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 Kong[1]
예언자가 말하기를: 야수는 미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의 잔인한 손은 얼어붙었고 그 날 이후 야수는 얼이 빠진 자처럼 되었다 - 고대 아라비아의 속담[2]
"비행기가 아니었어. '미녀'였어… 야수를 죽인 건…."
목차
1 영화 프랜차이즈
1.1 《킹 콩》(1933)
파일:Attachment/킹콩/king kong 1933.jpg
코난 도일의 《잃어버린 세계》에 설정의 기반을 둔 가장 오래 된 괴수 영화들 중 하나. 엄밀히 말하면 1925년에 나온 영화판 《잃어버린 세계》의 리메이크격인 작품이라, 직계 후손이라 하기는 좀 뭣하다. 원시 오지(奧地)에서 살던 괴수가 현대의 대도시에 구경거리로 잡혀왔다 탈출해서 깽판 친다는 기본 설정도 같고, 두 영화 다 윌리스 오브라이언이 특수효과를 맡았다.
원래 다큐멘터리 감독인 메리언 C. 쿠퍼는 고릴라 영화를 만들려고 했지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없어 반(半) 포기 상태였다. 그런데 망해가는 회사인 RKO[3]에서 기용한 데이비드 O. 셀즈닉[4] 프로듀서가 쿠퍼의 아이디어에 관심을 가졌던 것. 그들은 각본을 쓰면서 몇 가지 아이디를 내던 중 무산된 (자신들의) 공룡 영화에서 만들어 놓고는 쓰지 못한 공룡 모형들을 쓴다. 아마 위의 저 말이 나온 것은 특수효과 감독인 윌리스 오브라이언[5]과 제작비 조달 문제로 결국 같은 세트장을 쓴 이유 때문인 듯하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특수촬영과 괴물 킹 콩의 표현에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해 기념비적인 걸작으로 남아있다. 이 영화에 나오는 특수효과는 시대를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6]
특히 개봉 당시 세계를 놀라게 한, 높이 약 46센티미터의 킹 콩 모형이나 사람의 미니어처를 사용한 특수촬영은 지금 보아도 경이적이다. 킹 콩이 공룡과 싸우는 장면과, 킹 콩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올라가 복엽기와 싸우는 장면은 무척이나 유명해서, 후대에 여러 차례 오마주되거나 패러디된다. 쿠퍼 감독과 어니스트 시드섹은 극중 전투기 사수 역으로 나온다. 이 두 사람은 1차 대전 당시 실제로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했다고 한다. 2005년판에선 피터 잭슨이 전투기 사수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제작시기가 1933년이다 보니, 공룡들에 대한 묘사가 지금과는 매우 다르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상체를 들고 꼬리를 질질 끌며 돌아다니고[7] 초식공룡들도 매우 흉포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작중에서 브론토사우루스는 물속에서 튀어나와 사람을 잡아먹고, 도망치는 사람들을 끈질기게 쫓아간다. 이 영화에 나오는 공룡들은 한 생태계의 구성원이라기보단, 주인공들에게 시련과 고난을 주는 괴물들에 가깝다. 고증포기[8]
영화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영화 제작자 칼 덴험은 새로운 영화를 찍기 위해 열대섬 해골섬에 가게 되는데, 알고 보니 그 섬에는 원주민뿐만 아니라 선사시대 생물들도 살고 있었다. 원주민들은 여배우 앤(페이 레이 분)을 자신들이 신으로 모시는 거대 고릴라 콩에게 제물로 바치지만, 콩은 앤을 마음에 들어 해 앤을 자신이 사는 곳으로 데려간다. 칼과 선원들은 앤을 구출하러 섬 내부에 깊숙이 들어가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앤을 구출하고, 콩을 마취시켜 포획하는 데 성공한다. 결국 사람들의 탐욕으로 콩은 생포당해 뉴욕으로 끌려가, 킹 콩이라는 이름이 붙어 구경거리로 전락한다. 하지만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그를 자극하고, 킹콩은 탈출하여 앤을 데리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 올라간다. 복엽기들이 킹 콩에게 사격하고 킹 콩은 대항하지만, 앤이 다칠까봐 결국 킹 콩은 스스로 죽는 걸 택한다.
명대사가 없을 거 같은데 있다. 영화 마지막에 킹 콩이 죽고 나서 덴험이 킹 콩의 시체 주변에 모여든 사람에게 했던 말.
"It wasn't the airplanes. It was beauty killed the beast.(킹 콩을 죽인 건) 비행기가 아니었어. 미녀였어, 야수를 죽인 건.)"[9][10]
왼쪽부터 브루스 캐벗(잭 드리스콜 역), 페이 레이(앤 역), 로버트 암스트롱(칼 덴험)
칼 덴험 역은 1933년판에는 로버트 암스트롱이, 2005년판에는 잭 블랙이 했다. 이 영화의 스토리와 결말을 잘 나타내주는 명대사라서, 05년판에도 토씨 하나 안 달라지고 들어갔다. 이 대사를 말할 때의 블랙이 평소 이미지와 달리 꽤 멋있다. 미국 프리미어 지 선정 영화 명대사 100위 중 84위에 랭크됐다. 다만 한국판 자막에서는 "사랑 때문에 죽은 거요"로 의역되었다.[11][12]
원래 영화에는, 앤을 찾으러 온 사람들이 계곡 밑으로 떨어져, 거대 벌레와 동물들의 공격을 받아 하나둘 죽어가는 장면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너무 잔인하다고 하여 필름이 삭제되고 아예 폐기되어, 이 장면은 시놉시스와 몇몇 사진 외에는 영원히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이후 피터 잭슨이 리메이크하면서, 원작에 대한 예우로 흑백 영화 느낌을 살려 이 장면을 새롭게 만들기도 했다.
