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1 미국 대학 진학 시험 SAT

1.1 개요

밑의 링크를 보면 최근 9%나 감소했다.

그래도 [1] 아직까지는 캘리포니아주에서만 200만 명은 본다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에서 주관하는 Scholastic Aptitude Test의 준말이다. 원래 1900년대 초부터 저 이름으로 불렸으나, "이게 지능시험이냐?"라는 비난을 받자 1990년 "Scholastic Assessment Test"로 바뀐 다음, 1993년 그냥 SAT라는 이름으로 고유명사화되었다. 즉, 현재 SAT는 약자가 아니다.

대부분의 미국대학에 지원하는데 쓰이는 시험. 한마디로 "이 학생이 대학교에서 배울 학문에 접근 할 능력이 있는가?"를 판가름하는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1]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SAT (1600점 만점)은 읽기-쓰기, 수학, 에세이 3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SAT Subject test는 과목별로 골라서 보는 시험으로 심화수학, 화학이나 물리같은 과학이나 역사, 외국어 등이 있다.

2015년에 새로운 SAT (Redesigned SAT)가 도입되었다. 칼리지보드 홈페이지에 가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모든 문제가 5지선다형에서 4지선다형으로 바뀌었고, 오답에 감점이 되지 않는다. 수학은 기본 산수 문제에서 벗어나 난이도를 높이고 창의력을 시험하는 쪽으로 바뀌었고, 리딩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는 단어들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다만 단어를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아는 쪽으로 바뀌었다. 더 어려워 진 것이라는 의견들이 대부분. 또한 이전 SAT에선 필수였던 에세이 부분이 선택할수 있게 바뀌면서 부담이 더 줄어들었다. 하지만 아이비 리그와 유명 대학교들 (스탠포드, MIT, 하버드 및 기타 등등) 은 에세이가 필요하다고 못박아놔서 어쩔수 없이 써야한다.

리딩에선 앞문제의 정답에 연관된 두번째 문제가 나오게 되어있어 하나를 틀리면 두개를 모두 틀리는 문제 유형이 나왔다. 또한 문법 부분은 본래 사용하는 문장 하나에 틀린부분을 찾는 유형을 바꿔, 2-300단어 내외의 짧은 글 하나에 수정해야하는 부분을 여러개 넣어둬 맞추는 식으로 바뀌었다. 안타깝게도 'none of the above/No change' 는 남아있어 학생들 혈압을 올리고 있다.

1.2 역사

1901년에 칼리지 보드에서 SAT의 전신 쯤되는 에세이 형식의 시험을 만들었다.
1926년에 첫 SAT 시험이 시작되었는데 90분안에 315 문제를 풀었어야 했다! 물론 학생들이 다 풀진 못했다.
2016년에는 시험 형식이 완전히 바뀐 Redesigned SAT가 도입되었다.

1.3 수능과의 차이점

대한민국대학수학능력시험은 미국의 SAT를 벤치마킹한 제도로, 한국 수능을 영어로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CSAT라고 할 정도이다. 그러나 수능과는 다른 점이 많다.

  • 출제 주체

SAT는 칼리지 보드라는 엄연한 사기업에서 주관한다. 매우 돈을 밝힌다. 실제로 칼리지 보드에서 주관하는 또 다른 시험인 AP를 보는데 20만원씩 뜯어가고, 에세이 스캔이 잘못되어 재채점을 요구하는데 5만원이나 달라고 한다. 사실 칼리지 보드는 비영리단체이긴 한데 사기업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반면 우리 나라의 수능 시험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엄연한 공공기관이다.

  • 연간 시험 횟수

SAT는 1년에 7번을 치며, 저학년 때 쳐 놓은 SAT의 성적도 인정된다. 따라서 한 번 망치면 또 한 번 보면 된다. SAT 치는 날에 비행기 못뜨고 이딴 거 없다. 실수로 못 가면 한두달 기다려서 가면 된다.

연간 시험 일정

월/지역10월11월12월1월3월5월6월
미국/미국령SAT 1/2SAT 1/2SAT 1/2SAT 1/2SAT 1SAT 1/2SAT 1/2
해외SAT 1/2SAT 1/2SAT 1/2SAT 1/2미시행SAT 1/2SAT 1/2

참고로 몇몇 시험장에서는 특정 월의 시험을 제공하지 않을수도 있다.

