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때린겁니까? 자세히 보십시오 교장선생님. 이건 선생이 맞은겁니다"
"애들이 거부하는게 아니라, 망가진 세상이 거부하는 거라고요. 애들하고 싸우는 게 아니라, 잘못된 시스템하고 싸우는 거라고요"
"당신이 내가 되고 싶었던 선생님이니까요"
"따↗라↘와↗"
"쉬↘어라"[1]
1 소개
학교 2013의 등장인물로, 최다니엘이 연기한다.
35세, 과목은 역시 국어. 전 언어영역 일타 강사로 2학년 2반 공동 담임.
정인재와 상반된 캐릭터로 강남 톱클래스 학원 강사였으나 불법 고액 과외가 적발돼서 검사 친구에게 6개월간 고등학교 교사로 짱박혀 있으라는 말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승리고에 부임하며 부임하자마자 책 같은 거 왜 읽냐, 그냥 내가 요점 찍어주는 것만 디립다 공부해라 식의 족집게 과외를 해서 애들을 벙찌게 만든다. 이 때문에 정인재와의 악연이 시작된다.
시크한 성격으로 학생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으며, 말빨도 수준급에, 사람 다루는 법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그야말로 인재와는 완전 반대.
2 작중 행적
불법 과외 마지막에 아이들과 친한 척을 해보지만 자신을 그냥 강사로 대하는 듯한 모습에서 본인도 아이들을 가르쳐서 존경을 받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본인도 자기 자신이 '한낱 강사'에 지나지 않음을 알고 아이들과 더 다가서지 않는다. 애들을 성적과 대학가는 애 안 가는 애로 구분짓는 요즘 교사를 대변하는 캐릭터. 하지만 이런 캐릭터들이 그렇듯이 시간이 지나면서 교사로써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는 캐릭터[2]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정인재와의 연애 플래그도...(...)[3]
고남순과는 고액 과외 중 수강생에게 배달 온 것을 계기로 한영우 의자 투척 사건의 진실을 목격하고 이게 임정수 귀에 들어가면서 한영우가 강제전학될 위기에 처해진 사건을 정점으로 해서 대립각이 세워지는 듯 하더니 조봉수가 농구코트 청소를 시키면서 화해하게 된다. 뒤이어 고남순이 시험지를 훔치려다 만 사실을 시인했을 때에도 주변 학원 인맥들을 통해 진범을 밝혀내어 고남순의 누명을 완전히 벗겨준다. 여기까지는 잘 풀렸는데...
위 언급했듯 정인재와 연애 플래그가 서 있다. 처음엔 영 사이가 안 좋았지만 점점 친해지며 세찬이 인재의 고지식한 면을 답답해하면서도 내버려두지 못하고 그녀를 자주 도와주는 상황. 시험지가 유출되었다는 걸 알았을 때 아이들을 제 손으로 때리는 인재를 보다 못해 붙들고 양호실에 데려간다던가, 세찬인재 대형 떡밥 투척! 인재가 수업 평가서를 지시받았다는 걸 알고 다짜고짜 교감에게 가서 따진다던가. 자신을 돌보지 않는 인재를 그가 나서서 신경써주는 중.
극 진행 중에 떡밥을 두 개 투척했는데 하나는 본인이 법대 지망할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사범대를 지망해 정식 교사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1년만에 그만 두고 학원가를 전전했다는 것,[4] 그리고 송하경이 각성제에 붕붕드링크를 마시고 쓰러졌을 때 패닉 상태에 빠져서 방관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에게도 어떠한 과거가 트라우마로 남아있음을 암시한다.[5] 근데 좀 얼렁뚱땅하게 넘어간 듯. 고남순과의 대화 도중에 박흥수와의 일에 대해 말하며 '시간이 지나면 견딜 수는 있게 된다'고 말하는 등, 그 또한 고남순처럼 누군가(아마도 학생)에게 큰 상처를 준 듯. 최근 인재와 대화할 때도 잠깐 언급했는데, 과거엔 그도 인재처럼 엇나가는 아이들을 붙잡아 앉히던 선생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넘어진 후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학원 강사가 된 거라고 말했다.
