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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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등장인물. 심이영이 연기한다. 여담으로 드라마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영화 두 여자에서 신은경과 같이 주연을 맡은적 있다. 집중해서 살펴보지 않으면 도저히 알아볼 수 없을만큼의 이미지 변화다. 그리고 2013년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마홍주 역을 맡고 있다.

31세. 방정배의 아내. 전업주부. 내세울 것 없는 남편이지만 하늘처럼 떠받들며 살고 있다. 대체로 눈치 없고 어리숙하나, 작 중 인물중 수위를 꼽을 정도로 선량하며 의외의 부분에선 예리한 면도 있다. 그래도 둘이 잘 맞아서 부부금슬은 좋은 편. 장군이 엄마.

아버지는 그녀가 어릴 때 사망했는지 언급이 거의 없으며, 어머니와는 사이가 나쁘다. 방정배와 결혼할 때 심한 반대가 있었던 것도 있지만[1], 작중 그녀가 이야기하는 걸 보면 예전부터 어머니와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었던 거 같으며, 왕래가 없다.

고옥이 결혼한 후인지, 전인지 그 어머니는 딸이 있다는 걸 숨기고 부잣집 남자와 재혼해,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은 없는 자식 취급을 받고 있다. 고옥이 두번째 임신을 한 탓에, 전보다 더 어머니를 그리워 한 때문에 방정배가 자신을 찾아오자, 처음에는 완강하게 모르쇠로 일관하더니, 마음에 걸렸는지 후에 정배를 찾아와 그런 식으로 찾아오지 말라고 화를 내면서, 입막음할 겸 출산할 때 보태라고 돈을 건넨다. 정배는 깨끗이 그 돈을 돌려 주며 서로 없는 사람으로 치자고, 돌아가시라고 한다.

이후 장군이의 연기를 TV에서 보고 나서 마음에 변화 일어났던지, 먼발치에서 그 모습을 훔쳐 보는 어머니. 팬이라면서 과일바구니를 집에 놓고 가는데, 과일바구니의 바나나를 보고 어머니가 왔다 간 것을 깨달은 고옥은 내내 눈물을 흘린다.

방정배가 그나마 하던 부동산 직장에서 짤린 것을 알게 되자 충격을 받고 부동산 업주한테 대차게 따진다. 고옥의 몇 안되는 분노 장면.

파마머리때문에 아줌마같아 보이지만 사실 미인으로 어머니가 미국으로 출국하기전에 만나자는 약속을 잡았을때[2] 차윤희의 도움으로 머리를 생머리로 풀고 조금만 꾸미자 왠걸 여신이 되었다. 파마머리모습의 평소와 비교해보면 그야말로 입이 딱 벌어질정도의 변화. 어머니와 감격적인 상봉을 하고 마침내 사이를 풀게된다.[3]

이후 다시 원래의 파마머리로 돌아가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사나...했지만 마지막화 부근에 가면 다시 생머리로 바꾼듯. 그 미모때문에 그가 방정배의 아내가 아닌 딸인줄 알고 관심있게 접근하려는 동네 남자들이 많아진듯하다. 방정배는 약간 질투심을 느껴 고옥에게 다시 파마머리로 돌아가자고 권유해보기도 했다(...)
  1. 그도 그럴것이 방정배는 나이도 많고 능력도 없으니
  2. 사실 방정배가 고옥을 위해 잡은 약속이고 고옥은 처음엔 무슨 약속인지 몰랐다.
  3. 어머니는 처음에는 쌀쌀맞게 대했으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결국 마음이 풀려 포풍눈물을 쏟아내며 고옥에게 미안했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