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

요랑아 요랑아의 남주인공. 성우는 서혜정[1].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로 극 프롤로그에서 엄마를 잃고 엄마, 아빠의 고향인 여우골로 이사를 왔다. 어린 나이에 엄마와 사별한 후 상실감과 슬픔으로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며 소심한 성격으로 변해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통에 걱정이 된 아빠와 함께 그 전에 아빠와 엄마가 살았던 여우골로 이사 온다.

하지만 풍성하고 평화로운 자연에 둘러싸인 여우골에서 친구보다는 자연과 친해지며 식물과 대화하게 되고 그런 아들을 아버지는 매우 안타깝게 여긴다. 더구나 동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라 어린 아들과 놀아줄 시간이 없는 아빠를 이해해 주긴 하지만 그럴수록 엄마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져 더욱 소극적으로 변해가기도. 그리고 다른 아이들도 오히려 그런 모습들 때문에 이상한 아이로 여기면서 비웃음을 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연히 도서실에서의 소동 후 엄마가 선물로 주신 책을 강탈해간 딸꾹이들을 쫓아가다가 요랑이를 만나 다시 한바탕 소동을 겪은 후 둘이 의기투합해 소원의 책을 찾으면서 조금씩 성격도 밝아지고 자신감을 얻게 되면서 더욱 적극적으로도 변해간다.

상상력과 호기심이 풍부하여 혼자서 생각하고 자연의 만물과 대화하고 스케치북에 그리는 걸 좋아한다.

나중에 요랑이가 불여우의 습격으로 죽임을 당했을 때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의 책에 엄마를 살려달라는 자신의 소원을 포기하고 요랑이를 살려달라고 부탁할 정도. 후에 요랑이가 현이의 엄마를 잃은 슬픔을 알고 있던 터라 자신에게 소원을 써줘서 미안하다고 하기도 한다.

가정적이고 자상한 아버지 덕분에 착하고 고운 성품을 가지게 된 게 아닌가 추측해볼 수 있다. 아버지가 꽃집 누나와 친해지는 걸 엄마의 흔적을 지우려는 걸로 오해해 좋아하지는 않지만 나중에 아빠를 이해해준다. 사실 꽃집 누나와도 친한 편. 나중에 꽃집 누나와 아버지가 결혼하고 이복동생도 얻은 장면이 마지막에 나오는 걸로 보아 엄마에 대한 슬픔보다는 현재에 살면서 엄마의 빈자리도 채워지고 이복동생과 아버지에게서 얻을 희망과 기쁨이 더욱 기대되는 인물.

항상 괴롭혀왔던 지방울도 나중에 마음을 열고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걸로 보아서는 남도 탐복시킬 만한 맑고 고운 심성을 가진 아이임을 알 수 있다. 요린(요랑)과는 종족 차이를 넘어서지 못할 수도 있지만 방울과 현이가 잘 되었다고 확정된 건 쁘띠쁘띠 뮤즈, 즉 평행세계이므로 요랑아 요랑아에서는 현이와 요랑(요린)이 잘 될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또다른 평행세계라 할 수 있는 코믹스판에서는 대놓고 요랑이가 히로인이고 이어지기도 한다. 위에 언급된 것처럼 방울과 현이가 결혼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지만 미래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끝났으니 결국 열린 결말.
  1. 서혜정의 몇 안 되는 남아 연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