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살

돼지고기에서 목살등심을 연결하는 부위. 한 마리의 돼지에게서 약 200~450g밖에 나오지 않는 특수부위이다.

정식명칭은 '등심덧살'이며 '등겹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기의 이름은 일본어로 뒤집어 쓰다라는 가부루(かぶる)에서 유래되었다. 고로 가브리엘, 가브리아스하고는 관련없다(...). 그런데 기독교 믿는 고깃집 사장이 해당 부위를 주력으로 내세우거나 가브리엘과 연관시키는 경우는 가끔 있다.

영어로는 Pork cheek meat 돼지 뺨 고기?. 정작 가브리살은 등심쪽 부위고 우리 나라에서 뺨 쪽은 '돼지뽈살' 이라는 특수부위가 따로 있다보니 어째 좀 애매하다. 다만 나라에 따라 부위 구분 방식이 달라서 그런듯하다. 혹자에 의하면 가브리살의 경우에도 중국에서는 업자한테 설명을 해줘도 아예 구분을 못한다고 한다. 다른 특수 부위들도 주로 그렇지만 우리 나라에서도 예전에는 그냥 따로 구분없이 다른 일반 부위에 같이 합쳐져 포함되는 경우가 많았다.

항정살과 비슷한 맛이 나지만 가브리살은 진한 선홍색을 띄어 연한 색인 항정살과 비교된다.

원래 국물 내는 재료였던 항정살처럼 원래는 ‘등잡육'으로 구분되어 갈아서 햄버거만두 소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던 부위였지만 구이용으로 팔기 시작하면서 이름이 붙고 상품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지금은 삼겹살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싸다는 걸 생각하면.... 돈생역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