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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엉터리 철학을 속되게 이르는 말.
진짜 학문을 이르는 철학이라기보다는 '세상과 인생을 보는 관점,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고찰'을 의미하는 부차적 의미로의 철학의 뜻으로 쓰인다.
중2병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포함범위가 실로 크고 아름답기 때문에 중2병과 개똥철학은 교집합을 가지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자신만의 인생철학이라고 부를 만한 게 있긴한데 상식으로부터 심하게 벗어나 있을 경우를 떠올리면 된다. 최근 '성공학'이나 '자기계발서'라는 종류의 책에서도 자주 발견되는데 말은 맞는 듯 하지만 읽다보면 다 똑같은 내용을 경험에만 근거하여 나열하고 있음으로 미루어 대부분이 개똥철학이라고 볼 수 있다.
어려운 학술어휘들이나 '미셸 푸코', '자크 라캉', '양자역학', '포스트모더니즘', '탈구조주의' 등의 어렵고 있어 보이는 단어를 아무 맥락도 없이 갑자기 툭 꺼내서 제대로 설명도 못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경우 약간의 구분을 필요로 한다. 우선 이를 아는 인물이 설명을 제대로 못해서 이해가 안 될 수도 있고, 청자의 능력이 부족해서 설명이 이해가 어려운 것일 수도 있다.[1] 그러나 이들의 주장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고 어디서 주워듣고 언급하는 것이라면 개똥철학이 틀림없다. 쉬운 실례를 들자면 진화론을 들이대면서 약자는 도태되는 게 당연하네 강한 자를 우대해야 하네 등의 소리를 하는 게 있겠다.
물론 다른 사람의 생각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단순히 그 철학을 이해하지 못 했을 경우, 혹은 자신들의 수준이 그보다 낮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기에 매도 후 정신승리를 위해서 그 생각을 개똥철학이라고 까내리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2] 또한 단순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에 그렇게 취급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어차피 철학의 역사란 친부 살해의 역사란 말이 있을 정도로 서로 욕하고 싸우다가 발전하는 것이다. 또한, 실존주의 철학이나 포스트모더니즘 같은 사상은 학계 내부에서 학문적 가치에 대해서 논란이 많다. 몇몇 학자들은 실존주의를 철학이 아닌 문학으로 치부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