잭슨 감독과 2006년판 배우들이 재현한 영상
인기가 있어 후속편도 나왔고, 여러 번 리메이크되었으며 해적판 영화들도 있다. 대한민국에선 90년대 초반에 삼성전자에서 운영하던 삼성 나이세스에서 LD로 정식 발매했던 게 처음으로 나왔던 매체이며, DVD로도 나왔다.
1.1.1 등장 생물들
물속에서 나타나서 주인공 일행을 공격한다. 초식공룡이지만, 영화에서는 도망가던 선원 한명을 잡아먹는다.
그리고 초식공룡 주제에 굉장히 흉악하게 생겼다.
도망치고 있던 일행들 앞에 나타나서 쫓아가다가, 한명을 물어죽인다. 실제 스티라코사우루스는 5m정도 밖에 안 되지만, 영화에서는 상당히 거대하게 나온다. 그러나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들이 삭제됐고 필름조차 유실되어 현재는 피터 잭슨이 새로 찍은 장면에서만 볼 수 있다. 대신 속편인 "콩의 아들"에서도 나온다.
- (트리케라톱스는 "콩의 아들"에서 티렉스와 싸울 장면으로 재등장하려 했으나 삭제됐다.)
동굴에서 서식하는 수장룡. 앤을 잡아먹으려 하자, 킹 콩이 나타나서 서로 싸우지만, 패대기쳐져 죽는다. 그냥 거대뱀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은데, 아무래도 옛날 영화다보니 목과 몸통을 구분하기 어렵고, 컬러판이 아니면 지느러미가 잘 안보여서 그런 듯. 사실 하는 짓 보면, 수장룡보다 뱀에 더 가깝다.
처음으로 나타난 공룡. 식사 중인데, 주인공 일행을 발견하자 공격하러 달려들지만, 칼 덴험이 던진 가스탄에 기절하고, 머리에 총을 맞고 몸을 떨면서 죽는다.
킹 콩보다 더 거대한 육식성수각류. 나무 위에 있던 앤을 잡아먹으려 다가가지만, 앤의 비명소리를 듣고 온 킹 콩하고 대결한다. 이는 킹 콩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올라가는 것과 함께 최고의 명장면이다 마지막엔 입이 찢어져[13] 죽는다[14]. 이후 앤을 찾으러가는 잭이 쓰러진 시체로 발견한다.
유명 동화작가인 앤서니 브라운이 그린 그림책 버전에서는 알로사우루스로 나왔는데, 앞발가락이 세 개인 것 등을 보면 오히려 그쪽에 가까운 것도 같다. 동화책에서는 두상도 좀 더 알로사우루스처럼 그려졌다. 그리고 이 장면은 《킹 콩의 역습》에서 거의 완벽하게 리메이크된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생물. 역시 앤을 잡아먹으려고 들다가, 킹 콩과 싸우지만, 입이 찢겨 죽는다(…).
- 거대 파충류
절벽에 뚫려있는 구멍 속에 숨어있는 잭을 먹으려고 올라오지만, 금방 알아차린 잭은 재빨리 덩굴을 잘라서, 떨어뜨린다. 보통 거대 도마뱀이라 부르지만, 잘 보면 다리가 2개밖에 없다.
촬영까지 했지만 삭제되고, 삭제된 영상이 유실되어 피터 잭슨이 새롭게 만든 장면에서만 볼 수 있는 생물. 킹 콩 때문에 절벽에 떨어진 주인공 일행을 발견하곤 달려들어 한명을 물고 가버렸다.
- 거대 거미
거대 게와 마찬가지로 피터 잭슨이 새로 만든 장면에서만 볼 수 있다. 킹 콩에 의해 절벽에 떨어진 선원일행을 발견하곤 달려들어 한명을 물고 가버렸다.
- 거대 도마뱀
촬영까지 했지만 삭제되고 삭제된 영상이 유실되어 피터 잭슨이 새롭게 만든 장면에서만 볼 수 있는 생물. 킹 콩 때문에 절벽에 떨어진 주인공 일행을 발견하곤 달려들어 한명을 물고 가버렸다. 이쪽은 다리가 4개라 도마뱀이 맞다.(바로 위의 거미사진 왼쪽에 보면 있다.)
- 촉수괴물
위 그림의 맨 오른쪽에서는 촉수만 등장하며, 그 밑의 재현 영상에서는 3분 50초쯤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상반신(?)에 촉수 3쌍, 하반신(?)에 촉수 1쌍으로 총 4쌍의 촉수를 가지고 있으며 이빨은 없는 걸로 보이며, 일반적인 위 아래턱을 가지고 입의 양 끝에 곤충의 턱과 거의 같은 구조의 턱을 가지고 있다. 위의 거미와 도마뱀을 피해 도망쳐 상황을 보던 선원 한명을 뒤에서 습격하여, 칼로 저항하는 선원의 전신을 조이고 잡아먹어버린다.