  • 좋은 점수만 골라서 내는 제도(Score choice/Super Score)

보통 11학년 때 2번 + 12학년 때 1번, 또는 10학년 11학년 12학년에 1번씩 쳐서 총 세 번 정도 본다. 2010년 이후에는 가장 좋은 점수를 골라서 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학교는 이 제도를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응시한 모든 시험의 점수를 제출할 것을 권고한다. 이런 학교에는 세 번 이상 SAT를 치는 것은 비추이다.

참고로 SAT 뿐만 아니라 ACT에서 운영하는 ACT 시험도 있다. 이는 거의 모든 미국 대학에서 SAT와 동급으로 취급하나 SAT Subject Test도 요구하는 대학도 있으니 꼭 확인하도록 하자.

1.4 SAT 구성

흔히 SAT 1이나 SAT Reasoning Test라고 불리는 시험.
SAT는 총 3부분, Evidence-based Reading and Writing, Math, Essay 세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에세이는 2016년부터 옵션이 되어서 대학교에서 에세이를 요구하지 않을 경우 치지 않아도 된다. 점수는 Evidence-based Reading and Writing과 Math가 각각 800점으로 총점 1600점이고 에세이는 총점에 포함되지 않는다. 에세이는 최소 6점에서 최대 24점까지의 점수가 나온다.

1.4.1 SAT 읽기(Reading Test)

총 52 문제로 한 섹션이다. 총 6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칼리지 보드에 따르면 구 SAT의 Critical Reading의 센컴 (Sentence Completion)과 Short Passages가 빠지고 5개의 Long Passage가 나온다. 이 지문들은 근현대 문학 작품 1개, 사회과학 지문 1개, 미국 건국 문서 1개, 과학 지문 2개로 이루어진다. 지문에 사용되는 어휘는 Old SAT에 비하면 많이 쉬워진 편. 하지만 단어의 뜻을 물어보는 문제는 단어의 특정 뉘양스를 물어보기 때문에 단어를 더욱 자세히 알아야 된다. 또한 특정 단어들의 사용 의도를 물어보는 문제도 나온다. 리딩에서 학생들을 가장 난감하게 만드는 문제는 바로 Evidence 문제, 한 문제를 푼 다음 그 다음 문제에서 문제의 답이 지문 어디에 나와있는지를 물어본다. 즉, 첫 문제를 틀리면 그 다음 문제도 틀리는 구조로 되어 있지만 반대로 두번쩨 문제의 보기를 보고 첫번쩨 문제의 답을 찾을수도 있다.

지문 중에 미국 건국 문서가 흉악하게 어렵다. 이 지문들은 과거 정치인, 사상가들의 글을 갖다놓은 것으로 주로 대립되는 지문 두개를 가져다놓는다. 어쩔 때는 Single Passage로도 나온다. 이 지문들은 대부분이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 쓰여진 것으로 어휘가 장난 아니게 어렵고 문체 또한 이해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또한 지문의 역사적 배경을 잘 모르면 이 지문이 무슨 개소리를 하는지 멘붕하게 된다. Old SAT의 흔적이 확실하게 남아있는 부분이다. 주로 작가 A가 작가 B의 이러이러한 주장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문제가 나오는데 이것은 Old SAT의 Double Passage에서 단골로 나왔던 문제 형식이다.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지문에는 거의 대부분 도표나 그래프가 딸려나온다. 이런 시각 자료들은 지문과 연관되는 것들로 도표에 대해 물어보는 질문이 한두개정도 있다. 주로 작가의 주장이 도표와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물어보거나 도표 자체의 해석을 요구하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

1.4.2 SAT 쓰기 (Writing and Language Test)

리딩을 풀고 10분 휴식을 취한 후에 진행된다. 총 44문제에 35분이 주어진다. ACT의 English 섹션과 상당히 흡사한 편. 아니면 Old SAT의 Improving Paragraph 섹션과 상당히 흡사하다. 약 300자에서 400자 정도의 지문이 4개 나오고 지문의 여러 부분들을 고치는 시험이다. Old SAT에서 나오지 않던 Punctuation 부분이 추가되었고 리딩과 똑같이 도표나 그래프가 종종 나온다.