과거 플래그로 대립각을 세우던 고남순과 박흥수의 우정을 다시 설 수 있게 만들어준 일등공신으로, 사과도 사과할 거리도 얼굴 마주치고 매일 봐야 한다는 가장 당연한 논리로 고남순과 박흥수만 따로 불러 학교 청소도 시키고 반성문도 쓰게 하고 못 쳤던 모의고사도 치르게 해주고 반성문까기 농구 한판도 벌여주시면서 박흥수의 마음을 결국 풀어낸다. 결국 박흥수의 쉴드로 고남순이 전학을 안 가게 만들면서 두 아웃사이더의 마음마저 접수한다. 이후엔 학교를 하루만 안 나오면 짤리게 되는 오정호를 돌려세우기 위해 정인재와 집을 직접 찾아가서 오정호에게 돌직구[6] 작전으로 결국 다시 학교에 나오게 만든다. 애들 마음 휘어잡기 선수 강조련사
앞에서 언급했듯 처음에는 계속되는 학부모의 교장의 정인재 공격에 방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점점 정인재와 정을 쌓아가면서 든든한 쉴드가 되어준다. 사실 이 드라마에서 이상주의자인 인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닳고 닳은 학원강사 출신에 현실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이나 학생들을 다루는 방법을 잘 아는 현실주의자 세찬이 이를 쉴드쳐주고 해결해줄 때가 많다. 두 사람의 방식은 오정호를 다루는 방법에서도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인데, 이것만 봐도 인재같은 선생뿐 아니라 세찬 같은 선생도 있어야 해결될 문제도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인재를 무시하며 마음의 문을 열지 않으려던 정호에게 돌직구를 날려 그 마음을 뒤흔들어놓고 결국 학교로 컴백하게 만들기도 하며, 갖은 방법을 동원해 박흥수의 마음을 돌려놓는 등 전방위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여러 모로 학교와 정인재에게 꼭 필요한 존재.
하지만 민기와 하경이 엄마의 교육청 고발어택에 결국 교장이 담임평가를 두고 담임을 결정하겠다며 수업 따로 평가, 담임평가 설문지, 담임선택여부 등등 어떻게든 정인재에게 불리한 것들만 걸고 넘어지다가 학력평가 성적 저하를 빌미삼아 교장이 2학년2반 단독 담임으로 강세찬을 선임하고, 상처를 받고 학교를 짐싸서 나가기로 한 정인재를 강력하게 막아서면서 고백을 한다.[7]
결국 교장의 계략에 말려 사직서를 제출하게되는 정인재를 위해 교장앞에서 학교를 그만 두겠다고 선언해버리는데... 학년부장과 체육선생 등을 비롯한 모든 2학년 선생, 더불어 교감까지 모두 교장에게 빅엿을 정인재 선생의 사표를 반려해달라고 요청함으로써 둘 다 남게 되었다.[8]
하지만 상담을 신청하러 온 계나리를 상대로 '너 이 성적으로 갈 대학이 없다' 라는 발언을 하게 된다.[9]
핸드폰 도난사고 중에 계나리를 발견해서 정인재나 다른 학생들에게 말하지 않고 수습하려 했으나, 분리수거 도중에 쓰다가 버린 반성문의 초안을 발결한 오정호가 이지훈의 잘못이 아님을 밝히려다가 결국 계나리가 핸드폰을 훔쳤음을 말하게 되었고, 계나리는 학교에서 무단으로 조퇴를 한다. 강세찬은 문자까지 보내면서 계나리를 불렀고, 계나리는 교실로 들어가지 않고 교무실 앞에서 강세찬에게 교실로 들어가야 되냐고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교실 방향으로 가는데, 이 때 강세찬에게 옛 제자의 흑역사가 떠올린다.[10]
그렇게 충격의 기억이 다시 돌아와 말그대로 멘탈붕괴가 된 세찬은 학교를 쉬게되고[11]다시 예전의 학생에게 무신경한 세찬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결국 결심했는지 사직서를 작성하게 되지만 조봉수 선생의 만류로 잠시 미룬다.다시 학교로 돌아온 오정호와 마주친 세찬은 아버지에게 맞아서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걸 알고,밥은 먹었는지, 쉼터라도 알아봐줄까 하고 마지막으로 오정호라도 갱생시키기 위해 노력을 한다. 하지만 결국 오정호는 학교로 오지않고 정호의 집에서 기다리다가 정호에게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집안사정을 듣게 된다. 돈이 필요하면 돈을 빌려주기라도 하겠다고 하지만 오정호에게 걱정말라, 나쁜짓은 안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듣게된다. 희망을 발견해서 인지 고이 넣어두었던 사직서를 스스로 찢어버리고 그렇게 겨울방학식날이 된다.아이들이 모두떠난 빈교실에게 인재와 정호를 끝까지 기다리면서 학교는 끝이난다.