- 콩(Kong)
아, 깜짝이야
해골섬에 살던 거대한 유인원이자 주인공. 원주민들에게 인신공양을 받고 있다[16] 그러다 앤을 보고 반하게 되어, 앤을 찾으러오는 사람을 죽이고 공룡들과 격투를 하기도 한다. 결국은 칼 덴험에게 잡혀 구경거리가 되지만, 탈출하고 도시에서 난동을 부리고 앤을 찾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올라가지만, 여러 발의 총알을 맞고 추락사 하였다. 후속작에서 나오는 '키코'라는 아들이 있으나 배우자는 불명.(혹시 원주민들에게 살해당한 게 아닐까.)
- 키코
- 콩의 아들.
고지라의 미니라가 있다면 킹 콩은 키코가 있다!아버지와 달리 키가 작고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주인공 일행을 엄청 잘 따라 그들을 위험에서 보호해주기도 한다. 그는 또한 호기심과 아주 어린 면모도 좀 보인다. 특히 다친 부위를 쪽쪽(…)빤다. 사실 유아라고 볼 순 없지만 본능이다 보니… 후반부엔 홍수가 닥치자, 칼 덴험 일행을 구해주고 자기희생.미니라보다 훨씬 더 낫다
후에 1976년판 《킹 콩》의 후속작인 《킹 콩 2》에서도 베이비 콩이 등장.
본작의 후속편인 《킹 콩의 아들》에서만 등장하는 생물. 외형은 용각류인데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그리고 동공이 없다.
- 거대 곰
본작의 후속편인 《킹 콩의 아들》에서만 등장하는 생물. 이 생물도 역시 실제 곰보다 큰 걸 보면, 해골섬에 살면서 섬 거대화된 듯하다. 다행히도 이쪽은 키코와 대결하다 죽진 않고 도망친다. 등장생물 중, 콩을 제외하면 유일한 포유류다.[17]
- 거대 해룡
사진들이 하나같이 혐짤 수준이다
1.1.2 속편
《콩의 아들》(1933)
《킹 콩》이 대박을 터뜨리며 유명해지자, 이후 《킹 콩》의 공동 감독이었던 어니스트 시드섹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루스 로스가 급조해서 만든 후속작. 이 영화에선 전편에도 나왔던 칼 덴험과 콩의 아들 '키코'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키코의 크기는 사람의 두세 배 정도로 나온다. 아버지와는 달리 "키코"는 무척 착하다…. 칼 덴험과 우정을 나누고, 자신의 고향인 해골섬의 보물을 약탈하는 사람들을 도와줄 정도….
영화의 후반부에 결국 해골섬은 바다 속으로 가라앉게 되는데, 키코는 칼 덴험을 수면 위로 올려주고 익사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과 제작비 때문에, 캐릭터의 개성에 더 힘을 쏟게 되었고 좋은 평을 받았다. 하지만 전편보단 볼거리가 워낙 적어, 흥행은 그다지 성공하지 못해 전혀 알려지지 못했다. 전편을 재미있게 본 사람이나 《킹 콩》 팬이라면 추천하는 영화.
1.2 《킹 콩》(1976)
파일:Attachment/킹콩/king kong.jpg
(여러 가지로 사기인 포스터)[18]
1933년도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 존 길러민 감독이 연출하고, 제프 브리지스와 당시로서는 신인이었던 제시카 랭이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며 콩을 매혹시키는 여배우로 나온다.
원작의 시대 배경이 대공황인 30년대였던 것에 비해, 리메이크에선 제작 당시인 76년 현대로 되어, 기본적인 설정은 여러모로 다르게 각색하였다. 무엇보다 킹 콩이 사는 무인도를 방문하는 계기가 영화 촬영이 아닌 석유 탐사가 목적이고, 주인공은 석유 탐사선에 몰래 밀항한 생물학자 잭 프레스콧(제프 브리지스 분)이며, 여주인공은 조난당한 요트에서 구명보트로 탈출하여 표류하다 발견된 배우 지망생(제시카 랭 분)으로 나오고, 이름도 드완으로 원작과 다르다[19]. 무엇보다 종반부에서 킹 콩이 오르는 곳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아닌 세계무역센터로 변경되었다.
원작의 앤과는 달리, 이 영화의 여주인공 드완은, 콩과 교감을 쌓는 데에서 성적 분위기(…)가 흐른다. 대표적으로 콩이 앤을 목욕시키는 듯한 모습과, 콩이 마치 손가락으로 앤의 옷을 벗기려는 듯한 모습도 나온다.[20] 아마도 제작비가 덜 드는 방법으로 볼거리를 만들려 했던 듯.
그러나 엄청난 볼거리를 선보여 보는 사람들을 매혹시켰던 원작과는 달리, 이 영화는 볼거리를 그다지 보여주지 못했고, 되려 40년 전에 제작된 원작보다 못하다며 안 좋은 평을 들었다.
