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順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원담이 청주에 도착해 도독이 되었으며, 원담이 전해, 공융 등을 격파했지만 청주를 다스리는 것에 있어서는 뜻이 방자하면서 음란하고 사치했다고 한다. 이 때 공순은 화언과 함께 원담에게 아첨했다고 한다.
창작물에서
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에서는 이준경이 북해의 공융을 구원하기 위해 도착했는데, 청주를 공격하기 위해 대장으로 출진해 한 줌도 안되는 병력으로 이 몸의 길을 막다니 모두 죽여버리라면서 군사를 이끌고 위연이 이끄는 중군과 싸웠다. 위연이 이끄는 군사를 후퇴하게 해 이기는 것으로 보였지만 이는 위연의 계획된 진퇴였으며, 결국 위연이 바꾼 진형에 맞춰 서성, 태사자 등의 공격을 받았다.
우군이 항복하고 태사자가 중군의 후미를 공격하자 기병을 막기 위해 벽을 쌓아둔 좌익을 중군으로 회군해 합류시키려 했는데, 좌익의 병사들이 전장의 상황이 불리하다고 느껴 도망치려다가 최염이 후퇴하지 못하도록 압박하자 좌익의 병사들이 항복했다.
신평이 사로잡히는 와중에 도망가려 했지만 어깨에 태사자가 쏜 화살을 맞고 포로가 되었으며, 전투가 끝난 후에는 어리석은 신하는 적군에 있으면 아군에게 득이 될 수 있다고 해서 이준경은 공순을 신평과 함께 융숭한 대접을 하고 풀어주려 한다.
이후 원담이 전풍과 함께 임치를 함락하고 북해를 공격하려고 하자 후임 북해상을 임명하기 위한 조정의 회답을 기다리기 위해 한 달 간 버텨야 했는데, 이준경이 한 달을 기다려달라는 대답을 받기 위해 원담과 회담하러 가면서 공순은 신평과 함께 풀려나 회담에 참석했다.
그런데 이준경이 북해의 병력을 온존하기 위해 일부러 서주의 여포에게 거짓으로 공격하게 했다가 물러나는 작전을 쓰려고 했는데, 이를 전풍이 간파하면서 전투가 벌어진다. 여포가 전풍의 계책으로 되돌아갔다가 다시 돌아오자 여포군의 공격을 받으며, 여포가 원담군의 본진까지 오자 공순은 여포를 가로막아섰다가 일 합만에 여포에게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