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할케기니아 씰브레이커
제로의 사역마 팬픽인 할케기니아 씰브레이커의 등장인물.
고추 상남자게르마니아 상남자. 개그 캐릭터. 리슈몽 후작과 손을 잡은 게르마니아 제국 3제후가 파견한 원군. 그야말로 전쟁병기라 할 만한 터프한 기사이지만, 단순무식한 곰탱이라서 세 장수 중에서 가장 순박하고 모략에 대해서 아는 게 없다. 특히 리슈몽을 배신하는 모략에 대해서는 상당히 껄끄러운 태도를 보이는데, 이는 리슈몽을 좋게 보기 때문이 아니라 어쨌든 주군의 명령으로 도와주러 왔기 때문에 신의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렌베르크 공작이 정치적으로 복잡한 트레스테인 내전에 이런 순박한 사람을 보낸 이유는, 순박하기 때문에 오히려 리슈몽에게 영향받지 않을 사람이기 때문.
다만 성격이 순수한 것을 떠나 기초 상식, 특히 군무 외의 인간 관계에 있어서 극히 모자란 모습 - 그냥 바보에 가까운 모습을 보일 때가 더 많아서 종합적으로는 개그캐에 가깝다. 능력적으로는 압도적인 전술적 역량과 함께 장군직을 수행할 만한 인망과 전략적 통찰력을 갖추고 있지만, 이런 양반이 용케 헬할케기니아에 난무하는 권모술수 속에서 장군이 되었다 싶을 정도. 무력 90 / 통솔 90 / 지력 60 / 정치 10
육체적 능력은 말 그대로 괴물에 가깝다.
- 맨몸으로 바위를 깨고 하늘을 날며
- 콧바람만으로 무기의 궤도를 바꾸고
- 고함으로 일시적 청력 상실 사태를 일으키며
- 1천명의 적병 사이로 돌격하여 살아남을 수 있다.
- 단독으로 성채를 함락시키는 전과를 올렸다. 일컬어 게르마니아의 3대 공성병기. 공성추, 공성탑, 공성인간.
- 설사약 정도는 먹어도 멀쩡하고, 치사량의 독[1]을 먹고도 몸에 열이 좀 오르고 멀쩡하다.
아녜스가 기술적인 면에서 인간을 초월했다면 이쪽은 육체적인 면에서 인간을 초월했다. 그렇다고 기술이 뒤지는 것도 아니라서, 로말리아의 처형기사단을 네놈들에겐 창이 아깝다!며 단련된 육신을 바탕으로 한 기술로 제압한다. 지휘관으로선 병사들과 거리낌없이 어울리면서 그들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사로잡으며, 일상의 바보스러운 모습이 무색하게 뛰어난 전술, 전략적 통찰력을 발휘하기까지 한다.
기사도를 동경하는 순수한 기사이지만 전쟁 때는 크로첸이 물의 왕과 함께 만들어 낸 인조 폭풍에 휘말려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잡혔고, 잡힌 뒤에는 싸나이답게 거친 고문을 명예롭게 이겨내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전쟁이 너무 빨리 끝나는 바람에 심문이고 뭐고 없었고, '날 이기면 네 기사가 되어 주지!'라며 크로첸과 결투를 벌이다 패배하는 바람에 크로첸의 가신이 된다.
크로첸에게 승복한 이후 '한 기사가 두 주군을 섬기는 건 고추 떼버릴 일이고, 그렇다고 한 입으로 두 말하는 것도 고추 떼버릴 일이니...... 에잇, 잘 가라 내 고추!'라며 고자되기를 시전하려는 것을 크로첸이 겨우 막았다. 참고로 동정이며, 줄리오가 비웃었던 게르마니아 창의 달인은 이 사람이다.
단순한 것과는 별개로 성격은 솔직담백하고 호쾌하기 때문에 부하들에게 인기가 좋고, 이 때문에 게르마니아 투항병들을 지휘하고 있다. 또한 티파니아와도 나름 통하는 부분이 있는 듯. 그러나 아녜스에게는 미움을 사고 있는데, 일단 너무나 상남자다보니 여성을 다소 비하하는 경향이 있어[2], 이미 크로첸의 첫번째 기사인 아녜스의 위치를 인정하지 않아 승부를 제안했고,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기술에 실컷 얻어터진다. 아녜스에게 얻어터지고 나서는 '나를 이긴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라며 아녜스에게 반해 청혼하지만 '내 아이를 임신해라!'라며 프로포즈 하는 인간을 받아들일 리가...
한 번 씌인 콩깍지는 떨어지지 않아서 아녜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이것저것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이라는 것이 아녜스를 감옥으로 데려가 그 동안 잡은 범죄자들을 보여주며 청혼한다던가,[3] 분위기도 못 읽고 콜베르의 유쾌한 뱀 상자를 흉내낸다던가 하는 비상식적인 것들뿐이어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