원작과는 달리, 공룡은 단 한 마리도 나오지 않고 거대한 뱀 1마리만 나오는데, 그마저도 고무로 만들어진 듯, 움직임을 보면 조잡한 티가 좀 나는 모형이다. 또한 복엽기 대신 헬기가 나오는데, 이 장면도 별로 볼 게 없다. 헬기의 발칸포 공격에 킹 콩은 괴로워하다가, 근접한 헬기를 한 대 쳐서 떨어뜨리는 데 성공하지만, 폭발 장면 등도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어쨌든 킹 콩은 그 후 쓰러지고 무역센터 아래로 추락한다. 추락 후 킹 콩의 심장박동이 배경음으로 깔린다. 그 박동소리가 서서히 느려지는 가운데, 지상으로 내려와 눈물짓는 앤과, 죽어가는 킹 콩은 서로 애달픈 시선을 교환하다가, 콩은 서서히 눈을 감는다. 여기서는 동물학자로 나오는 잭은 앤을 구하기 위해 달려오고 앤도 잭을 애타게 부르지만, 몰려드는 기자들로 인해 접근 자체가 막혀버리며 끝난다.
1933년판과의 가장 큰 차이점들은, 《킹 콩》의 그 유명한 대사, “It wasn’t the airplanes. It was beauty (who/that) killed the beast.”가 아예 나오지도 않는다는 점과, 킹 콩의 특수효과이다. 원작은 스톱 모션 기법으로 촬영했던 것에 비해, 여기서는 실물 크기 킹 콩을 만들었다는 것을 열렬히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수트액션이 중심이었다. 여기서 킹 콩 분장과 연기를 전담했던 것이 훗날 영화계의 원숭이 전문가로 발돋움하는 릭 베이커. 일부 손이나 발 등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거대한 부분 모형을 만들어 중장비 등으로 움직이게 하며 찍기도 했다고 한다.[21] 릭 베이커가 맡은 만큼, 젊고 싱싱한 킹 콩의 모습만큼은 역대 최고.
그나마 원작에서는 무자비한 야수처럼 그려졌던 킹 콩에게 좀 더 인간적이고 로맨스적인 부분을 가미했다는 점과, 사람을 분장시킨 덕분인지 킹 콩의 표정과 감정묘사에서는 호평을 받기도 했지만, 이런 류의 영화가 갖춰야 할 미덕인 볼거리가, 원작에 비해 별로 없다는 점은 바뀌지 않는다.
이 영화의 제작자 디노 데라우렌티스[22]는 10년마다 한편씩 이 영화의 속편들을 내놓는다는 간 큰(?) 계획을 세웠지만, 10년 후 개봉한 《킹 콩 2》가 쫄딱 망하면서 그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
그는 이 영화가 《죠스》의 흥행기록(2억 5천만 달러)를 깰 수도 있다고 기대했으나, 실질적 흥행 수익은 5,136만 달러였다. 그래도 당시 물가가치로 따지면 현재 1억 5천만 달러에 달하니, 꽤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에서도 1977년 1월 1일 새해특선으로 개봉하여 서울관객 35만 5천명으로 당시 흥행도 성공했으며 공중파에서 여러번 더빙방영했다.
1.2.1 속편
파일:Attachment/킹콩/king kong lives.jpg
《킹 콩 2》(1986)
희대의 괴작. 이 한마디로 충분하다. 원제는 《King Kong Lives》인데 한국 극장 개봉 제목 및 비디오 출시제목 및 VCD 제목으로 《킹콩 2》[23]라고 나오고 1990년 《토요명화》로 방영할 당시 제목은 《킹콩은 살아있다》라는 원제목으로 방영했던 바 있다. 전편에서 죽었던 킹 콩은 인공심장을 달아 되살아나며, 레이디 콩, 베이비 콩까지 나온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린다 해밀턴이 주연배우로 나온다. 린다 해밀턴 단골 성우인 손정아가 여기서도 더빙 방영 당시 맡았었다. 덤으로 1994년 발매한 매직스테이션 2 컴퓨터 486DX번들로 슈퍼 마리오 영화 VCD와 같이 이 영화 VCD가 번들로 나왔었다.
사람들에 의해 시체가 회수되어 인공심장을 달아 부활한 킹 콩이 탈출하여, 수혈을 위해 잡아왔던, 자신과 같은 종인 암컷 레이디 콩과 짝짓기를 하고, 사람들로부터 레이디 콩과 그 뱃속에 든 자신의 새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마지막 장면에서 킹 콩은 간신히 미군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치명상을 입어 레이디 콩이 새끼를 출산하는 것을 보며 죽어간다.
당시에는 엄청난 거액인 무려 5천만 달러(현재로 치자면 2억 달러 이상) 이상 제작비를 들였다고 국내 개봉당시 포스터에서 홍보하며 알려졌으나, IMDB에서는 1,000만 달러, 위키백과에서는 1,800만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여하튼 얼마를 들였던 간에 그 퀼리티가 워낙에 떨어져서,[24] 다른 사람도 아닌 제작자인 데라우렌티스가 시사회에서 보고 한숨을 쉬었다(…)고 한다. 그리고 흥행수익은 471만 달러로 쫄딱 망했다. 한국에서는 1편이 개봉한지 딱 10년에 맞춰 1987년 1월 1일 개봉했는데 당시 대형개봉관 축에 끼었던 허리우드 극장에서 개봉했다. 물론 흥행은 그리 안 좋았는데 서울관객 14만으로 10년전 1/3 수준에 그쳤다.
