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생각을 했어요

1 개요

What were you guys smokin' when you came up with that?
(댁들은 이거 떠올랐을 때 뭘 피웠수?)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짤방명대사로, 유래는 심슨 가족 [시즌 8의 14화] "The Itchy & Scratchy & Poochie Show"에서 8분 20초~40초 사이에서 오토 만이 하는 대사다.[한국어 자막 있는 영상으로 보기(8분 30초부터)]내장으로 번지점프

이치와 스크래치의 새 등장인물인 개 푸치의 성우를 뽑는 과정에서 나온 대사인데, 사실 푸치 같은 캐릭터를 만든 것 자체는 그렇게 약을 빤 것이라고 평가하긴 어렵다. 하지만 성우를 뽑는 과정이 약을 빨았지 [그리고 애니메이션도] 위 질문에 대한 답으로 감독은 "로티세리 치킨을 먹고 있었어.(We were eating rotisserie chicken.)" 라고 대답했다.[1] 치느님은 마약!

원문도 원문이지만 자막 제작자센스를 거쳐 더욱 중독성 있는 대사가 되었다. EBS 더빙판에서는 심의상 "대체 뭘 먹고 이런 멍청이같은 생각을 해냈어요?"라고 번역되었다. 치킨은 양념치킨으로 번역.

영미권에서는 what were they smoking when~ 이라든가 are you on crack? 같은 표현은 원래 자주 쓰이는 표현으로, 일반인이 생각하기 힘든 기발한 생각이나 말도 안되는 생각, 또는 그런 창작물, 글, 자료 등이 올라왔을 때 많이 사용되는 편이다. 다만 저 대사를 말한 오토는 마약중독자이기 때문에 본인은 정말로 궁금해서 물어보았을 수도 있다.

본 번역문도 "무엇을" 피웠냐 보다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냐" 라는 의미를 강조하면서 원문처럼 What(무슨)으로 시작되므로 자막과 원문을 같이 듣기에 거슬림이 없고 질문으로서의 의미도 살려 적절하게 번역되었다고 할 수 있다. 띄어쓰기가 제대로 안 되어 있지만 그리 중요한 점은 아니다.

비슷한 내용의 유행어로는 약 빨았네? 혹은 (광고 제품 등)에 약 넣으셨어요? 같은 표현이 있다. 또는 이건 정말 듣도 보도 못한 발상이군도 유사한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보통 쓸데없이 고퀄리티스러운 작품을 평가할 때 이렇게 평가한다.

TV Tropes에도 [이 문서와 정확히 똑같은 제목의 페이지가 있다!]

2 실제로 약을 빨고 창작한 사례

보통 생각하기 힘든 생각을 했거나 그런 창작물, 글, 자료 등이 올라왔을 때 많이 사용되는 편이다.

영국의 시인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는 진짜로 약(아편)을 빨고 시를 썼다. 다만 시적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 일부러 복용한 건 아니고,[2] 평소 극심한 류머티즘 질환에 시달렸는데 (겪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통증이 엄청나다) 이게 당시 의학 수준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했고 가능한 치료라고는 진통제를 처방하는 수준이었는데 그게 아편이었다. 아플 때마다 아편을 먹으니 당연히 중독될 수밖에. 그렇게 약에 취한 상태에서 나온 시 중 하나가 영시의 걸작 중 하나라고 일컬어지는 〈쿠블라 칸〉(Kubla Khan)이다. 그런데 심지어 이 시는 완전한 형식을 갖추지도 못한 미완성작이다. 왜 완성을 못 했는고 하니, 콜리지가 약에 취해 얻은 영감으로 시를 써내려가던 도중, 집을 방문한 잡상인을 쫓아내느라 긴 시간을 낭비했는데, 막상 쫓아내고 나니 영감은 온데간데 없고 시를 계속 쓸 수가 없어서 미완성으로 두었다고 한다. 더 빨지 그랬냐[3] 잡상인을 없앱시다! 잡상인은 영문학의 원수

1954 FIFA 월드컵 스위스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이미 당대 최강이었던 헝가리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3-8로 학살당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둘이 다시 만났을 때는 조별리그때의 독일과는 달리 헝가리를 3-2로 쳐바르는 위용을 과시했다. 그러나 그 비결이 약물, 그것도 약물분류상 마약메스암페타민 복용이었다. 하지만 관련규정이 없던 시절이라 독일의 우승은 그대로 인정되었다.

1994년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세대교체에 실패해서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는다. 이 와중에 디에고 마라도나를 다시 불러들여 본선에 진출하는 데에 성공했는데 조별리그에서 마라도나는 지역예선때의 아르헨티나와는 달리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를 연달아 쳐바르는 위용을 과시했다. 그러나 도핑테스트에서 걸리는 바람에 퇴출당했다. 마라도나 없는 아르헨티나의 전력은 수직하강했고 결국 아르헨티나는 8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방송국 차원에서 약을 빨았다. [정말로.] 다른 나라의 공영방송과 달라 민영 상업방송에 꿀리지 않는 영향력을 지닐 수 있게 된 원동력 그렇게 다들 취해서 어느 정신벙자가 악랄한 짓을 저질렀을 때 다들 덮어두고 쉬쉬했었지

PCR 역시 마약 빨고 개발한 기술이다. 노벨상을 LSD에게!

스티븐 킹도 소설 쓸 때 약을 빤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래서 작품에 대마초가 많이 나오는 건가?