  1. 특정 단어들을 문법에 맞게, 글의 흐름에 맞게 (접속사) 고치기
  2. 문장 단위를 문법에 맞게, 글의 흐름에 맞게 고치기
  3. 특정 문장을 문단 어디로 이동할지 고르기
  4. 특정 문단을 지문 어디로 이동할지 고르기
  5. 특정 문장을 삽입할지 말지 고르고 이유 대기
  6. 주어진 도표에 맞게 문장을 고치기

1.4.3 SAT 수학(Math)

Old SAT 까지는 모든 수학 섹션에서 계산기 사용이 허용되었지만 2016년부터는 수학 섹션이 두개로 나누어져서 계산기 사용 불가 섹션과 계산기 허용 섹션으로 나누어진다. 계산기 사용 불가 섹션은 20문제, 25분, 계산기 사용 섹션은 38문제, 55분이다. 두 섹션 중간에 5분간의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수학은 Old SAT에 비해 어려워젔다. 삼각비와 복소수가 추가되었고 복잡한 도표가 더욱 많이 나온다. 문제의 길이도 많이 길어져서 흔히 한국에서 말하는 스토리텔링 수학을 연상하게 한다. 즉, 영어 잘 못하면 수학도 못하게 되는 것. 특히 복잡한 소수 및 분수의 계산도 요구돼서 정확한 연산 능력이 더욱 필요하다. Old SAT 처럼 'Grid-in' (주관식) 문제도 뒤에 몇문제씩 있다.

수학 섹션에 쓸 수 있는 계산기는 CAS기능이 없고 QWERTY키보드가 없으면 대부분 허용된다. 만약에 스타일러스 펜이 있을 경우 펜을 사용할 수 없다. 감독관마다 다르지만 몇몇 감독관들은 계산기를 반드시 책상에 놓고 사용하라고 한다. 계산기를 손에 들면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1.4.4 SAT Essay

11년만에 에세이가 옵션이 됐다. 말만 옵션이고 에세이 안쓰면 좋은대학에는 못간다고 보면된다
에세이는 시험 등록할 때 추가할 수 있고 시험장 들어갈 때 개인의 의사에 따라 에세이를 추가하거나 안 볼 수 있다.
다만 고사장에서는 Essay보는 학생들과 안 보는 학생들을 따로 분리해서 시험을 치므로 감독관이 거절할 수 있으니 사전에 에세이를 추가할지 말지 결정할 것.

25분만에 쓰는 Old SAT에 비해 시간은 넉넉하게 주어진다. 총 50분. 지문을 읽고 지문의 저자가 자기의 의견을 어떻게 설득력있게 내세우는지에 대한 에세이를 쓴다. 지문은 무조건 논설문이고 주로 역대 대통령이나 사회 유명 인사들의 글이 나온다. 주로 AP English Language 시험과 비슷하다는 말이 많고, IB Langauge A Paper 1과 비슷하다는 말도 있다. 채점은 타 섹션과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며 지문 이해, 분석, 언어 사용에서 각각 8점 만점의 점수가 주어진다. 칼리지 보드에서는 이 3부분의 점수를 합하지는 않는다. 에세이는 전과 동일하게 두 사람이 읽고 낸 점수의 총합으로 나온다. 만약에 두 사람의 점수가 1점 이상의 차이가 날 경우 Head Reader가 직접 읽는다고 사이트에 나와 있다.

1.4.5 점수

시험이 바뀌면서 시험 점수 체계도 많이 바뀌었다.
총점 1600점 만점, 섹션 스코어는 Evidence Based Reading and Writing 800점, 수학 800점으로 나온다.
Evidence Based Reading and Writing은 총 2개의 Test Score로 나뉜다. Reading Test가 총 40점, Writing and Language Test가 총 40점, 이 둘을 더해서 10을 곱해 800점 만점인 섹션 스코어가 나온다. 수학은 섹션 스코어를 20으로 나눈 거와 같다. 총 40점 만점.

Cross Test Score라고 전 섹션을 통틀어서 나오는 점수가 추가되었다. 이 부분은 두개로 나뉘는데 Analysis in History/Social Studies 와 Analysis in Science로 나뉜다. 둘 다 40점 만점. 이 점수는 각각 항목에 적합한 주제의 문제를 얼마나 잘 풀었는지를 알려주는 점수다. Analysis in History/Social Studies는 사회과학, 역사 관련된 영어, 수학 문제에 해당되고 Analysis in Science는 과학 관련 영어, 수학 문제에 해당된다. 자기가 문과인지 이과인지를 알아볼수도 있는 부분이다.

또한 Subscores라고 2016년부터 추가된 점수들이 있다.
총 7개의 항목이 있는데: Command of Evidence, Words in Context, Expression of Ideas, Standard English Conventions, (이상 영어) Heart of Algebra, Problem Solving and Data Analysis, Passport to Advanced Math (이상 수학)로 구성되어 있다. 전 항목 다 15점 만점이다. 각각 항목에 부합하는 문제를 얼마나 많이 맞췄는지를 알려주는 점수이다.