거기에 썰렁하게 웃기는 장면도 왜 들어갔는지 모를 지경. 킹 콩이 도시를 오고가는데 골프를 치던 사람들이 친 골프공에 킹 콩이 맞고 아퍼 하는 모습에, 골프 치던 사람들이 기겁하고 달아난다든지, 아버지의 스포츠카를 자기 것이라고 뻥치던 어느 애송이 앞에서 킹 콩이 차를 밟아 뭉개고 가버리자 "난 아빠에게 죽었다…"라며 멘붕하는 장면이 나와 웃어야 할지… 그밖에 다이너마이트로 산을 폭발시켜 돌무더기로 킹 콩을 잡으려던 사냥꾼들이 킹 콩에게 역습당해 잡아먹히는 장면도 나온다. (국내에서는 끔찍하다고 여겨서인지 잘려나갔는데, 콩은 그들을 입에 넣고 우물거리다가 뼈를 내뱉는다.) 그나마 볼거리는 킹 콩이 미군을 상대로 무쌍을 벌이며 장갑차를 마구 내던지며 박살내는 마지막 전투 장면 정도.
그리고, 국내 개봉시에는 마지막 미군과의 전투 장면도 대거 잘린채로 상영되었다.
실제 영화에 비해 너무 간지난다고 오라이 노리요시가 그린 일본판 포스터. 한국 개봉판 전단지에서도 이걸 그대로 도용한 바 있다. 밑에 일본 게임에서도 이 포스터가 쓰였다.
이 영화와 관련해 프리퀄에 해당되는 MSX용 게임도 하나 있다. 제목은 《킹콩 2~되살아나는 전설(キングコング2~甦る伝説)》로 제작사는 코나미. 생명유지가 한계에 달한 킹 콩을 살리기 위해 인공심장이식을 하려는데 필요한 수혈용 혈액을 제공할 레이디 콩을 찾으러 해골섬으로 모험을 떠난다는 줄거리.
1.3 《킹 콩》(2005)
피터 잭슨이 1933년판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 킹 콩을 소재로 한 작품 중에서는 원작 킹 콩과 함께 높은 평가를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1.4 《콩: 해골섬》(2017 예정)
- 콩: 해골섬 항목 참조
2 그 외 킹 콩이 나오거나 《킹 콩》의 영향을 받은 영화들
- 《와세이(일제) 킹콩》(1933)
놀랍게도 일본에서 흑백으로 무단도용 해적판이 나왔다. 1933년에 쇼치쿠에서 무단으로 《와세이 킹콩》이란 영화를 만들었으나 그야말로 후다다닥 만들었고, 당시 킹 콩 제작사인 RKO영화사에게 소송 제기를 당하면서 흐지부지 사라져, 꼴랑 위의 포스터와 사진 2장이 남았을 뿐이다. 포스터에 따르면, 각색은 후시미 아키라, 감독은 사이토 토라지로.
- 《에도에 나타난 킹콩》(1938)
그러다가 1938년에 젠쇼 키네마라는 영세업체[25]에서, 고생 끝에 RKO영화사에게 판권을 사서 만든 킹 콩이 있다. 뭐 미국 킹 콩과 다른, 마치 설인 킹 콩 같은 독창적인 디자인인데, 자세히 보면 설인보다도 일본원숭이에 더 가까워 보인다. 스틸을 보면 몸 크기가 제각각인데 사람보다 약간 큰 정도로 보인다. 고지라의 슈트디자인 제작에 참여한 오오하시 후미노리(大橋史典)가 바로 이 영화에서 킹 콩 슈트를 만들고 연기도 직접 했다. 포스터에 보이는 카바야마 류노스케(樺山龍之介)가 당시의 예명. 그러나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의 공습으로 필름이 유실되어,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자세한 정보.
아마 위의 《와세이 킹콩》과 함께 킹콩 아류작들 중에서는 유일한 환상의 작품일듯.
- 《마이티 조 영》(1949)
이 영화도 성공해서 1998년에 월트 디즈니 영화사에서 리메이크했다.
- 《콩가》
영국과 미국이 합작해 만든 1961년 작 영화. 감독은 존 레몬트. 여기 나오는 킹 콩, 콩가는 그냥 침팬지다! 그러니까 평범한 침팬지를 어느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온갖 실험을 하여 거대화하여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90분 상영시간에서 대충 70분 가까이를 이 과정에 할애한다. 즉 거대 콩가가 나오는 게 꼴랑 15분 정도. 그마저도 콩가는 포스터가 무색하게 그냥 런던 거리를 걷다가 군대에게 참혹하게 포탄을 맞고 죽어간다! 킹 콩처럼 부수고 뭐하고 그런 거 전혀 없다. 그래서 흥행은 참패했으며, 같은 해 나온 영국과 아일랜드 합작 괴수물 고르고(Gorgo, 감독은 유진 로리)가 런던 시를 박살내고 영국 해군함을 격침시키는 등 아주 제대로 활약하는 거랑 대조적이다. 여담인데, 고르고는 일본에서 줄거리를 그대로 베낀 《대거수 갓파》(大巨獣ガッパ, 1967)라는 영화로 만들 정도로 서구권 괴수물들 중 평이 좋은 작품이다.
- 《킹콩 대 고지라》(1962)
고지라가 이기는가? 콩이 이기는가? 세기의 대결투!
