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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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使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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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품 소개

우에시바 리이치 作 만화. 애프터눈에서 연재되었으며 단행본으로는 6권까지 발매되었다. 작가의 전작 가면속의 수수께끼 정령편의 등장인물들이 주연으로 나오나, 설정이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꿈'이 현실 세계로 나오면 '악몽'이 되어 재앙을 가져오기 때문에, 악몽을 제압하여 원래의 주인에게로 돌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꿈의 사도'이다.

어딘가 따스한 분위기가 감도는 설정에다 '꿈의 사도'라는 깜찍한 제목, 그리고 귀여운 그림체(일단 표지만이라도 산뜻!)에 속아서 책장을 넘긴 사람들의 대부분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난감한 표정으로 책장을 덮는다. 내용이 난해한 것도(그렇다고 이해하기 쉬운 것도 아니지만), 구성력이 부족하거나 그림에 정성이 없다거나 하는 이유도 전혀 아니다. 왜 그런지는 한마디로 설명하기 힘든데, 굳이 설명하자면 묘한 이유로 흥분하는 여자아이의 사지와 신체의 일부가 갑자기 전개되더니 그 사이에 괴생명체가 나타나서 분해된 부위를 연결하고 있으며, 괴생명체 때문에 신체부위가 각자 따로 논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시는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지만 괴기물에 내성이 강한 사람이 아니라면 보자마자 트라우마를 일으키기 딱 좋다. (문제의 장면).

비단 이것 뿐만이 아니라 전설, 민담, 주술, 마법 등 온갖 종류의 괴이한 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이 작품은 그야말로 마니악함의 정점에 서 있다. 우에시바 화백 특유의 아기자기(하기보다는 괴이)하고 장식적인 미장센과 연출은 이 점을 극한까지 이끌어낸다.

2 줄거리

일상 속에서 갑작스레 일어나는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 그런 사건들의 배후에는 반드시 누군가의 "꿈"이 존재하고 있다. 이 세계에서 말하는 "꿈"이란 강한 의지를 담아 생각을 그려나가는 것. 때때로 그것들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현실의 세계로 경계를 뛰어넘어 나오기도 하는데, 그렇게 밖으로 나온 꿈은 "악몽"이 되어 사람들에게 재앙을 불러 일으킨다.

미시마 도코와 린코 자매는 '꿈의 사도'. '꿈의 사도'들은 그들만의 독자적인 주술을 행하여, 날뛰는 악몽을 잠재우고, 원래 꿈의 주인을 찾아내어 '악몽'을 꿈으로 되돌리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원작의 경우 크게 1~3권, 4~6권으로 스토리가 양분된다.

2.1 무지개의 알 (1~3권)

명문 여학교 하나비라자카(葩坂) 여학원에서 수개월간 학생들이 차례로 임신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러나 뱃속에는 태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없는 이른바 상상임신으로 판명된다. 그녀들과 동급생인 나카지마 게이(中島蕙)의 의뢰를 받아들여 꿈의 사도인 린코가 나서서 과거에 급우였던 미카미 요코(見上漾子)의 죽음과 상상임신과의 관계를 의심하여 여학생과 죽은 것으로 알려진 그녀들의 기묘한 행위를 목격한다.

위의 문제 장면도 이 에피소드이며, 괴기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한 에피소드. 전투 장면이 많은데 그 전투라는게 참...

2.2 광물의 성모 (4~6권 중반)

어느날 규슈에서 꿈의 사도인 사가와 사토카가 상경해 왔다. 사토카는 과거에 막부의 박해를 받고 지하로 숨어들어간 기독교도가 살았던 미카지마(饔島)에서 하룻밤만에 주민 전원이 사라지는 사건을 담당하고 있으며, 사건 전에 걸려온 괴전화에서 '작은 인간이 들어 있는 검은 돌'의 행방을 쫓아 도쿄로 온 것이었다. 이 시기에 도쿄에 있는 미카지마 종주(宗主)의 자손의 집에는 '작은 인간이 들어 있는 검은 돌'과 잡동사니가 인간 소녀의 신체로 구성된 존재가 나타난다.

우에시바 리이치작 중 가장 달달한 순애물로 볼 수 있는 에피소드다. 한두장면을 제외하곤 잔인하거나 괴기스러운 장면도 나오지 않으니 면역이 없으신 분들은 4~6권만 보는걸 권한다.

2.3 그림자의 여자 (6권 후반 단편)

니노미야 사토시(二ノ宮智)는 매일밤 잠자리에 나타나는 실체가 없고 그림자만 있는 여자의 사건 때문에 도코와 린코에게 상담을 하러 온다. 도코의 어드바이스를 듣고 그림자 여자를 붙잡았지만 그녀의 정체는 어렸을 적 사토시의 친구였던 히카루(晃)였다. 그날 이후로 그녀의 신체에 기묘한 변화가 나타난다.

이 에피소드가 끝나고 만화가 끝나버리는데, 아마 어른의 사정일 가능성이 높다. 자세한건 우에시바 리이치 항목 참고.