Cross Test Score와 Subscores는 보조 점수라고 보면 된다. 총점수보다 더욱 세밀하게 자기 실력을 나타내는 역활을 한다.

에세이는 채점 기준 3개로 각각 8점 만점이다. 위의 총점수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1.5 SAT Subject Test[2]

SAT Subject Test는 예전의 SAT Ⅱ로 사회, 과학, 외국어 등 여러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상적으로는 아직도 SAT Ⅱ 라고 부른다.

SAT Ⅱ는 약간 까다롭다. SAT Ⅱ는 외국인에게는 학과 과정과 내용도 범위도 다른데다 용어가 전부 영어이므로 맘고 공부하지 않으면 점수 내기 어렵다. 당연하지

한국인에게는 자연과학쪽은 제대로 배우면 쉽다. SAT 2 물리화학생물은 물2, 화2, 생2 제대로 하면 800 쉽게 나온다그래서 확인해봤더니 모조리 외계어라 카더라. 하지만 인문쪽으로 SAT II 봐서 800 나온 사람 한국사람치고는 거의 없더라... 미국 역사 같은 건 한국인 중에 배우는 사람이 거의 없다.

한국어도 있다.(!!!) 그래도 만점 못 맞을것같은데?[3] 다만 이거 보고 대학 지원했다간 모두의 대학을 지원해야 할지도(...) 다른 세 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한국어를 추가적으로 보면 괜찮을지도.. 10학년즈음에 연습인셈 치고 공부 안해도 되는 한국어를 봐놓는것도 괜찮다. 다만 UC 버클리 같은 경우는 원래 수학을 잘해서 Math 2에서 800 받는 거나 한국어가 모국어라 한국어에서 800 받는 거나 비슷한 경우라면서 괜찮다고 하기도 한다.

1.6 기타

1.6.1 주의사항

수능이나 IB시험에서는 답안 작성을 펜으로 하지만 SAT에서는 무조건 연필[4]을 사용해야 된다. 샤프도 사용 불가능하다. 만약에 펜을 사용할 경우 기계가 답안을 채점하지 못해서 결국 그 시험을 버리는거다. 꼭 주의하도록 하자. 물론 몇몇 시험장소들은 연필 지급도 해준다.

자신의 점수가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칼리지 보드에 재채점을 요청할 수 있다. Old SAT까지는 에세이는 처음부터 다시 읽었지만 New SAT로 바뀌면서 스캐너 오류로 판단하여 다시 에세이 스캔을 돌린다. OMR 재채점은 SAT나 SAT 2 둘다 수작업으로 채점하는듯 하다. 에세이를 다시 채점해달라고 할 수 있는 경우는 점수가 0점이 나오고 Score Report에 에세이가 백지로 뜨는 경우만 허용된다. 재채점에는 비용이 청구되며 만약에 채점 오류가 밝혀질 경우 낸 돈을 다시 돌려준다.

1.6.2 난이도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SAT는 꾸준히 영어로 되어있는 각종 매체를 접한 학생이 시험을 본다는 가정하에 낸다고 한다.

영어 모국어 화자 입장에서는 수능보다 쉽다고 한다. 읽기와 쓰기도 "얘가 글을 읽고 문맥을 판단 할 수 있나? 문법의 오류를 판단할 수 있나?"정도라고 하고 원론적으로는 어렸을때부터 책을 꾸준히 읽은 사람이면 사실 고득점도 어렵지는 않다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미국 학생들도 제대로 맘잡고 공부해야 점수 내는 시험이다. 다만 난이도 면에서는 미국인들의 경우 3개 과목 점수가 거의 비슷하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수학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는 대신, 한국어가 모국어이니만큼 부족한 영어점수를 수학점수로 커버하게 된다. 실제 시험에서는 시간도 꽤나 빠듯하게 주어지며, 문법이나 단어 수준도 높다. 다른 말로 하면 외국인은 그냥 닥공 뿐. 물론 굇수들은 그런거 없이 3과목다 고르게 고득점을 한다(...)