어찌보면 허허실실 자신의 이득만 챙기고 그저 편하게 학교 다닐 날라리 교사에서, 정인재와의 만남으로 진.짜 교사가 되는 성장기가 있는 진.주인공 포지션.근데 오정호도 그렇고 왜 다 진주인공이래
여담으로 에피소드 8에서 오정호의 친구인 이지훈에게 "뭔가 친숙한 이름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12]
극중에서 대사들을 보면 학생들의 이름을 부를 때 성까지 합쳐서 다 부른다. 하지만 회차가 지날수록 학생의 이름을 성 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아진다. 친한 척 이 또한 '강세찬'이라는 입체적인 한 등장인물의 변화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 중 하나.
- ↑ 톤이 정말 성대모사도 못할 수준의 특이톤이다
- ↑ 단, 두 사람의 학생 컨트롤 방법에는 차이가 있는데 정인재가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무턱대고 감싸고 다독거리는 캐릭터라면 강세찬은 학생들과 키워(...)를 떠서 데꿀멍을 시킨 뒤 코를 꿰어 원하는데로 이끈다. 물론 본인 의도야 어떻든 간에 결국은 다 학생을 위한 거지만. 보통 주인공인 고남순이 당한다.
- ↑ 정인재 역의 장나라와 강세찬 역의 최다니엘은 동안미녀에서 맺어진 전적이 있다. 그 땐 최다니엘이 적극적으로 귀엽게 들이대는 캐릭터.
- ↑ 에피소드 2에서 조봉주와의 대화에서 언급된다.
- ↑ 에피소드 15에서 떡밥이 해소되면서 나오는데 힘들어하던 학생이 찾아왔지만 이 때 딴 학생들의 진학상담을 해주느라 이를 우발적으로 무시해버렸고, 이윽고 그 학생은 화장실에서 줄넘기로 목을 매 자살하게 된다. 이후 그 학생은 강세찬이 병원으로 업고 뛰어가던 중 사망한다. 이 일로 교사를 그만둔 듯.
- ↑ 오정호의 가정사 이야기를 억측(?)으로 까발린다. 폭력남편 때문에 엄마, 형제 모두 집을 나간 거 아니냐고 이야기하다 오정호에게 맞기 일보직전까지 간다.
- ↑ 연애라인이 없다고 감독이 못박아서 연애고백은 아니고, 자신이 꿈꾸던 이상향의 교사가 정인재였음을 고백한다.
- ↑ 학년부장 엄대웅은 교장 몰래 정인재의 대신으로 올 선생을 다른 학교를 소개시켜줘서 돌려보내기까지 했다.
진짜 빅엿이네 - ↑ 학생에게 자극을 주는 용도라고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별로 효과가 없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교육에 관련 되신 분들이라면 꼭 이 주석을 읽으시고 세심하게 고려해주시길 바란다.
- ↑ 처음 여고에 교사로 부임하였을 당시 자신의 무신경으로 화장실에서 목을 매 자살한 첫 제자 유진이를 떠올린다.
- ↑ 이때부터 인상이 바뀐다.
- ↑ 알 사람은 알겠지만 이지훈은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최다니엘이 맡은 배역의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