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 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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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대 덴노
38대39대40대
덴지 덴노고분 덴노덴무 덴노

648-672년(재위: 672. 1. 9 ~ 672 8. 21.)

일본의 39대 덴노. 일본 역사상 가장 비운의 덴노.

1 개요

덴지 덴노의 장남. 본명은 오토모 황자로, 사실 덴노는 추숭된 작위이며 실제로 덴노로 즉위한 적은 없다.

2 후계자 문제와 추숭

사이메이 덴노가 사망한 뒤에 그녀의 장남 덴지 덴노가 덴노가 된다. 덴지 덴노는 덴노가 되기 전에 동생인 오아마 황자(훗날 덴무 덴노)에게 황위를 계승시켜 주겠다는 약속을 했고, 실제로 그를 태자로 삼았다.

그러나 덴지 덴노는 아들인 오토모를 차마 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태정대신으로 삼은 오토모 황자를 후계자로 삼을 의향을 내비치기 시작한다. 결국 오토모를 새로운 태자로 삼고 그 상태에서 사망했다. 오토모 황자가 정식으로 덴노가 되려고 하자 오아마 황자가 이에 불만을 품고 임신의 난을 일으킨다. 이 결과 세키가하라 일대에서 양 군은 수 개월에 걸쳐 전쟁을 했다.

크게 패한 뒤, 오토모는 그 다음날에 24살의 젊은 나이에 할복으로 생을 마감했다. 덴무 덴노는 "저딴 새끼가 덴노라면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라는 식으로 까면서 오토모를 덴노로 인정하는 자에게 무자비한 형벌을 가했다. 이 여파가 어찌나 컸는지 오토모는 메이지 유신 시대가 도래해서야 겨우 고분 덴노라는 이름으로 덴노로 추숭받게 되었다. 스토쿠 덴노는 그나마 살아 생전에 덴노로 인정이라도 받았지 고분 덴노는 죽은지 천년도 더 돼서야 덴노로 추숭되는 등 역대 덴노 중 유일하게 덴노 대접을 아예(형식적으로나마 조차) 못받은 덴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