SAT 50% 에서 약간 위인 500점 정도면 토플 고득점의 지표로 여기는 100점을 우습게 넘긴다. 하지만 TEPS 800점은 못 넘는다. 토플 만점자도 SAT 쓰기나 읽기를 보면 800점 만점에 450점 정도라는 ㅎㄷㄷ한 정보도 있다. 애초에 토플은 외국인용 대입 언어능력 평가시험, 즉 영어 실력을 보는 시험이지만그렇다고 쉽다는 건 아니다, SAT는 영어는 당연히 기본으로 깔고 사고 능력을 보는 시험이다. 영어가 제1언어지만 국적이 비영어권 국가라 토플 어쩔수없이 보는 학생들 혹은 다른 언어가 제1언어지만 영어권 나라에서 오래 살아서 영어를 잘하는 학생들은 토플, 이딴것도 시험이냐며 비웃는다. 그래서 SAT 독해 부분에서 보통 500점 이상 650이면 토플 점수 제출을 면제해 준다.[5]

1.6.3 SAT와 미국 유학

이 항목은 비슷한 시험인 ACT에도 해당한다.

수능점수가지고 줄세워서 대학입학시키는 한국과는 달리 SAT는 (물론 대학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학 어플리케이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많아봐야 20%-30% 정도이다. 특히 많은 명문 대학들은 SAT 점수 뿐만 아니라 GPA[6], 과외 활동, 빡빡한 AP 클래스 등 다른 것도 할게 많은데 거기다가 SAT가 수능 수준의 난이도까지 겸비한다면 (...) 망했어요.

한마디로 SAT는 미국 대학이 학생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여러 요구사항(학교성적, 과외활동, 추천서, 에세이, 수상경력 기타 등등) 중의 하나일뿐이지, 수능처럼 대학 입학의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하는 절대적인 잣대는 아니라는 것이다.[7] 근데 어떤 유명 사립대나 플래그쉽 주립대 같은 경우는 일종의 SAT Curve를 두고 그 이하가 된다면 무조건 드랍시킨다. 즉, 서류도 안 읽어본다는 얘기. 일단은 어느 정도 점수를 받아둘 필요는 있다. 보통 2000점 이상이면 괜찮지만, 아이비리그를 노린다면 2250+가 수두룩하다는 사실을 인지할 것. 그리고 과외 활동이 중요하다고는 해도 최고 중요한건 어쨌든 클래스의 질[8]과 GPA, SAT다.[9] 특히 점수가 불만족스럽다고 재수를 하는 건 그야말로 뻘짓. 뭐 그래도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는 확인해야 하니 인터넷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합격 점수 통계표를 찾아보자. 25%//중간50%//25% 로 나누어지는데 25라 적힌건 하위 25%가 그 점수 이하, 75는 상위 25%가 그 점수 이상.

1.6.4 변별력 논쟁

요즘들어 점점 SAT가 정말 학생의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잣대인지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아져서, 몇몇 대학들은 이에 대한 반발로 SAT 점수를 요구하지 않기도 한다. 물론 이런 대학들은 요구는 하지 않지만 보낸다고 뭐라 하지는 않는다. 이중 몇몇 대학은 미국에서도 들어가기 힘들고 명문인 대학도 많다. Bowdoin College, Bryn Mawr College, Middlebury College, Mount Holyoke College, Smith College 등이 대표적인 예인데, 대부분 조그만 liberal arts colleges인게 특징. 이정도 대학이면 아이비급으로 들어가기 힘든 좋은 대학들이지만, 한국에는 잘 안알려져서 부모님들이나 한국친구들이 심드렁해하는 약점이 있다다만 대학은 자랑할려고 가는 곳은 아니다. 사실 미국에서도 아는 사람만 아는 명문대학들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인은 자기가 나고 자란 안에서 대학을 가려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자기네 주 밖의 대학은 제아무리 명문이라도 아이비리그급 아니면 아웃 오브 안중이다. 대륙의 기상이라 할 수 있겠다. 맷 데이먼은 집 가까이에 다니고 싶어서 하버드에 합격했다 카더라뭐 우선 SAT 안본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지원자들이 후덜덜한 SAT 점수를 지원서에 써넣고, 거기다가 원래 다들 지원자들의 질과 양은 엄청나니 들어가기 힘든건 매한가지.

SAT의 변별력 논쟁 중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는 시험의 형식이다. 학생의 이해도 보다 학생의 SAT 보는 능력이 점수를 가른다는 것. 실제로 SAT 공부할 때 어떻게 하면 마킹을 빠르고 효율적이게 하는가 하는 것도 포함돼있다. 시간이 조금 부족하기 때문.[10] '수능이 실제 학생의 이해도를 측정하기보다는 문제풀이 기계를 양산하고 있다'라는 주장과 일맥상통하다고 볼 수 있다.

