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면세대

建麺世代/建麺

농심그룹에서 2007년에 출시한 컵라면. 건자가 乾이 아니고 建이니 주의. 이후 미묘하게 이름이 바뀌어 '세대'가 빠지고 그냥 '건면'이다.

면이 유탕면이 아닌 건면이라서 상당히 쫄깃하고 맛있다. 무엇보다 쓸데없는 지방이 줄어서 맛이 깔끔해진 게 특징이다. 문제는 이 컵라면을 즐겨먹다 보면 일반 유탕면이 '스펀지' 씹는 식감으로 느껴져서 먹기 힘들어 진다는 것. 건면이다 보니 일반 컵라면에 비해 120kcal정도 칼로리가 줄어들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출시되는 제품들이 모두 하나같이 뭔가 실험적인 맛을 내고 있다. 초기에 김치, 쇠고기 두 가지 맛이 나왔으며, 청국장맛이 나와 사람들을 후덜덜하게 하다가 치즈, 쇠고기장국맛, 얼큰한 맛이 추가되었다. 짬뽕맛도 나오는 등 확실히 이건 농심의 실험용 제품이다[1] 짬뽕맛은 공화춘 짬뽕을 위협할 만하다는 평가도 있다.

2010년 단종되어 이제는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다. 대신 풀무원에서 자연은 맛있다라는 비슷한 컨셉의 제품을 내놓고 있는 중...

일반적인 선호도는

김치>짬뽕>>쇠고기장국>치즈>청국장

...인 듯하나 청국장 맛도 맛있다는 사람들도 있다. 건면세대 중에서도 특히나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맛이다. [2]

다른 라면에 비해서 가격이 비싸다. 상당히. 비싼 만큼 맛있다는 사람은 드문 듯하지만, 은근히 건면세대 먹는 사람이 꽤 있는 것으로 보이니 충성도 면에선 미래가 그리 어둡지는 않은 듯. 게다가 물가 인상으로 인해 농심 큰사발 제품군의 가격이 1000원으로 올라버린 뒤엔 비싸다는 느낌도 별로 안 든다(건면세대는 1100원).

면에 대한 평은 높지만 국물맛에서 사람들마다 꽤나 많이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단, 구멍가게급 슈퍼들이 기피하는 제품이다. 왜냐하면 유통기간안에 팔아치우는게 불가능 하기 때문. 그러나 목격담에 의하면 하루가 멀다하고 품절되는 곳도 있긴 하다고 한다.

다만 원래 일반 분말스프를 넣는 평범한 컵라면이었지만 뚜껑위에 스프팩을 올려 그 열로 녹인 후 뿌려먹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이건 원래 ~볶이 스타일. 맛은 거의 차이가 없지만 이쪽이 더 귀찮은건 사실인지라 이게 싫어서 정 떨어진 사람도 있다.
  1. 사실은 건면 특성상 다양한 맛을 표현할 수 있는데다 마침 출시된 제품들이 메이저가 되지 못하고 대부분 단명해버린 탓에 실험용 제품처럼 보이는 것.
  2. 너무 실감나는 냄새 탓에 공공장소에서 못 먹을 물건이라는 점은 모두들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