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여동 밀실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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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일명 '거여동 여고 동창 일가족 살해사건'. 남편을 제외한 아내와 아들, 딸이 살해당한 사건으로 밀실 살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이 현관문이 잠겨있어서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계속 두들겼으나 아내가 나오지 않자 남편은 아내와 친하게 지내던 동창생 이씨에게 함께 있는지 연락을 하였다. 이씨는 무슨 일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헐레벌떡 뛰어왔다. 남편과 집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복도쪽으로 난 작은방 창문이 잠기지 않은 것을 발견하였으며, 이씨는 거기로 손을 집어넣어 아내의 핸드백을 꺼낸다. 숨진 부인이 갖고 있던 집 열쇠는 작은 방의 핸드백 안에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31살 아내(박씨)는 얼굴에는 치마를 덮어쓰고 목에 올가미가 조여진 채로 방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3살배기 아들은 보자기가 목에 둘러진 채, 10개월된 딸은 얼굴에 비닐봉투가 씌워진 채 아파트에서 숨져 있었다. 창문은 닫혀있었고 방범 창살이 훼손되지도 않았으며 아파트 7층에 집이 위치하고 있었기에 외부의 침입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다. 집안에는 식사 준비를 하던 음식 재료들이 그대로 남아 있던 것이 발견되었다.

겉보기엔 아내가 아들, 딸을 살해한 뒤 자살한 것처럼 보였지만 유서도 없었고 아내는 우울장애 등 정신질환 같은것도 없었서 살인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시작하였고, 면식범의 소행에 가능성을 두어 주변인에 대한 조사를 착수, 자주 그 집에 놀러오던 아내의 여고 동창생(이씨)을 참고인으로써 조사하던 도중 담당 형사가 동창생의 손에 줄 자국처럼 나 있는 상처를 발견하고 용의자로 지목되어 동창생의 집을 수색하여 잘려진 페트병을 발견했다.

경찰의 추궁끝에 이씨가 자백한 밀실 트릭은 이러한데, 이씨는 박씨의 집으로 놀러와 먼저 아들을 작은방으로 유인하여 목졸라 살해한다. 그 다음 박씨에게 '깜짝쇼'를 준비했다고 속인 뒤 치마를 머리위에 둘러 눈을 가리게 한 다음 박씨를 방문쪽으로 유도, 이씨는 미리 올가미처럼 만들어 방문의 위틀[1]에 걸어둔 빨랫줄로 박씨의 목을 졸라서 죽이고 지렛대로 이용한 위틀에는 페트병을 씌워 자국을 남기지 않았다. 이어 딸을 차례차례 살해한 뒤 집 열쇠로 현관문을 잠근 뒤 열쇠를 넣어둔 핸드백을 창문 틈으로 작은 방에 던져두고 밀실을 완성한 것.

밀실 트릭 자체는 완벽했기에, 거기에 2003년 당시에는 DNA 수사라던가 등의 발전된 수사 기술력이 없던 이유도 있어서 현장 내에서는 아무런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씨의 손에 남은 자국과 그것을 계속 감추려는 김씨의 행동이 증거가 되어 조사관의 추궁 끝에 자백을 받아낸 것. 그리고 여자아이를 죽일 때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우는 등 다소 망설이는 모습이 발견되어 이 것 역시 같은 성별(여성)이 저지를 범행이라는 것을 추정하게끔 하였다.

살인의 동기가 더 가관인데 여고시절 단짝친구였던 박씨와 이씨는 오랫동안 보지 못하다가 2년 전 인터넷 동창모임을 통해 알게돼 수시로 교류했고 이 과정에서 미혼이었던 이씨는 단란한 가정을 꾸려 살고있던 박씨에게 질투심을 느껴 범행을 계획한 것 이라고 했다. 특히 이씨의 경우 박씨의 남편에게 '당신같은 사람이 너무 빨리 결혼했다'는 등 질투심을 드러내기도 하였다고 한다. 또한 정신적으로 박씨를 자기보다 못한 시녀처럼 취급하였다고 한다. 자기보다 못한 박씨가 좋은 남자와 가정을 꾸리는 것이 박씨의 자존감을 건드려 살인으로 이어지게 한 것.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은 "형사 생활 20년 동안 이 사건 외에 밀실살인을 접해본 적이 없다"며 "이씨가 추리소설을 그다지 본 것도 아니라서 끔찍하고도 교묘한 범죄수법을 어떻게 상상해냈는지 지금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페트병까지 준비할 정도만 상당히 치밀하게 계획했다는 말 그런 재능으로 추리소설이나 쓰지 왜 실제 살인에... 하지만 범행도구인 페트병을 자기 집에 그대로 놓아둔 점, 범행시 고무장갑을 사용하는 바람에 손에 밧줄자국이 난 점 등이 이 사건이 타살이며, 자신의 범행임을 암시하였고 결국 진상이 드러나게 되었다. 그리고 사실 복도쪽 창문이 열려있던 것 때문에 완벽한 밀실은 아니었으나, 방범창에 아무 손상이 없고 보통 아파트 고층의 경우 방범창이 있으면 복도쪽 창문을 잠그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밀실로 취급되었다.

현재로써 대한민국에서 있었던 최초 밀실 살인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담당 형사가 주변인들을 심문하다 손등에서 자국을 발견했으니 망정이지 그러지도 못했다면 영구 미제 사건이 될 뻔 했던 사건. 2014년 그것이 알고싶다 935회 에서 잠깐 인용되어 소개된 바 있고 2015년 기막힌 이야기 실제 상황에서도 재현되어 소개된 바 있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밀실 트릭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1. 아이들의 그네를 달기 위한 봉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