1.6.5 비슷한 시험: ACT

SAT와 비슷한 대입 시험으로는 ACT가 있는데, 쓰기가 옵션인 대신 과학이 추가된다. 다만 과학이라기보다는 그래프와 과학 관련 지문을 읽어 정보를 뽑아내는 시험에 가깝다. 중서부, 그러니까 대략 콜로라도주에서 일리노이주사이에 사는 학생들은 주로 SAT보다는 ACT만 보는 편이다. 대학들은 다들 SAT 와 ACT 비교점수표를 만들어놓고서 공평하게 뽑기 때문에 그리 걱정 안해도 되는 편. 미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은 주변학생애들이 줄줄이 ACT 아니면 SAT 중 하나만 보기때문에 그거 하나만 보지만, 분명히 둘 중에 하나가 유독 자신에게 맞는 경우가 있으니 둘 다 시험삼아 공부하고 자신에게 맞는거 하나를 정하는게 필수이다.[11] 몇달동안 SAT 공부했는데 성적 안올라서 고민하다가 시험삼아 ACT 모의시험 봤는데 단번에 전국석차퍼센트가 SAT 보다 높게 나왔다는 에피소드도 종종 들려온다. 하지만 만약 읽기가 느린 한국인이라면 SAT를 보는게 훨신 나을 수도 있다. 또 과학도 빨리 읽어야 한다. 그런데 빨리 읽어도 상당히 어려운 시험이다. 필요한 정보만을 정해진 시간내에 뽑아내서 결론을 추론해낼 수 있는 능력이 주로 요구된다. 다만 단어가 SAT만큼 더럽(...)지는 않고, 지문이 말하고자 하는바를 빠르게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Reading section은 총 네개의 passage로 이루어져 있는데, passage하나당 10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만약 서둘러 읽느라 passage 하나의 의도를 잘못 파악했다면 7개정도는 그냥 날라가버린다. 자세한 건 ACT(시험)을 참조.

1.6.6 SAT의 점수 계산법

SAT 점수 계산법은 독특해서 백지를 써 내도 200점이 기본으로 나온다. 쓰기부문의 경우 백지는 260점 정도 되고, 사지선다형에서 몇개를 틀려야 점수가 깎여 200점이 된다.(...) 시험마다 200점을 받는 인간이 존재한다는 얘기가 된다(...)

잘못된 소문 중에 하나가 상대평가라는 얘기다. 정확히 SAT는 절대평가이다. SAT를 보면 Dummy Section (가짜 섹션) 이란 것이 간혹 존재하는데, 이 섹션에서 난이도에 따라 미리 통계를 낸다. 그 문제 중에 골라서 분포를 조절한다. 그리고 전에 사용하던 문제던지, Dummy 에 있던 문제 중에 뽑아서 난이도를 조절하고, 그 난이도에 맞게 점수 분포를 미리 정해놓는다. 이렇게 해서 재활용이 나오는 거다 따라서, 시험 친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Raw Score을 받는다_면, 모두 같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결국, 시험지를 받는 순간부터 주사위는 던져졌다자신의 점수분포는 정해진거다. 가능한한 많이 맞춰서 높은 점수를 받기만 하면 된다. 사실 이걸 잘 모르는 사람들이, 어느 달에는 쉽고, 어느 달에는 어렵다고 하는거다.

2016년에 개편되는 SAT는 틀려도 점수가 깎이지 않고 그냥 0점 처리되기 때문에 맘편히 찍어도 된다. 하지만 SAT Subject Test에서는 여전히 오답 감점이 존재한다. 틀리면 점수를 깎기때문에 모르면 안 찍는게 이익이라고도 하지만, 페널티가 겨우 1/4포인트고 채점때 반올림을 하기 때문에 5개 답 중 한 2개까지 추릴 수 있으면 찍는 것도 괜찮다. 한마디로 생각하고 찍어야 한다는 것. 참고로 정답한 문항에는 1점을 5지 선다에서 오답시 1/4점을 4지 선다에서 오답시에는 1/3점을 문항당 감점한다. 응답하지 않은 문항에 대해서는 감점하지 않는다. 이렇게 산출된 Raw Score는 소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환산되며, 점수 동등화 작업을 통해 해당 점수에 해당하는 Scaled Score로 전환된다. 수험생과 대학에 보고되는 척도 점수는 십의 자리까지 반올림된 점수이다.

1.6.7 부정행위와 문제유출

2010년 1월 한국에서 학원 강사, 대학생 등이 작당하고 SAT 시험지를 몇명이 할당해 찢어오는 식으로 부정을 저지른 것이 발각되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현재 ETS에서는 수사원을 급파했다고 하며, 성적 취소는 고려중이라고 한다.

