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률 감독의 2007년작 영화. 배경이 몽골이다. 정확히는 몽골과 중국의 경계에 있는 마을. 영화의 영어 제목인 hyazgar 자체가 몽골의 사막과 초원 지대의 경계를 뜻한다. 장률영화 답게 주인공 탈북자 여성의 이름은 최순희고 그 아들은 창호다. 이 탈북자 가족이 몽골에서 자기 고향을 지키는 남자 항가이의 집에서 같이 살게되는 이야기. 망종으로 한국에서 나름 명성을 얻었던지라 한국 배우를 최초로 캐스팅한 첫 장률 영화기도 하다.
여주인공 최순희 역의 한국배우 서정은 그렇다치고 몽골인 주인공 항가이 역의 오소르 바트울지 [1] 덕분에 통역사만 3명이 필요했다고 한다. 몽골의 사막과 초원에서 올로케이션을 감행했으며 배우와 감독 스태프들 모두가 씻지도 못하면서 촬영을 했다고 한다.
모티브가 된 사막에 나무 심는 사람 이야기는 몽골에서 꽤나 유명한 이야기라고 한다. 굶주림 때문에 국경을 넘어 탈출하는 자국 국민들을 무시하고 대포동 미사일을 쏴대는 북한에 대한 강한 비판이 들어있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결말이 아름답다는 점에는 동의하는듯.
2007년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