3 등장인물

10세. 화요성의 꿈의 사도로 도코의 동생. 아직 초등학생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상당히 성숙해 있으며, 자칭 '수퍼 초등학생'이다. 좀 이상한 인간이 많이 보이는 꿈의 사도들 가운데에서는 꽤나 건전한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는 상식인이다. 가면속의 수수께끼 정령편에서는 불의 정령을 애인으로 두고 다룬다는 설정이었으며, 꿈의 사도에서도 성냥불을 이용한 주술을 사용하는 모습이 가끔 보인다. 묘하게 날아라 호빵맨의 짤랑이(도킨)와 자주 연결된다.
필살기는 호오키가미 안에 로봇 장난감을 넣어서 쓰는 초전도 프리스비. 모델이 되는 로봇의 기믹을 그대로 살려, 린코의 머리가 반으로 뎅겅 갈라지고 그 안에서 원반이 튀어나와 그걸 손으로 잡고 빙빙 돌리다가 날리는 해괴한 기술이다. 애니판에서는 그냥 원반이 허공에서 튀어나와 실망한 사람도 꽤 되는 듯.

29세. 미시마 자매의 숙모에 해당한다.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는 않지만, 도코와 린코가 악몽과 싸울 때에는 뒤에서 지원을 해 주고 있다. 드림 사이클론의 봉인을 해제하는 것도 미사코. 하지메를 싫어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실은 호감을 품고 있을지도?[1]
아무도 안 볼 때 귀여운 옷을 몰래 입어보는 취미가 있다.
남자경험 전무의 처녀. 다만 이것은 드림 사이클론의 봉인해제에는 처녀의 입맞춤이 필요하기 때문.

토요성의 꿈의 사도이자 부잣집 영애. 얌전한 몸가짐이 몸에 익은 듯한 소녀로 아픈 과거를 추스리고 꿈의 사도가 되었다. 아직 꿈의 사도가 된 지는 1년 남짓. 규슈에 살고 있어 미시마 자매와는 자주 만나지는 못하는 편. 항상 별이 박혀있는 녹색 빵모자를 쓰고 다닌다. 인민복까지 갖춘다면 레알 중국소녀
과자 이미지를 주로 사용하며, 요리책을 호오키가미 안에 넣어 '초코스틱 미사일'이나 '드릴 오브 소프트 아이스크림'등의 기술을 쓴다. 짓소지 사토루의 영혼[2]을 불러내 대화를 하기도 한다.

사토카가 꿈의 사도가 되기 전 토요성의 꿈의 사도였던 소년. 사토카가 쓰고 있는 녹색 모자는 사토루가 남겨준 것이다.

미시마 자매의 아버지. 초대 동유제. 이전에는 꿈의 사도였으나 도코가 12세 때 악몽과 싸우다 죽었다. 그가 싸웠던 악몽에 대해 원작에선 따로 언급이 없었지만, 애메이션에서 아버지에 대한 도코의 금단의 사랑이 낳은 강력한 악몽이었음이 밝혀진다. 그때문에 도코에게는 그의 죽음이 비할 수 없으리만치의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는 듯, 아버지가 죽은 후 세상을 등지고 사는 사람(=요스테비토)이 되었다. 그럼에도 꿈의 사도를 계속하는건, 아버지를 죽게했다는 자괴감 때문인듯. 그러나 아직 어렸던 린코에게는 아버지의 기억은 별로 남아있지 않은 것 같다.

  • 미시마 노부오(三島新夫)

도코와 린코의 할아버지이지 모 대학의 심리학 교수. 미시마 자매에게 지령을 내리는 꿈의 사도의 우두머리격 존재. 애니판에는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우는 없다.

4 애니화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으나, 원작의 주된 소재인 신체분해터부는 완전히 배제하고 산뜻한 변신 마법 소녀물(?)로 변신. 스토리도 원작을 따라가지 않은 오리지널전개라 원작의 팬들에게는 흑역사 취급받고있지만 원작의 매니악함에 거부감을 느낀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볼만하다. 원작의 아스트랄함이 줄은 대신에 도코의 파더 컴플랙스 기질이 강화되었다는 평가.

5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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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에 발매된 소설판 꿈의 사도. 정식 명칭은 小説 夢使い―心の言葉・繭子の日記[3]
일본에서만 존재하는 작품인 듯 하며, 애니메이션에서도 원작 코믹스에서도 등장하지않은 새로운 인물들이 나옴으로써 소설판만의 오리지날 내용을 담고있다. 다만 워낙에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한국은 둘째치고 일본에서도 정보가 너무나도 없다. 아마 있는 줄도 모를걸

혹, 소설 내용을 알고있다면 추가바람

  1. 이 부분에 대해서는 원작하고 애니메이션 설정마다 다른데. 원작에서는 하지메와 미사코가 학창시절때 같은 학교라, 의리라고쓰고 호감의 초콜릿을 주었지만 하지메한테서는 당연하게도 답례가 없었다. 미사코는 열받은 나머지 그 뒤 하지메한테 발렌타인 데이때가 되어도 10년 동안 준 적이 없다고... 그러나 애니메이션 10화에서는 학창시절 같은 학교인 설정은 동일하지만, 하지메는 미사코에게 받은 초콜릿을 알아봤을 뿐만 아니라, 무려 답례까지 해줬다! 발렌타인 데이 때의 답례로 미사코에게 어째서인지 전병을 주었는데 미사코를 위한거라며 전병을 준 그 날은 바로... 애니메이션이라 원작과는 다르지만, 하지메가 손을 잡았을때 홍조를 띈거보면 29살이 되어도 아직도 하지메한테 호감이 있는게 확실하다. 그러나 하지메가 저 모양 저꼴이라...
  2. 작중에서는 이것이 진짜 영혼인지 아니면 상상으로 만들어낸 영체인지 알지 못한다는 발언도 나오지만... 크리스탈이 만든 환상을 봤을때 반응으로 보아 상상으로 만들어낸 영체가 맞다.
  3. 굳이 직역하자면 '소설 꿈의 사도 - 마음의 언어・마유코의 일기'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