사실 각국에서 시차를 두고 치러지는 SAT는 예전부터 부정 의혹에 대해 말이 많았다. SAT 학원 강사들에게 물어봐도 부정 의혹은 꽤나 신빙성이 있는 듯. 시험지를 빼돌리거나 혹은 아예 시험을 치면서 외워서 딴 나라에 가있는 학생에게 알려주는 수법이 통용된다고 한다.

결국 뉴욕 롱 아일랜드의 여러 고등학교에서 SAT 대리시험 스캔들이 불거졌다. 샘 이샤고프라는 에모리 대학교 재학생이 $2000~6000 정도의 돈을 받고 대리시험을 쳐 준것. 다른 학교에서 보는 SAT에서 본인확인이 굉장히도 미비한 것을 악용한 것이다. 문제는 이게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었던 일이라는 것. 당장 디시 외국 대학 갤러리 반응이 "그런 애들 종종 있었는데, 결국 잡혔네." 뉴욕주 검찰은 굴비 엮듯이 부정시험자들과 의뢰인들을 솎아내고 있다. 그리고 이 사건 덕분에 이번 2012년 10월 SAT 시험부터 사진/신분증 인증을 하도록 바뀌었다.

2013년 5월 한국서 SAT 문제 유출 사건이 다시 한 번 발생했다. 이전과 같은 시차를 이용한 수법으로, 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자 시험 주최측은 이번에는 단칼에 5월시험을 취소해버렸고 일부 응시자의 6월 시험 응시자격을 박탈했다.[12] 대입을 얼마 남기지 않아 남은 기회가 적은 학생들에게 있어서 치명적인 사태. 학원들의 이기심이 국제적 망신과 더불어 학생들의 진로계획을 망쳐버렸다. 정말 천하의 개쌍놈들. 덩달아서 시험 못 보게 된 수험생들은 대체 뭔 죄냐...그렇게 해서 통과하면 대학에서는 인생이 열린줄 아나보다

2014년 11월 강남 몇몇 학원들이 5천만원에 실제문제 60세트(SAT가 새로운 형식으로 시작된지 10년이 되지않았다는 것을 감안할때 60세트는 거의 모든 세트이다) 를 학생들에게 판 것이 발각되어 또다른 파장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SAT가 문제은행에서 문제를 돌려쓴다는 점에서 실제문제를 손에 얻는다는건 문제를 미리 알고 푸는것이나 다름이 없기때문에 파장이 매우 큰 사건. 결국 한국에서 시험을 본 모든 점수와 외국에서 본 한국 국적 학생의 성적도 공개가 보류됐다. 칼리지보드는 4주 정도의 조사를 거친 후 의심이 안 가는 학생의 점수만 공개한다고 밝혔다. 굳이 예를 들자면 500점 맞던 놈이 순식간에 700을 넘어버리는 등의 사례다. 공부해서 넘었으면 억울하겠다. 이후 특별히 얘기가 없는건 봐선 그냥 해프닝이거나 아니면 조용히 숙청했을듯 하다(...).

2016년 1월 23일 SAT 시험이 중국과 마카오에서 시험지 유출이 되어 모든 시험장에서의 시험이 취소되었다.
2016년 3월 미국 시험에서는 중국인 학생들이 문제를 빼돌렸다는 기사가 떴다. 칼리지 보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2016년 6월 해외 시험에서 3월 미국 시험 문제가 그대로 나왔다는 소문이 있지만 3월 시험과 6월 시험을 분석해본 학원들에 의하면 아니라고 한다.

1.6.8 QAS,SAS

칼리지보드에서는 매년 1월, 5월, 10월 시험에 대해 QAS (Question-and-Answer-Service) 와 SAS (Student-Answer-Service) 를 SAT 1에 한해서 제공한다. QAS 는 해당 달의 기출 문제와 답지, Raw score 을 점수로 환산하는 표를 포함하고 있고, SAS 는 신청한 학생이 OMR 카드에 마킹한 답과 정답여부만 나와있다. QAS를 신청하려면 18불을 내야 한다. 만약에 모종 이유로 시험이 취소돼서 Makeup Test를 보면 그달 시험에 QAS가 나온다고 해도 QAS를 제공받지 못한다. 보통 학원에서 SAT 모의고사를 볼 떄는 이 QAS 로 본다. 만약에 학원 모의고사가 QAS가 안나오는 달의 시험지이면 한번 의심해보자. 나중에 문제 유출 사건이 터젔을 때 그 문제를 낸 학원에 있었다는 이유로 성적이 취소될 수도 있다.