(킹 콩 수트의 연장된 앞발을 잘 볼 수 있는 장면)
고지라 시리즈로 한창 뜨던 토호 영화사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괴물인 킹 콩과 일본을 대표하는 괴물 고지라가 맞장 뜨면 어떻게 될까, 라는 아이디어로 시작된 영화이다. 이른바 괴수왕 동서대결. 애초에 고지라를 만들어낸 츠부라야 에이지가 킹 콩에 매우 경도되어 있었기도 해서, 오리지널 《킹 콩》과 그 속편인 《콩의 아들》을 만든 RKO사에게 저작권을 양도받아 만들었는데… 아무리 커봤자 15미터를 못 넘는 킹 콩과, 50미터는 가볍게 넘는 고지라가 싸워봤자 싸움이 안 되니, 토호 영화사에선 킹 콩을 훨씬 크게 설정하였다.
원래는 윌리스 오브라이언의 기획안이었던 《킹콩 대 프랑켄슈타인》[26]의 계획이 이리 저리 떠돌아다니다가 일본까지 건너간 것. 결국 거인 프랑켄슈타인의 기획은 별도 작품에서 성사된다.
본작의 중요한 포인트는 세계 최초로 컬러 영화로 나온 킹 콩 작품이라는 점에 있다.[27] 하지만 오리지널 《킹 콩》을 감독한 매리언 C. 쿠퍼[28]는 이 영화를 보고 화가 나서 법정 소송을 걸었다는 카더라가 있다.
이후 1967년 작 《킹콩의 역습》[29] 이후 킹 콩은 더 이상 일본 영화에 출연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괴수계의 양대 산맥의 대결이라 그런지, 이 구도는 이후에도 재현되었는데 《조이드》의 고쥬라스와 아이언 콩.
이 영화 이후 킹콩과 고지라의 대결은 그려지지 않았으나, 아이러니하게도 과거의 《킹 콩》에도 킹 콩이 공룡과 싸우는 모습이 나오고, 피터 잭슨의 《킹 콩》에서도 공룡과 싸우는 킹 콩의 모습이 나온다.[30][31]
《킹콩 대 고지라》의 킹 콩은 앞서 서술한 대로, 고지라와 싸우기 위해 대등한 덩치를 지니게 되었다. 힘도 굉장한데 처음에는 밀렸지만, 파워 업 후,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고지라의 꼬리를 잡고 내동댕이치기도 한다. 막바지에는 고지라와 함께 바다로 떨어졌는데, 고지라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킹 콩은 살던 섬으로 돌아간다.
90년 초반에 동아미디어란 업체에서 《킹 콩 최후의 결전》이란 제목으로 우리말 더빙하여 비디오까지 냈는데, 명배우 막스 폰 시도 를 비롯한 가짜 캐스팅 이름까지 달고, 마치 미국 영화인 것처럼 만들었다. 사실 일본판이 아니라 미국판을 베이스로 삼긴 했다. 가장 웃긴 것은 고지라를 "고두질라"라고 줄곧 읽은 것과[32], 영화상에서 나오는 동요를 트로트로 바꿔 나오게 했다. 당시는 일본문화 개방 이전이라, 일본영화가 공식 수입이 되지 않았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원작을 파괴하는 수준 비슷하게 한 게 정당화되진 않지만. 그런데 미국판의 편집 자체가 원작파괴적이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고질라 대 킹 콩》을 유니버설이 배급, 워너브라더스와 레전더리가 제작하고 2020년에 개봉을 한다고 한다. 감독은 《2014 고질라》의 개러스 에드워즈.
사족이지만, 고지라 시리즈의 하나인 《남해의 대결투》도 원래는 킹 콩이 등장할 예정이었다. 중간에 기획이 엎어지면서 급히 고지라가 대타로 나선 것.
- 《킹 콩의 대역습》(1976)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국과 미국 합작 영화. 영제는 A.P.E. 킹 콩 대 죠스
감독인 폴 레더는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한 바 있던 《딥 임팩트》의 감독인 미미 레더의 아버지이다. 킹 콩이 상어와 대결도 벌이고 헬리콥터를 향하여 박규를 날린다.(…) 주연은 이낙훈. 그리고 머리를 기른 조춘의 모습도 볼 수 있다. 1976년 7월 23일 국내에 개봉해 서울관객 4만 2천여명을 기록하며 흥행은 그리 성공하지 못했다.
Fuck↗you↓
저예산 영화인지라 어쩔 수 없던 것이겠지만, 여러 가지 허술한 점이 보인다. 76년 서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요즘 서울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무슨 옛날 영화 세트장을 보는 느낌이 들 것이다. 그야말로 70년대 서울이 지금 지방 소도시 수준이라는 느낌이 날 정도로 초라했던 모습이다.
터키에선 이 영화가 《쉬페르 킹 콩》(Süper Kingkong/슈퍼 킹 콩)이란 제목으로 엄청나게 뻥인 포스터와 같이 개봉되었다. (하긴 한국 포스터도 엄청난 뻥이다.)
