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풀무원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상품인 '꽃새우짬뽕'. |
1 개요
식품 브랜드 풀무원에서 만드는 생면, 건면 계열의 라면 브랜드. 유탕면이 아니라서 지방 함량이 매우 낮으며 식품 허가 역시 국수로 취득했다.
최초에는 생라면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고, 당시에는 면이 냉장 우동처럼 약간의 물기가 있는 형태였고 스프도 액상스프를 이용하는 등 많은 특이한 시도가 있었으나, 가정에서의 보관 상의 문제[1]도 있고 초기의 형태로는 장기보관 자체도 힘들어 이후 전형적인 라면의 형태로 바뀌었고, 그렇게 리파인을 거쳐 2011년 즈음부터 발매된 라면이 바로 이것이다.
삼양식품의 맛있는 라면과 유사하게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어낸 스프라는 점과, 이전의 생라면의 계보를 이어 깔끔한 건면으로 만들어 지방과 칼로리 함량이 낮은 라면이라는 점을 세일즈 포인트로 잡고 있다. 물론 그래도 라면이라는 사실은 변치 않지만, 실제로 부재료를 넣거나 밥을 말아먹지 않고 라면만 끓인다면 300kcal 후반대의 (상대적으로) 저열량만을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근데 애초에 면 양이 적어서 칼로리가 적은 것이기도...) 그러나 나트륨 함량은 다른 라면과 피차일반인지라 국물을 들이마시는 행위는 삼가자. 애시당초 건강을 생각하면 라면을 안 먹는게 정답이다.
단점으로는 가격이 비싸고 양도 적다. 보통 한 묶음(4봉지) 6000원대의 가격을 형성하는데 이정도면 다른 라면 두 번들을 살 정도의 가격이다. 애시당초 풀무원 라면은 찾는 사람이 (다른 라면 브랜드에 비해서는) 많은 편이 아니기에 원래부터 먹던 사람들이 계속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은 라면이고, 어느 정도 고급제품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은지라 신라면 블랙 등에 비하면 별 반발은 없다. 이마트 등지에서 안 팔리는지(...) 꽤 할인을 많이 한다. 그 때를 노려 보자.
쫄깃한 면발이 강점이지만, 건면 특유의 밀냄새가 유독 강하여 국물과 어우러지지 않고 면발 향이 입안에서 따로 노는 점이 특징인데, 비유탕처리면답게 기름이 거의 없어 국물맛도 깔끔한 편이지만 기름기가 없다는 점은 면발과 국물의 이질감이 더욱 뚜렷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하여 밀내에 거부감을 가지는 이들은 자연은 맛있다 브랜드를 아예 손도 안대려고 한다. 국물에 기름이 어느정도 없는지 예를 들자면, 다른 일반 라면을 스프 없이 면만 끓일 때(짜파게티, 비빔면 조리시)는 면에서 나온 기름으로 물이 뿌얘지는 걸 육안으로도 볼 수 있지만, 이 제품을 면만 끓이면(오징어짜장, 골뱅이비빔면 조리시) 끝까지 물이 투명하다.
물 550cc을 넣고 끓이라고 되어있지만 이렇게 조리하면 다른 라면에 비해 꽤 싱거울 수 있다. 450-500cc정도가 적당하다. 짜게 먹지 말라고 일부러 이렇게 표기해둔 거 아닐까 MSG 무첨가의 다소 밋밋한 맛을 개선하기 위해 맛소금을 넣어 간을 맞출거라면 550cc도 괜찮다.
2 상품 종류
2.1 야채 베이스
- 얼큰하고 진한 맛
- 맵지 않고 깔끔한 맛
- 빨간 국물 라면으로, 상품군 중 최초로 출시된 두 종류. 굳이 말하면 풀무원 라면의 종특이라 해야 할 지 모르겠으나 어느 쪽이든 그렇게 맵지는 않다. 은은한 매운맛과 함께 꽤 복잡한 맛이 나는 국물이 특징.
2.2 해물 베이스
- 백합조개탕면: 2종의 야채 베이스 라면 출시 이후 꼬꼬면 출시에 따라 하얀 국물 라면 붐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이 흐름에 뒤늦게 편승해, 2012년 4월 12일에 출시된 하얀 국물 라면. 백합을 포함한 조개를 풍부하게 썼다는 국물이 캐치프레이즈. 매운 맛을 좋아하는 우리 사람 입맛에 맞춰 매운 맛을 아예 안 넣은 것은 아니나, 삼양 나가사끼 짬뽕 등에 비교하면 상당히 깔끔하고 순한 맛이 난다.
