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단보

古公亶父

고공단보는 주나라의 시조이다. 마지막의 父는 "부"라고 읽지 않고 "보"라고 읽는다. 성은 희(姬), 이름이 단보이다. 고공은 벼슬 이름. 주나라가 세워진 이후 태왕(太王)으로 추증되었다. 전설상의 황제(黃帝)의 35대손이며, 후직(后稷)의 12대손이다.

적인(狄人)에 쫓겨서 기산(岐山: 현재 섬서성 기산현)으로 희씨 천 가구를 이끌고 본거지를 옮겼는데, 은나라에 의해 이곳의 제후로 봉해졌고, 이곳은 희씨의 본거지가 된다.

고공단보의 3남이 계력이며 계력의 아들이 주문왕이다. 문왕의 아들인 무왕이 상나라를 멸망시키고 천하를 통일한다.

여담이지만 용비어천가이성계의 조상 익조여진족 땅에서 살다가 여진족에서 쫓겨서 덕원으로 옮겨가는데, 이것이 고공단보가 적인에 쫓겨 기산으로 간 것에 비유된다. 이 장은 90년대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나온지라 고공단보는 나름 한국에도 익숙한 이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