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현

葛玄

후한 말과 삼국시대의 인물로 는 효선(孝先)이며, 《포박자》를 지은 갈홍의 종조부로 갈선옹(葛仙翁), 태극선옹(太極仙翁) 등으로도 불린다. 생몰년은 164년~244년.

1 설명

갈현은 단양 사람으로 태어나면서 뛰어나 똑똑했으며, 경전자사 등 고전에 밝아 보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십여 년이 지나 부모가 모두 사망하자 탄식하면서 명산을 돌아다니면서 좌자를 따라가 구단금액선경을 전수받았다.

갈현이 부지런히 목욕재계 하면서 모시자 이에 감동받은 태상노군과 태극진인이 천태산으로 내려오자 현령보 등 경서 36권을 전수받았으며, 오랜 시간이 흘러 태상노군이 세 명의 진인을 이끌고 내려오자 동원경, 대동경 등 경서 36권과 상청재의 2가지 비법을 전수받았다. 이들의 명령을 준수해 부지런히 수련하면서 태만하지 않았으며, 병을 치료하는 일과 귀신을 불러 탄핵하는 술법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거나 몸을 분해해 모습을 변화시키는 일에도 능했다.

손권이 그를 만나고자 해 직책을 주려고 했지만 나가지 않았으며, 손권이 집에 떠나지 못하게 하면서 손님을 대하는 예로 대접했다. 매번 음주하고 취해서 항상 사람이 사는 집의 문에 들어가 연못으로 나아가서 물 안에서 누워 자고 종일 있다가 곧 나왔으며, 일찍이 손권을 따르다가 따로 열주에 이르렀다.

돌아오다가 큰 바람을 만나 백관의 배 다수가 가라앉고 갈현의 배도 침몰해 손권이 매우 슬퍼하고 한스러워했고 갈현을 수색해 찾게 해 높은 곳에 올라 바라봤는데, 오랜 시간 후에 갈현이 걸어서 물 위에서부터 돌아오는 것을 봤고 옷과 신발은 젖지 않았고 얼굴에 술기운이 드러났다. 손권을 알현하면서 신이 어제 시종하다가 오자서에게 부름을 받아 잠시 들러 주연을 베풀어 잠깐 동안에는 할 수 없어 곧 그를 내버려뒀다고 한다.

제자 장공에게는 8월 13일 정오에 떠났다고 선언하고 그 날이 되어 숨을 거두었지만 얼굴이 전혀 변하지 않았으며, 제자들이 향을 피우면서 자리를 지켰다. 사흘 밤낮이 지나 한밤중에 큰 바람이 일어나더니 지붕이 날아가면서 나무가 꺾이거나 촛불이 꺼졌다.

촛불을 다시 켜자 갈현이 보이지 않아 그 옷과 침상만 보이면서도 허리띠를 풀지 않은 그대로였으며, 다음날에 이웃 사람에게 물었지만 바람이 불지 않았다는 이야기만 나와 바람은 그 집 안에만 불어 그 집의 울타리와 나무들만이 모두 날아가고 부러져 있었다고 한다.

손권의 병이 위독할 때 갈현이 찾아갔고 손권의 집안 사람들이 공중에서 이미 대덕 도사가 왔으니 아뢰어 윗 사람에게 여쭙는 것이 좋겠다는 말소리가 들렸는데, 그러자 마침내 손권의 병이 나았다고 한다.

2 관련 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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