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의 아버지이며 마음이 넓고 털털하시며 자상하지만 하는 일이 조금 덜렁거리셔서 은근히 개그 캐릭터가 되시는 분이다.
아내를 잃고 아들과 자신이 세상에 혼자 남겨지자 아들 강현을 위해 예전에 살았던 여우골로 이사온다. 그래서인지 가사일은 매우 잘하신다.
직업이 동화작가인데데가 일러스트레이터이시라 출판사 마감 때문에 일에 바빠 현이와 놀아주거나 같이 있어줄 수 없는 걸 정말 미안해한다.
엄마의 빈자리에 상처 받은 아들을 안쓰러워 하며 언제나 그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마음고생도 하는 인물. 그리고 자신도 속으로 아내를 잃은 슬픔이 크지만 현이를 위해 그렇게 내색하지 않는다.
덜렁거리는 행동들이나 과장된 몸짓, 그리고 호들갑을 많이 떠는 경향이 있으신데 이는 아들 강현이 이걸 보고 웃거나 즐거워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이 시대의 패치 아담스 아빠.
패션감각이 조금 남다른게 특징. 아마 일러스트레이터의 감각일지도.
나중에 꽃집 누나와 친해지면서 마음을 열게 되고 결국 재혼한다. 나중에 마지막 회에서 꽃집 누나가 빨래를 널며 여보라고 하는 것과 아기인 현이 동생도 나은 걸 보면 현이를 위한 피치못한 선택이었을지도.
현이 만큼이나 따뜻한 성품을 지닌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