- 꽃게 짬뽕: 2012년 7월부터 시중에 돌기 시작한 빨간 국물 라면. 이전의 빨간 국물 라면 두 종류는 주로 야채 베이스의 국물을 사용한 한편, 백합조개탕면과 유사하게 해산물 베이스를 취한 것이 특징으로, 확실히 이전의 두 종류의 빨간 국물 라면에 비하면 맛이 진하고 강한 편이다. 그렇다고 꽃게맛을 기대하지는 말자. 사실 국물맛이 좀 텁텁한 편이다. 이 텁텁한 맛을 보완하기 위해 양파나 양배추를 넣어주면 좋다. 부재료로 짬뽕이라는 이름답게 해산물과 궁합이 좋다. 오징어나 칵테일 새우, 냉동 바지락살 등을 넣어보자.
- 여담이지만 이 상품이 출시 5개월만에 100억원 매출을 올리는 히트를 치면서, 일부 할인점에서는 팔도를 제치고 4위에 오르기도. 농심그룹,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가 주를 이루는 4강 체제를 비집고 들어가 5강 체제를 구축하는 중이다. 2015년 초반 즈음 해서 꽃게짬뽕이 리뉴얼을 했다. 리뉴얼한 제품들은 표지에 NEW마크가 붙어 있다. 리뉴얼을 하면서 건더기 스프의 구성이 조금 바뀌었는데 기존은 콩알만한 홍게살 건더기의 형태가 게맛살 뜯어다 말린것처럼 생겨먹었으나 동그랗게 변해서 끓여놓고 보면 좀 더 맛있어보인다. 식감도 더 나아졌다.
- 청양초 가쓰오: 가쓰오부시 베이스로 고추 말린게 약간 들어갔다. 우동라면 국물맛. 파는 곳을 찾기 힘들었으며 현재는 단종되었다
- 통영 굴짬뽕
장그래 라면: 2014년 10월 20일 출시. 청양 고추와 굴로 맛을 낸, 하얀 국물을 가진 짬뽕이다. 불을 끄고 넣는 굴스프가 별도로 들어있다. 이 후첨스프 때문에 국물에서 굴 특유의 향이 특색있게 나는 편이다. 굴 향을 싫어하는 사람은 고려해야 할 부분. 허나 후첨스프를 넣는 순간에 잠깐 굴 향이 코를 자극 할뿐이지 정작 맛은 바지락 칼국수에 더 가깝다.면도 넓적해 칼국수의 느낌을 더한다.건더기는 평범하다. 한마디로 야채밖에 없다. 물론 야채 건더기도 씹히는 맛이 좀 있는 듯 다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괜찮긴 하지만 오징어면 오징어 건더기, 꽃게면 게살 건더기, 심지어 골벵이도 들어가는 판국에 굴 비스무리한 조각도 없다는건 다소 아쉽다.
- 꽃새우짬뽕: 2015년 9월 11일 출시. '꽃새우짬뽕’은 1년 중 가장 통통하게 살이 오르는 봄철 꽃새우 3마리를 통째로 갈아 만든 후첨 스프로 꽃새우의 고소한 향과 진한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꽃새우’는 고운 빛깔에 맛도 좋은 새우라는 뜻에서 붙은 이름으로,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회로도 즐겨먹는 귀한 자연 재료이다. 여기에 목이버섯, 양배추, 당근 등을 큼직하게 썰어 넣은 건더기 스프와 전통 가마솥 방식으로 대구뼈, 닭뼈를 6시간 넘게 고아낸 육수로 만든 액상 스프로 얼큰하고 진한 짬뽕 국물을 완성했다. 꽃새우 3마리를 갈아 넣은 후첨스프가 첨가되어 있는데 라면을 다 끓이고나서 불을 끈 후 후첨스프를 넣어먹으면 새우향이 매우 강해지니 새우향을 싫어한다면 안넣고 먹는걸 추천.
아니 꽃새우 짬뽕인데 후첨스프빼면 애초에 이걸왜먹어...꽃짬뽕
2.3 비빔라면
- 오징어 먹물 짜장: 2013년 1월에 발매된 짜장라면. 제품군 최초의 비빔라면으로, 카라멜 색소를 사용하지 않은 짜장 소스라는 점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대개 비빔라면의 열량이 소스로 인해 500kcal 후반~600kcal 후반대인 반면, 다른 풀무원 라면과 마찬가지인 300kcal 후반대라는 경이로운 열량을 자랑한다.
