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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밀교식 러브스토리
원제는 'Discommunication'. 애프터눈에서 연재완료.
국내에서는 학산문화사에 의해 본편 13권, 학원편1권, 정령편 3권 형태로 발매되었다.
1 작품 소개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 여자아이인 호천이는 어느날 우연히 하교시간에 교실에서 창밖의 송적이를 보고 한눈에 반하게된다. 교내에서 괴짜로 통하는 송적이의 수수께끼를 푸는것을 사명으로 삼고 그와 사귀면서.....[1]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이유라는 주제에 대해 작품 내내 심도있게 다루고 있는 만화. 우에시바 리이치의 만화답게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고 소재선택도 극단적[2]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수준급.
일본에서 신장판이 출간되었다.
2 구성
<가면속의 수수께끼>는 본편 13권, 학원편 1권, 정령편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 본편 파트 1 : 초기 에피소드군. 캐릭터들의 인간관계와 2부의 복선을 살짝 깔아놓는 내용이다.
- 본편 파트 2 : 명계편. 호천이가 알을 낳는 에피소드부터 시작해서 본격적인 이계진입물로 이어진다. 송적과 호천이 서로를 구하기 위해 명계로 떨어져 세계를 넘나들며 사랑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는 대단히 진지한 내용. 보통 만화라면 여기서 클라이막스를 때리고 끝났겠지만, 이 만화는 클라이막스 다음에 일상물인 3부가 이어진다!
- 본편 파트 3 : 학원편. 명계에서 돌아온 바로 다음날부터 이어지는 이야기인데, 1부에서는 정상이었던 학교가 3부에서 갑자기 변태 소굴이 되어 있다. 2부에서 학교에다 대고 무슨 의식을 벌인 것이 학생들의 변태성을 각성시키는 안 좋은 영향을 준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 호천, 송적 및 주변 인물들의 다양한 성적 페티쉬를 주로 다룬다. '가면속의 수수께끼 학원편'은 사실상 이 파트에 포함되는 이야기.
- 본편 파트 4 : 내우주편. 파트 1과 비슷한 구성으로, 파트 3의 변태만화에서 벗어나 약간 진지한 내용을 다룬다.
- 학원편 : 본편 파트 3에 포함될만한 에피소드로 구성된 편. 너무 반향이 커서 일반 단행본에 수록되지 않았던 에피소드를 따로 냈다고 한다.
- 정령편 : 작가의 다음 작품인 꿈의 사도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편. 꿈의 사도의 주인공들이 등장하지만 꿈의 사도 본편과는 다른 설정이다.[3]. 내용이 좀 아스트랄한데, 남매가 서로 오래 떨어져있었다고 해서 만날때마다 무언가 '남매 이상의 감정'을 느낀다는 황당한 전개가 있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경우가 있긴하다.
3 작품의 특징
작품 내적인 특징으로는 동서양의 다양한 오컬트적 지식들을 보여준다는 것. 특히 밀교관련 주술들과 관련된 내용들이 많이나온다.
스토리 외적인 특징이라면 역시 무시무시할정도로 많은 글자수와 제정신이 아닐 정도로 치밀한 배경묘사. 특히 2부의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보이는 수많은 대화들은 작가의 정신상태를 잘 보여준다. 문제는 이 내용들이 본편과는 전혀 상관없다는것. 번역판에서도 이런 부분은 상당히 충실하게 번역한것으로 추정된다.
4 등장인물
정발판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한자를 그대로 읽은 것. 국내 팬들은 이 이름이 정감간다고 좋아하기도 한다.
- 호천 (토가와 아리카, 戸川安里香)
여주인공. 깜빡 놓고 간 물건이 있어 교실에 들어갔다가, 창 밖을 보고 있는 송적을 보고 갑자기 좋아하게 된다. 이후 나는 어째서 송적이를 좋아하게 되었을까?라는 의문을 갖고 송적이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송적과 사귀게 된다. 송적의 온갖 기상천외한 주문들[4]을 다 들어주는 걸 보면 사실 그렇게 정상은 아닌 것 같기도....
명계편에 등장하는 다른 세계의 호천은 평범한 대학생으로, 꿈 분석 동아리의 회계담당이며 나중에 송적과 결혼하게 된다.
작가의 후속작인 수수께끼 그녀 X에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주인공. 수수께끼의 고등학생. 평상시 여우가면을 항상 머리뒤에 착용하고 다니며, 뭔가 마법이나 오컬트에 관련된 이벤트 때에는 가면을 바로 쓴다. 눈동자가 흰색이며 동공이 없다.