1.6.9 SAT를 준비할 때

시중에 Barron's 라이팅 공부할때만은 이 책 쓰지말자, 배워놓은걸 삭제한다[13], Princeton review, Kaplan 등 많은 출판사가 있지만 결국 콜리지보드 Official Test, QAS 와 콜리지보드가 출판하는 파란색 책 만한 게 없다. 문제 유형이 가장 실제시험과 동일하기 떄문.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뒤의 10개의 기출문제 중 앞의 3개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2004~2005 당시의 구버젼 기출문제를 담았던 가이북을 그대로 재활용 한 것(...)에라이 머니보드. 2004~2005 당시 버젼이 리딩 문제 중 몇몇이 애매하기 짝이 없어서 비판받아 다시 개편했기에 문제이다. 2015~2016에는 좀 더 친숙한 단어들을 기출하는 개편 SAT가 나올 예정이니 더 이상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SAT 학원이 굉장히 많이 있는데 보통 학원에서 하는 것은 그냥 문제 많이 풀고 단어 많이 외우고 규모가 작은 학원의 경우엔 겸사 겸사 수다도 가끔 떠는 게 전부다. 사실 혼자서도 문제 많이 풀어보고 답지 찾아서 이해 안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된다. 다만 학원에는 전문가들이 있기 때문에 얘기가 좀 달라질 수도 있고 특히 대학진학 상담이나 다른 SAT Subjects도 수업하기 때문에 잘 생각해보고 학원을 다니자.
단 학원내에서 문제유출이 빈번하게 일어나니 만약 자신이 한국에서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이고 미국대학에 입학할 의사가 있다면 학원을 정하기 전에 그 학원이 정확이 어떻게 가르치는 학원인지 사전에 제대로 조사하고 정하는 것을 권한다. 최근에는 고액개인과외나 학원이 불신이 생겨서 독학하는 학생도 몇몇있다.

1.7 관련 항목

  1. 한국의 수능시험과 같다. 수능 또한 수학(학문을 익히는)능력을 갸늠하는 시험이라는 의미. 이름만 수학능력시험/Scholastic Aptitude Test고 실상은 성적으로 대학교 줄세우기를 한다는 점 또한 같다.
  2. 명칭이 SAT 2 에서 SAT Subject Test로 변경되었다. 그냥 SAT와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
  3. 문제가 영어로 씌여있다(...)
  4. 정확히는 no. 2 연필
  5. 그래도 토플 보내라는 곳 있으니 꼭 보도록 하자 * 하버드는 토플 자체를 안 받는다. 근데 SAT 에서 최소 1500점을 받아야 하잖아!! 안될꺼야 아마 동아시아의 어느나라에선 그거에 기업이건 개인이건 목숨을 걸고 있지만... 이래서 SAT가 정말 학생의 머리를 측정한다기 보다는 시험보는 능력을 측정하는거라고 까이지만, 악마의 기업 College Board를 막을자는 없다.
  6. Grade Point Average, 즉, 학교 성적. 이게 제일 중요하다!!
  7. 어떤 대학교들은 SAT 점수를 의무적으로 내지 않아도 된다. 적절한 예시는 UCLA.
  8. Honor나 AP 클래스의 양을 말한다. 그리고 단순히 양이 많은것만 중요한것이 아니라, 서서히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이는게 좋다. 즉, 고등학교 1학년때 AP 클래스 잔뜩 듣고 2,3학년때는 레귤러 클래스 듣는식으로 퇴보하는 모습은 좋지 않다고 한다.
  9. GPA와 SAT 점수 사이에서 따지자면 당연히 GPA. 얼마나 꾸준히, 그리고 얼마나 최선을 다해서 학업 성과를 이뤄 온지에 대한 정보가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GPA 4점 SAT 만점이 차고 넘치는(...) 아이비리그에서는 또 이야기가 달라진다.
  10. 미국에서는 객관식 시험이라는 시험 형태 자체가 SAT급의 국가 고시에만 있다카더라. 워낙 에세이를 좋아하는 나라라 말도 안 되는 소리. 고등학교 기말고사에도 마킹을 하는 클래스가 많다.
  11. 두 가지를 모두 보는 사람들도 많다.
  12. 시험 취소 이메일을 받은 사람들로, 어떤 기준으로 이들을 선정했는지는 불명이다.관련기사
  13. 쓸데없이 어렵다. 교사가 없다면 유희용(...)으로 추천한다
  14. 2016년 3월자로 새로 바뀌는 SAT에 대해 College Board가 Khan Academy와 연동해서 1대 1 학습을 무료로 지원한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