건더기 스프에 들어있는 오징어 때문에, 찬물일 때 부터 건더기 스프를 같이 넣고 끓이는게 좋다. 끓는 물에 면과 건더기 스프를 같이 넣으면, 면이 익어있을때 오징어 건더기는 아직 딱딱한 상태마른오징어이므로 식감이 좋지 않다.[2]
- 골뱅이 비빔면: 2013년 4월에 발매된 비빔면. 건조된 골뱅이 슬라이스와 골뱅이 분말이 들어있으며, 다른 비빔면 상품과 달리 액상이 아닌 발효 분말 양념을 사용하고 있다. 다른 상품군과 마찬가지로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복잡한 매운맛이 특징이지만, 분말 양념이란 점과 더불어 이 맛에 호불호가 다소 갈리는 듯. 건면을 사용하는 특성 상 집에서 해 먹는 골뱅이 무침 소면과 흡사한 식감을 맛볼 수 있다. 다만 골뱅이의 품질을 기대하진 말것. 건조한 거라 그런지 골뱅이라기보단 일면 보통 라면에 들어있는 어묵 같은 맛이 난다.
- 가쓰오 메밀냉소바: 2015년 04월에 출시한 메밀면 제품. 농심의 메밀소바와 유사하다. 단 건더기 스프의 구성품이 다른데, 쯔유소스와 쯔유에 풀어넣는 건더기스프가 각각 포장되어 있다. 맛은 원래 소바가 그렇듯 쯔유 베이스이기 때문에 농심 메밀소바와 비슷한 맛. 하지만 농심의 것보다는 톡 쏘는 맛이 더 약하다. 그리고 일부 제품들은 면이 툭툭 끊어지는 문제가 있다. 이 경우 면 길이가 평균 4cm가 되어서 젓가락으로 찍어먹기 매우 난감한 상황이 연출된다.
면이 너무 짧아서 젓가락으로 쯔유에 찍어먹는게 아니라, 쯔유에 말아서 숟가락으로 퍼 먹는 풍경이 나온다조리법은 쯔유소스를 찍어먹는 방식으로 만들수도 있고, 말아먹는 스타일로도 가능하다.
- 황태 메밀막국수: 2015년 04월에 출시한 메밀면 제품. 황태 건더기와 오이지 건더기가 들어있다. 가쓰오 메밀냉소바와 같은 면을 사용하며, 간혹 면이 끊어지는 문제가 똑같이 발생한다. 소스의 맛은 다른 비슷비슷한 소스를 가진 비빔면들에 비해서 꽤 독특한편이라 색다르다.
2.4 고기 베이스
- 고추송송 사골 : 2013년 7월 30일에 발표된 신제품. 사실 해물 베이스나 비빔라면의 경우에는 이쪽 계통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이었으나 일반적인 라면을 좋아하는 계층은 딱히 먹을만한게 없었다. 그나마 비슷한게 야채 베이스 2종이었으나 이것도 맛이 다소 미묘하다보니 결국에는 다시 일반 라면을 찾게 되어 풀무원측에서 절치부심하던 끝에 내놓은 회심의 역작이 바로 고추송송 사골이다. 면발 자체의 맛은 건면이라는 한계 때문에 일반 라면과의 차이를 더 이상 어쩔 수 없지만, 국물만큼은 사골 육수에 매운 고추가 첨가되어 확실히 일반 라면에 좀 더 가까운 맛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요태까지 그래와꼬 아패로도 계속늘 그렇듯이 칼로리는 365kcal에 불과하다.[3] 2013년 8월부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마케팅 공세가 거센데 과연 얼마나 성과를 낼지 주목할만한 대목.
- 육개장 칼국수 : 2016년 2월에 나온 신제품. 최근 유행하는 프리미엄 짬뽕 라면들 처럼. 고추장같은 진한 액상소스가 들어있다. 면은 이름처럼 칼국수면을 사용. 어찌 된 영문인지 맛이 밍숭맹숭하여, 현재 5개입 4천원에 팔리는 안습 신세가 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여기에미원을 딱 한꼬집에서 두꼬집만 넣으면, 과장 보태어 완전히 다른 라면을 먹는 듯한 맛(좋은 의미로)을 느낄 수 있다. 모자란 감칠맛을 미원으로 보충하는 셈. 또 파 흰부분과 궁합이 아주 좋다. 타 라면에 미원을 넣어도 맛이 크게 변하지 않는 것을 볼 때, 스프 제작과정에서 MSG를 벌충할 만한 재료를 넣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원이 싫다면, 건표고나 다시마를 조금 넣고 끓여도 굉장히 맛있어진다.
기본은 잘 된 라면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