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전남지방의 방언. 강원도에서 쓰이기도 한다. 가시내, 가스나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뜻은 계집아이.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본래는 '각시나히'라는 낱말로, 각시와 아이의 옜말인 '나히'가 결합한 말이었다. 이 '각시나히'의 발음이 연음화하여 '가시나이'가 되고, '이'가 탈락하여 '가시나'가 되었다고도 하고, 몽골이 고려를 지배할 시절에 몽골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남장을 하고 살아온 여자아이를 가짜 사나이, 즉 '가사나이'라고 부른 것이 변형되어 가시나가 되었다고도 하며, 화랑을 가시나라고 불렀다고도 한다.
일단 욕설이 아닌 일상용어로도 남도 지방에서는 비교적 흔하게 쓰이는 말이고 명백한 사투리이자 표준어다. 하지만, 여성들은 왠지 기분이 나쁘다고 욕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는 듯. 이게 다 싸움할 때 써서 그런거다
네이버 지식iN을 보면 "가시나가 욕이 맞죠?"라는 질문이 꽤 많다. 하지만 어원 자체로는 절대로 속어나 욕설이 아닌 표준어다. 계집이 원래 욕이 아니었지만 현대에 들어와서는 욕설처럼 들리는 것과 비슷한 듯하다.
그런데, 이를 서울 촌놈들의 무지라고만 볼 수 없는 것이 이 말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지역의 여성들 중에서도 자기 딸에겐 차마 쓸 수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아동용 그림책 관련 카페의 반응
한편, 함경도와 평안북도에서는 간나라고 한다. 물론, "종간나 새끼"라고 말하면 종년의 새끼 정도 되는 욕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