- 《퀸 콩》(1976)
헤아릴 수 없는 무수한 아류작들 중 손꼽히는 괴작 영화. 쉽게 말하자면 킹 콩의 성반전 버젼. 남주인공이 고릴라와 맺어지는 심히 배덕스런 내용이다. 처음 개봉 시 킹 콩과 똑같이 고릴라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왔었는데, "암컷인데 가슴이 너무 외설적이다!" 라는 한심한 비판에, 결국 퀸 콩에게 브래지어를 착용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 《성성왕(猩猩王)》(1977)
1977년 홍콩 쇼 브라더스에서 제작하고 하몽화(1929~2009)가 감독한 《성성왕》. 일본 제목은 북경 원인의 역습으로 영화상에서 북경 원인이 거대화된 채로 잠들어있다는 설정이다. 홍콩 도시를 박살내고 하는 모습이 킹 콩 이상으로 상세히 나오고 제법 잔인한 장면도 들어가 있으며, 아류작 치고는 평이 그럭저럭 좋다. 콩가보다도 훠얼씬 하지만 아시아 영화임에도 여기서도 금발 백인 미녀가 여주인공(러시아 배우인 이블린 크라프트)으로 나와 비난을 받았다. 당시 흥행도 성공하고 쿠엔틴 타란티노는 무척 좋아하여 그가 미국 배급권을 사서 1999년에서야 미국에 개봉하기도 했다. 자세한 건 여기를 참고할 것. 남주인공은 무려 이수현. 그리고 특촬 담당은 일본의 엑스 프로덕션.
- 《예티》(1977)
에도 킹 콩…?
이탈리아에서 1977년에 만든 영화. 감독은 웨스턴물도 여럿 만든 잔프란코 파롤리니. 킹 콩보다는 정말 말 그대로 예티, 즉 거대 설인이 나오며 1980년대 중순에 평일 저녁에 MBC에서 더빙 방영했고 주말 토요일 오후 대낮에 재방영한바 있다.소개 블로그.
- 《방글라 킹 콩》(2010)
방글라데시에서 2010년 제작된 킹 콩 영화… 혹은 괴작. 정말로 저작권 개념이 없다는 게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영화로, 줄거리는 《킹 콩》의 줄거리를 그대로 가져왔고, 이 영화를 만든 무명영화사의 로고는 파라마운트 픽처스 로고를 그대로 복사해왔다.(…) 가난한 나라에서 만든 장르영화라는 측면에서 높게 사주자는 평도 있는데, 정말 실제로 보면 그런 말 안 나온다. 2010년에 이런 영화가 나왔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 영화. 참고로 이 영화사에선 《방글라 타잔》이란 괴작도 만들었다….
- 《시카리》(1963)
- 인도 영화. 영화의 부제가 힌두 킹 콩(Hindi King Kong)이라는 게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듯. 총 2시간이 넘는데 그중 킹 콩이 제대로 등장하는 장면은 후반부 20분(…).
그밖에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영화들이 있다.
3 1에 나오는 거대 고릴라
킹콩(괴수) 참고.
4 기타
1981년 유니버설 영화사 측에서 닌텐도에서 발매한 게임인 《동키콩》이 《킹 콩》을 표절했다며 고소한 적이 있었다. 사실 누가 봐도 킹 콩을 모티브로 한 게임이라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었기에, 닌텐도 측에서도 그냥 포기하고 유니버설 측에 판권을 넘겨줄 각오까지 한 상태였다. 하지만 사실 유니버설 측은 킹 콩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오히려 1976년 킹 콩 리메이크판을 제작할 당시, 원작자에게 로열티를 지불하기 싫어서 킹 콩의 저작권 소멸 소송까지 걸어 승소한 과거가 있다는 사실이 한 변호사에 의해 뽀록나게 된다(…). 결국 3년간의 소송 끝에, 미국 법원은 '유니버설은 킹 콩의 저작권을 주장할 권리가 없으며, 사람들이 킹 콩과 동키콩을 두고 헷갈릴 가능성도 적다' 라는 말과 함께 닌텐도의 손을 들어줬고, 유니버설 측은 오히려 닌텐도에게 거액의 손해배상금까지 지불해야 했다. 자업자득 물론 이후, 닌텐도에서도 동키콩을 킹 콩과 최대한 닮지 않게 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된다.
2005년에 개봉한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인 치킨 리틀에서, 돼지 캐릭터 '런트'가 '야수를 죽인 건 미녀였어' 라면서 드립을 쳤다(....)
《천장전대 고세이저》의 중반부 악역 빅풋의 킹곤의 이름은 여기서 따왔다. 생김새도 고릴라가 섞여있어 매우 유사하다.
이웃집 아이들에서 무지개원숭이가 패러디로 나온다
4호가 앤의 역활이 되고,여자애들은 원주민 패러디로 나온다
거대한 무지개 원숭이는 4호를 엄청나게 좋아한다
4호는 이 거대한 무지개 원숭이를 싫어해도 자기처럼 폭력적인 짓을 하게 하지만 이거대한 무지개 원숭이에게는 그런건 없고 나무를 치면 치료하고 돌을 세게 안더니 파괴하자 운다
4호는 1호와 2호에게 구조당해서 거대한 무지개 원숭이가 쫒아온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처럼 V 구역에 올라가서 비행기를 탄 2호를 격파할 정도다
이제는 4호는 거대한 무지개 원숭이를 막을 방법이 없어서 거대한 로봇으로 포옹해서 설득하지만....하필이면 3호가 무지개 원숭이를 한심하다고 발언한 탓에[33] 거대한 무지개 원숭이가 4호를 공격하며 망했어요
- ↑ 국내에서는 붙여 쓰지만, 원래 영어 표기에 따르면, 킹 콩처럼 킹과 콩을 띄어 쓰는 게 맞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도 킹 콩이라는 말은 흥행을 위해 전시할 때나 쓰였을까, 실제로는 영화 속에서도 콩이라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 ↑ 33년작 오리지널 킹 콩 인트로에 나오는 문구이다.
