는 휴전선 이남으로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을 더 그었기 때문에 민간인은 쉽게 접근할 수 없다.

대한민국에서 발행하는 지도에는 그냥 아무 설명 없이 많이 점선으로 그려넣으며, 아예 그려넣지 않은 때도 있다. 참고로 정식 국경선 기호는 휴전선 기호와 다르다. 당장 집에 있는 지도책을 펴보고 확인해 보자.대한민국은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며, 휴전선 이북도 엄연한 대한민국의 영토(미수복 영토)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이북 5도 항목 참조. 대한민국 헌법 제3조 대한민국은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가 이를 뒷받침한다. 강원도 양구경기도 연천의 '국토 정중앙'도 당연히 이를 근거로 한 것.

최근에 나온 지도는 북한의 행정구역을 반영하여 황해북도와 경기도의 경계선, 북한 측 강원도와 남한 측 강원도를 따로 취급하여 도(道) 경계선을 그려넣어 사실상 휴전선을 표시한 일도 많다.

북한 입장에서도 실질적인 남방 국경선인데, 북한에서 발행한 지도에서는 국경 표시는 없지만 도(道) 경계로 사실상 찾을 수 있다. 서쪽은 황해북도경기도의 경계선으로, 동쪽은 양쪽 강원도를 따로 표기해서이다.

38선과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38선 항목을 참고하면 알겠지만 말 그대로 북위 38도선을 기준으로 한 분계선으로 1945년 8.15 광복 직후 6.25 전쟁 발발 전까지는 남북의 경계선 역할을 했으나,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고 1953년 7월 27일 현재의 휴선선이 설정된 이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현재의 휴전선이 38선 근방에 걸친 상태에서 경기도 서부는 기존보다 남쪽으로 좀더 밀려나고 동부(경기도 중동부~강원도)는 기존보다 좀더 북쪽으로 올라간 정도인지라 둘을 헷갈리기 쉽다.[2] 게다가 한국 입장에서는 수도 서울특별시가 38선 때보다 오히려 북한에 좀 더 가까워졌다!

실제로 한국 전쟁 전까지는 38선 이남인 황해도 옹진반도와 경기도 개성특급시도 대한민국 관할이었다. 반대로 38선 이북인 경기도 연천군의 대부분과 강원도 철원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등, 설악산도 포함한 부분이 북한 관할이었다.

1.2 참고 항목

2 베트남 군사분계선

1954년의 제네바 협정에 의해 확립된 남베트남(월남)과 북베트남(월맹)의 분계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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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통칭 북위 17도선으로 일컬어지나, 실제로는 북위 17도선보다 약간 남쪽에 위치한, 꽝찌 성(廣治省)을 흐르는 벤하이 강을 따라서 설정되었다. 또한 군사분계선의 남북으로 각각 2km의 비무장지대가 설정되었다. 1975년 남베트남(월남) 정부가 붕괴하면서 그 의미를 상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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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하이 강에 놓여진 Hiền Lương 다리는 남북 베트남의 대치 현장이었다. 보면 알겠지만 남쪽에서 북쪽을 찍은 것. 지금은 그 옆에 신형 다리가 더 놓였다.

응우옌 왕조의 고도(古都) 후에는 군사분계선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지점에 위치했다. 서울보다 훨씬 멀다

3 키프로스의 휴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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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터키군의 침공과 UN의 중재로 남쪽의 그리스키프로스와 북쪽의 터키북키프로스 터키 공화국으로 분단되어 있다. 수도 니코시아 가운데를 포함한 국토 전체를 일종의 비무장지대 개념의 완충 지역(Buffer Zone)이 관통한다. 북키프로스는 세계에서 오직 터키 한 나라만이 국가로 승인하는 미승인국이다. 대한민국 휴전선처럼 사실상 국경으로 기능한다. 한때는 대한민국의 휴전선에 버금가는 화약고였지만, 지금은 허가를 받고 넘어갔다 오는 것도 가능한 등 긴장을 많이 완화시킨 상태다. 하지만 여권 때문에 그리스 쪽에서는 심히 골룸해지니 주의. 자세히 설명하자면 남키프로스→북키프로스→남키프로스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터키→북키프로스→터키 이런 식으로 들어갔다 나와서 나중에 그리스나 남키프로스로 들어가려 하면 문제가 된다.
  1. 이것으로도 이 문서로 들어올 수 있다.
  2. 지리적으로 생각해 볼 때 한국의 속초시북한의 개성해주보다 더 북쪽이고 사리원과 동위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