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라 시리즈의 11번째 작품.
1 스토리
공업 폐기물, 쓰레기 등으로 일본은 점점 오염되어가고 있다. 이 때 우주에서 날아온 헤도륨이라는 물질이 이것들과 결합해 공해괴수 헤도라가 탄생한다. 헤도라는 오염물질을 먹으면서 점점 거대해지며 일본을 위협한다. 자위대는 헤도라를 말려 죽이기 위해 거대한 방전판을 만든다. 한편, 헤도라를 없애기 위해 고지라도 일본에 상륙하는데...
2 설명
50년대 핵에 대한 공포가 고지라라는 형태로 표현되었다면, 본작의 헤도라는 70년대 공업화로 인한 환경오염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6,70년대의 고지라 시리즈는 아동을 대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지만, 본작은 제작진이 정말 약 한번 빨고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암울하고 사이코스러운 영상들이 등장한다. 영화 내내 울려퍼지는 괴상한 주제가, 댄스 파티에서 보이는 환영, 헤도라의 공격으로 참혹하게 죽어가는 사람들의 모습 등 도저히 아동용이라고는 볼 수 없는 것들이 나온다.
고지라가 방사열선을 뿜어 하늘을 날아다니는 엽기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장면만 봐도 제작진의 정신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알 수 있다...[1]그렇게 반대를 무릎쓰고 끼워넣었다는 장면이 그나마 별로 납득이 가는 퀄리티도 아닌게 함정
그러나 이 시기의 고지라 시리즈는 괴수끼리 팀 태그 매치를 벌인다든지, 괴수어로 서로 말한다든지, 플라잉 드롭킥(...)을 한다든지 별 이상한 장면들이 다 나오기 때문에 딱히 이 작품만 이상한게 아니다....
이 괴상한 작품은 일부 팬들에게 컬트적 인기를 얻기도 했으며, 특히 극중에서 공해괴수 헤도라를 말려 죽이기 위해 관동 지방의 전기를 모두 끌어모으는 작전이 훗날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야시마 작전'으로 오마쥬 된다.
여담으로 2편이 제작될려고 할 예정이었지만 본작이 그리 크게 성공하지 못했기 떼문에 취소되어 갈아엎어지고 말았다. 결국 다음편에 등장한 상대괴수는 헤도라가 아닌 바로 가이강- ↑ 이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고지라가 하늘을 나는 설정은 이 영화의 감독 '반노 요시미츠'의 아이디어였다. 그런데 제작자인 타나카 토모유키가 이 아이디어를 굉장히 싫어해서 감독이 눈치만 보고 있던 도중 타나카 토모유키가 갑작스럽게 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감독이 이때다 싶어 재빨리 고지라가 하늘을 나는 장면을 찍어 영화에 집어 넣었다고 한다. 그 사실을 알게된 타나카 토모유키는 매우 분노했고 이 작품 이후로 '반노 요시미츠'는 고지라 영화를 찍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