사이키델릭 록을 한 사람들도 상당수가 마약을 했다. 원래 음악 자체가 '마약을 한 듯' 환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띠는데, 이런 음악을 하기 위해 직접 마약을 한 것이다. 비틀즈[4]에릭 클랩튼, 롤링 스톤즈도 지나치지 않았다. 특히 클랩튼의 경우 거의 약국 수준이었고, 천재 3J로 불리는 지미 헨드릭스, 짐 모리슨, 재니스 조플린 모두 약을 거하게 빨고 음악을 했다. 그리고 싸그리 저 세상 갔다. 핑크 플로이드 또한 초창기 리더 시드 바렛이 거하게 약을 빨아 밴드에서 나가게 되고 과도기를 거쳐야 했다. 의외로, 프랭크 자파킹 크림슨 같은 밴드는 마약을 한사발 들이켠 음악을 하면서도 마약에 손을 대지 않았다.[5]

대한민국의 락그룹 부활의 리더인 김태원은 부활 2집 작업 중 대마초에 중독된 상태였다. 그렇게 해서 나온 작품인 부활 2집 'remember'는 독특한 곡 제목과 물 흐르는 듯한 스토리라인, 20대 초반의 감성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우울하면서도 심오한 완성도를 보여 나중에 대한민국 100대 명반에 오르는 결과를 낳지만 당시 김태원은 결국 구속되고 팀은 해체된다(...).

3 비유적으로 약을 빨았다고 하는 사례

AVGN의 46편에도 제임스 롤프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3의 너구리 마리오를 보고 "Man, what kind of crack were they smoking?(나참, 무슨 마약을 맞은건지...)"라며 괴상함에 감탄하였다. 모티브인 바케다누키를 모르는 롤프에게 이런 반응을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 유명한 셜록 홈즈도, 원서 책에서는 마약쟁이다.(!!!) 코카인과 헤로인을 애용했으며(...) 사용한 이유는 "이 무덤덤한 존재감에서 멀어지기 위해/ 존재하기만 하는 지루한 일상의 반복에서 멀어지기 위해"(...).[6]

영화 《아바타》에도 비슷한 대사가 나온다. 나비족에게 신성한 나무를 불도저로 밀어버린 파커 셀프리지에게 그레이스 오거스틴 박사가 항의하며 그 나무의 중요성을 설명하자 셀프리지는 기분 나쁘게 웃으며 "대체 저기 나가서 무슨 마약하고 왔길래 그런 소리를 하쇼? What the hell have you people been smoking out there?"라고 물어본다.

밸브 코퍼레이션도 사실 약하고 작품을 만드는 회사다.

고양시의 마스코트로 굳어진 고양고양이와 그의 부수물 (고양체, 진격의 고양시, 공식 페이스북의 드립등)도 초기에 나왔을 때는 약빨고 만들었다는 소리를 들었다.

나무위키에서도 가끔씩 볼 수 있는 표현이며 당연히 사용될 때는 일반적으로 취소선이 그어지는 편이다.

블리자드 코리아의 각종 게임 업적 번역이 약을 거하게 들이킨 걸로 유명했는데, 이후 공허의 유산 출시로 세계관 내 마약취급인 테라진과 더해진 유머도 줄기차게 생성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2빠빠가루와 엮은 유머도 있다. 마약은 아니지만, 묘사 그 자체가 영 좋지 못한 약마약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전쟁' 중 하나인 아편전쟁으로 인해 영국에서 나오는 각종 기행이나 해괴한 물품, 작품들을 일컬어 "홍차아편탔다" 라는 말을 심심 찮게 볼 수 있다.


노라조는... 그냥 항목 참조. 정말 보는 사람의 정신을 유쾌하게 아스트랄로 보내버린다(...).
  1. 로티세리 치킨은 생선굽듯이 꼬챙이에 생닭을 꽂아서 돌리면서 구워먹는 방법이다. 즉 전기구이 통닭과 요리법이 같은 것.
  2. 콜리지의 시학에 따르면, 시란 1차적인 지각 (1차적 상상력)을 해체하여 얻은 서로 대립하는 요소들을 통합하는 것이다. 이렇게 통합하여 얻어지는 것이 바로 2차적 상상력이요, 곧 시이다. 따라서 콜리지에게 시작(詩作)이란 고도의 정신적이고 의식적인 활동이다. '약을 빤' 정신 상태로는 도무지 쓸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그 자신도 약에 취해서 쓴 이 시가 정말 '시'라고 부를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3. 더글러스 애덤스의 소설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 사무소》에서는 사실 콜리지의 시는 외계인유령이 두뇌에 간섭해서 쓴 것이며, 지구 생명의 기원에 대한 암시를 담고 있음이 밝혀진다. 나중에 주인공 일행은 타임머신으로 콜리지가 시를 쓰는 것을 방해하고, 그 덕분에 인류는 절멸의 위기에서 벗어난다.(내용을 요약하면 정말로 이렇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책을 읽어보시길)
  4. 리볼버, 페퍼상사 등 중기 시절 앨범은 사이키델릭적인 분위기를 띤다.
  5. 킹 크림슨은 엄밀히 따지자면 초기'엔' 사이키델릭 록'도' 포함된 형태였다. 점차 프로그레시브 록으로 굳어지긴 했으나 사이키델릭 록의 영향이 미약하게나마 존재하는 건 사실. 그러나 정말 따지자면 사이키델릭 록은 아니다.
  6. 원서: "the dull routine of exist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