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아

空牙 - Operation Code "Vapor Trail"
(수출명은 Vapor Trail - Hyper Offence Formation)

파일:Attachment/vaportrail.png

1989년에 데이터 이스트에서 만든 종스크롤 슈팅 게임. 공아 시리즈 또는 팽 시리즈라 부를 수 있는 일련의 시리즈의 첫작품. 1999년 의문의 적 '라그나로크'에게 장악당해 핵전쟁의 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하기 위해 출격한다는 심플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 부제이자 해외판의 제목, 그리고 메인 BGM의 제목인 베이퍼 트레일(Vapor Trail) 이란 비행시 남는 비행기구름을 의미한다.

주인공 비행기는 3개 중에서 하나를 고를수 있다. 파워형인 발키리(Valkyrie), 밸런스형인 실프(Sylph), 그리고 스피드형인 세이렌(Seylen). 무기는 발칸(V), 봄버(B), 미사일(M), 디펜더(D)의 4가지가 있으며, 같은 무기라도 어떤 기체를 골랐느냐에 따라 공격 형태가 조금 달라진다. 여기에 기체와 결합하여 한층 강력한 공격을 펼칠 수 있는 S유닛이 존재. 이 S유닛의 성능 물론 기체별로 차이가 난다.

특이하게도 라이프랑 잔기를 둘 다 채택했으며, 라이프는 2개 주어져 있다. 일반적인 슈팅게임의 폭탄에 해당하는 위기회피로 '배럴 롤'이 있으며, 배럴 롤을 사용할 경우 일정시간동안 무적이 되는데, 한번 썼을 때는 약간의 쿨타임 이후 또 쓸 수 있는 형태가 된다. 오직 회피에만 이용되며 일반적인 봄처럼 공격능력은 없지만, S유닛을 장착한 상태에서 배럴 롤 버튼을 눌렀을 때는 S유닛을 자폭시켜 화면을 쓸어버리는 보통 슈팅게임의 봄과 같은 공격이 나간다. 죽지 않고 무기를 꾸준히 업그레이드시키면 최종 스테이지쯤에는 마치 탄막처럼 모든 화면을 덮어버리는 포를 쏘게 된다. 본격 주인공이 탄막치는 슈팅게임. 주인공의 화력앞에 무기력하게 학살당하는 최종보스를 볼 수 있다(…).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미국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서 '나는 당신의 팬'이라며 칭찬한다. 근데 오프닝에 등장했던 미녀 금발 언니는 왜 안 나오지?

당시 게임 중에서는 상당히 박력있는 헤비메탈풍 배경음악이 특징인 게임. 기타 샘플 음원을 넣느라고 용량이 모자라 전체 곡 수는 매우 적지만(사실상 모든 스테이지가 BGM 하나를 돌려쓰고 있다), 그 적은 곡들의 퀄리티가 뛰어났기 때문에 당시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게임 음악 애호가들이 데이터 이스트를 주목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게임내에 사용된 음성이 빅 보스, 킹콩으로 들리는 몬데그린이 있다.

메가드라이브로 이식. 위의 스크린샷은 메가드라이브판의 것으로, 라이프가 세 개로 늘어난 대신 죽었을 때 부활 방식에 다소 차이가 있다.

속편으로 '울프 팽 - 공아 2001 / Rohga Armor Force'라는 횡스크롤 로봇 액션과, '스컬 팽 - 공아외전'이라는 슈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