낡은 건물 지하실에서 혼자 살고 있다. 온갖 오컬트와 신화 관련 지식을 알고 있고, 집안에도 종교 관련 오브제가 가득하다. 명계편에서는 아예 이 세상의 존재가 아니라는 얘기도 나오지만....학원편에서는 그저 변태 고등학생.
명계편에 등장하는 다른 세계의 송적 역시 수수께끼의 소년이 아닌 평범한 대학생. 나중에 만화잡지의 편집자가 된다.
작가의 후속작인 수수께끼 그녀 X에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 하마노
주인공들의 클래스메이트. 야구부원. 남자인 무월이랑 사귀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작중 가장 상식적인 인물. 놀라면 토끼화한다.
- 무월(칸나즈키, 神無月)
연극부의 "청"일점. 하마노의 애인으로 호천이보다 이쁘다. 여장 콘테스트에서 우승한다던가 다른 고등학교에 납치당한다던가 수난이 많다.
- 북침(기타마쿠라 야요이, 北枕夜宵)
학원편의 주요 등장인물. 평소에도 화려한 무대의상을 입고 있다.
연극부 부장으로, 무월에게 여장을 시킨 장본인. 북고(北高)의 채녀(차바시라 아야메, 茶柱彩女)와는 라이벌 관계다. 참고로 채녀의 복장센스는 북침보다 더 심하다(...)
- 호천의 여동생
파트 1에서는 여동생이지만 호천이보다 키도 크고, 성격도 외향적이며 남자친구도 많이 사귀는 약간 날라리인 여자아이.
…였는데 파트3에서 다시 등장했을 때는 완전히 딴판이 되어 있다. 키가 호천이와 비슷한 로리거유 스타일.
- 미시마 토코
정령편의 주요 등장인물. 작가의 다음 작품인 꿈의 사도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정발본에서는 첫등장 에피소드 한정으로 미시마(三島)를 그대로 읽은 '삼도'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이후 정령편부터는 제대로 토코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정령편에서는 아버지가 죽은 이후 오른쪽 눈으로밖에 눈물을 흘릴 수 없게 되었다는 설정이 붙어 있으며, 왼쪽 눈에는 정령인 원목왕(츠부라메노미코, 스이닌 덴노의 아들)이 깃들어 있다.
본편 1권에서도 등장한 전력이 있다. 이 때에는 무려 송적에게 반한 사랑의 라이벌이었지만, 해당 에피소드 이후 깔끔하게 잊혀진다.[6]
- 미시마 린코
정령편의 주요 등장인물. 작가의 다음 작품인 꿈의 사도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정령편에서는 불의 정령을 애인으로 삼고 있으며, 불을 매개체로 사용하여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
5 기타
Discommunication 이라는 단어는 연재 당시에는 없던 단어이다. 우에시바 리이치는 그 외에도 실제로 없는 단어를 꽤 만들어 사용한 모양이다. 셰익스피어 송적의 이름에 쓰인 한자도 실제로는 없는 모양이라는 듯.[7]
일본과 한국 양쪽에서 단행본화 되지 못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82화 <잠자는 공주>은 레즈비언, 83화<시바타 교수의 가정사정>은 근친, 마지막화인 84화<벚꽃에 소원을>은 머리카락에 페티쉬를 가진 변태를 다룬 에피소드로, 이후 신장판에 수록됐다.
- ↑ 미스테리한 괴짜를 사귄다는 컨셉은 후에 수수께끼 그녀 X가 이어받는다.
- ↑ 나르시즘, 동성애, 각종 페티쉬, 감금, 신내림등등 한 발만 삐끗하면 나루타루같이 안 좋은 쪽으로 정신나간 전개가 될 요소가 넘친다. 하지만, 작가가 작가라서 그런지 그런 쪽으로는 가질 않는다.
- ↑ 미시마 토코의 여우가면이 정령편에서는 송적에게서 가져온 것으로 되어 있지만, 꿈의 사도 본편에서는 아버지의 유품으로 나온다. 꿈의 사도 단행본 뒷부분에 '또 다른 세계의 이야기'라 명시되어있다.
- ↑ 뒷머리를 깎게 해 달라느니, 눈물을 먹게 해 달라느니, 하루종일 관찰하게 해 달라느니....
- ↑ 대죽머리(竹) + 삼수변(氵) + 별성(星)으로 이루어진 한자. 작가가 만들어낸 글자라 자전에는 안나오고 당연히 폰트도 없다.파일:43ejmkH.jpg
- ↑ 그때엔 보이지않는 무언가를 보는 능력을 가진 것만으로 나왔다.
- ↑ 실제로 독자에게 한자사전을 찾아도 안 나온다는 편지를 많이 받은 것 같다. 작가는 '당연합니다. 제가 만든 한자거든요'라고 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