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 다이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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剛大次郎

초전자머신 볼테스 V의 등장인물. 더빙판 이름은 오건웅. 성우는 겐다 텟쇼. 국내판 성우는 노민.

고우 삼형제 중 둘째. 볼테스 V 분리시 볼트 팬저를 조종한다. 산만한 덩치에 비해 재빠르며, 유도를 비롯해 검술과 봉술 등 각종 무술에 통달했다. 작중에선 특유의 가고시마 사투리를 쓰는데, 사이고 다카모리를 존경하기 때문에 일부러 쓴다는 설정이다. 개인 좌우명도 사이고의 경천애인(敬天愛人)을 그대로 따라 쓴다.

듬직한 체구만 봐서는 쉽게 짐작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사실 마음이 여려서 아버지 고우 켄타로의 생존을 확인하자 보아잔과의 전투고 뭐고 우선 아버지부터 찾겠다며 사콘지 박사 앞에서까지 난리를 피웠고[1] 그 때문에 정신이 흐트러져 잠깐 포로로 붙들리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마침 갇히게 된 곳이 켄타로가 있던 곳이라 형제 중 가장 먼저 아버지와 직접 상봉할 수 있었지만.

국내 최초 출시된 대영비디오판에서는 노민씨가 성우를 맡아 더더욱 중년 포스를 뿜어 주었다. 켄이치가 나비 뒤집기(칼날받기)특훈을 하는 에피소드에서는 그야말로 아들 갈구는 아버지 포스다. 켄이치의 성우는 최수민씨. 소년 목소리의 캐릭터에게 중년 아저씨 성우가 "혀엉! 일어나!!"라고 외치는 장면은 왠지 형언할 수 없는 아스트랄 함을 풍긴다. 철인 28호에서 아버지의 원수 프란치 총통과 쇼타로를 각각 연기한 노민, 최수민을 생각하면 웃길 상황

  1. 물론 사콘지 박사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출격하라고 내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