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비나무

가문비나무
Spruce이명 : 가문비, 감비
Picea jezoensis (Siebold & Zucc.) Carrière
분류
식물계
구과식물문(Pinophyta)
구과식물강(Pinopsida)
구과목(Pinales)
소나무과(Pinaceae)
가문비나무속(Picea)
가문비나무

1 개요

가문비나무는 소나무과에 속하는 식물로 한국, 중국, 일본에 분포한다.

2 생태

2cm가량의 소나무 특유의 뾰족한 잎이 자라나며 6월무렵엔 한 개체에서 암꽃과 수꽃이 동시에 달리게 되고, 수분이 되면 솔방울이 달린다. 흥미롭게도 두가지 꽃 색깔이 다른데, 암꽃은 자홍색이며 수꽃은 황갈색이다. 전나무와 매우 유사하다.

가지가 가늘고 길어 축 늘어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눈이 많이 오는 철에는 소나무보다 가지가 잘 부러진다. 정원수인 경우 눈을 털어주는 등 겨울에도 손이 많이 가고 가지가 길게 늘어지면 지주목을 세워 받쳐주기도 한다. 독일 가문비 나무의 가지는 더욱 길어 3~4m에 이르기도 한다.[1]

3 쓰임새

목재는 부드럽고 연하며 결이 곧기에 악기나 기구, 펄프 등에 사용된다. 또한 건축 자재나 배 건조 등에도 널리 사용되는데 구체적으로 무게가 가벼운데에 비해 매우 튼튼하여 범선의 마스트 돗대로 사용되며 현대 주택에서도 구조용 목재로 쓰인다. 다만, 가벼운데 반해 직사광선에 의한 변형이나 뒤틀림이 다른 수종에 비해 심하다. 껍질에서는 수지타닌, 테레빈 등을 얻기도 한다.

크리스마스 트리용으로 자주 식재된다. 정원수나 수목림에 쓰이기도 하는데 어째서인지 독일가문비나무[2]를 더 선호하는 슬픈 수종이기도 하다. 때문에 공원이나 관광지를 가보면 독일가문비나무 투성이고 가문비나무는 자주 볼 수 없다. 엄밀히 말하면 가문비나무는 구상나무처럼 저지대에서 키우기 힘든 탓도 있다.

4 여담

마인크래프트에는 설원지대나 한랭대, 고산 지대에서 자라며, 진한 색의 목재로 사용한다.
  1. 순수 가지의 길이며 잔가지(가지가 이쑤시개 모양이므로 잔가지가 아닐 수도 있다)의 길이까지 포함하면 5m에 이른다. 이럴 경우 땅으로 축 늘어져 끊어지기도 한다. 여담으로 관람객들이 그 가늘고 긴 가지가 축 늘어진걸 보고 꼭 뭐를 연상시켜서... 암튼 재밌는 종족들이다.
  2. 북유럽 원산으로 속명은 P. abies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