- ↑ 《시민 케인》으로 유명한 회사. 흥미롭게도 이 회사에 관한 내용 중 반은 재정난이다.
-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제작자(producer). 명 제작자로 유명하지만, 그 이후에는 대중의 높은 기대 탓에, 작품성과는 별도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 없었다.
- ↑ 《잃어버린 세계》에서 특수 효과를 맡았다. 이 사람의 제자가 그 유명한 스톱 모션의 대가 레이 해리하우젠이다.
- ↑ 물론 NC가 지적했듯이 지금 와서 보면 어색한 장면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거의 100년 전의 영화라는 것을 감안하자. 그리고 당시의 첨단 특수효과들을 총동원했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
- ↑ 이러한 수각류의 묘사는, 1990년도에 《쥬라기 공원》이 나오기 전까지 서브컬처에서 지속적으로 사용된다. 《쥬라기 공원》 이전에도 꼬리를 끌지 않는 체형의 육식공룡이 《드래곤볼》에서도 몇 차례 등장한 적은 있으나, 작품 중심소재는 아닐 뿐더러 어디까진 엑스트라 수준.
- ↑ 고증 포기라기 보단, 원래 괴수-맹수 영화라는 게 대부분 이런 식이다. 방금 먹이를 먹었거나 현재 먹고 있더라도 인간이 보이면 무조건 쫓아온다거나, 옆에 훨씬 더 좋은 먹이가 있는데 신경도 안 쓰고 인간만 죽어라 쫓는 게 기본이요, 아예 먹지도 않을 거면서 인간만 보이면 무조건 죽이려고 달려드는 작품도 꽤 있다.
특히 B급 괴물 호러영화들심지어는 여러 종류의 괴물-맹수들이 나올 경우 서로 다른 종인데도 만나면 경계하거나 싸우거나 하는 게 아니라, 사이좋게 인간을 먹으러 달려드는 상황도 만만찮게 나올 정도. 일종의 클리셰라고 봐도 될 듯. - ↑ 이 대사는 미국 영화 연구소에서 선정한 100대 영화에서 84위로 선정되었다.
- ↑ 잭슨판 《킹 콩》에서는 저 대사를 원작 《킹 콩》 영화의 여주인공을 맡았던 페이 레이가 카메오로 출연해 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레이가 고인이 되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 ↑ 잭슨판 《킹 콩》을 생각해보면 심각한 오역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원작과 리메이크에서의 여주인공의 행동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 1933년판에선 여주인공은 영화 내내 콩을 두려워하며, 줄기차게 비명을 지르고 킹 콩의 애정이 일방적이었던 반면, 2005년판에선 둘 사이의 교감이 꽤 빨리 이루어지며, 그 정도도 뚜렷하다. 대표적인 예로 V-렉스를 죽인 후, 1933년판에선 여주인공이 여전히 비명을 지르며 콩을 무서워하지만, 2005년판에선 그냥 가려는 듯한 콩을 여주인공이 따라가며 기다리라고 한다. 그리고 뉴욕에서 킹 콩이 대중들 앞에 처음으로 공개될 때, 전당에서의 행동도 좋은 예이다. 하지만 영화의 주제가 이 대사의 이중성과 재해석에 주목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보면, 물론 '사랑'이라는 단어 역시 이중적이지만, 그러나 방향성에서나 원문 재현에서나 다소 과한 의역이라는 생각을 떨치기가 어렵다.
- ↑ beauty를 미녀가 아닌 '아름다움'으로 해석하는 측도 있다. 킹 콩이 여주인공과 만나 무엇을 깨달았는지를 생각해보면 나름대로는 이해가 가는 면도 있는 해석이다... 가 아니라 이게 거의 정설이라고 봐야 한다.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가 이 대사의 재해석에 가깝다.
- ↑ 정확히는 위턱 일부도 부서진다.
- ↑ 킹 콩이 티라노사우루스의 입을 찢고 턱을 움직여대는 장면은 2005년도 리메이크 작에서 오마주되었다.
- ↑ 실제로 바다나 강뿐만이 아니라 육지에 사는 게도 있다.
- ↑ 인간을 잡아먹는지는 불명. 실제로 원주민들을 물어 죽인 적은 있으나 잡아먹진 않았다.
- ↑ 《킹 콩(2005)》까지 합치면, 테라푸스모르닥스가 있다.
- ↑ 킹 콩의 크기는 한쪽 건물 옥상에 올라가는 게 고작일 정도고, 공군 전투기도 등장하지 않는다.
- ↑ 원래 이름은 돈(Dawn)이었는데, 더 잘 기억되게 하려고 철자순서를 바꿨다며 극중에서 소개한다. 성적 분위기를 은근히 강조하려는 듯, 포르노 영화의 고전으로 평가되는 《딥 스로트(Deep Throat)》를 앤의 입으로 수차례, 그것도 해맑게(…) 언급한다. 해리라는 인물이 홍콩에서 자신을 영화에 출연시키려 섭외해서, 그리로 가는 요트에서 자신에게 그 영화를 억지로 보여주었는데, 찜찜해져 밖으로 나왔다가 배가 폭발할 때 구명보트를 탈 수 있었다나? 그리고 샤워장면을 은밀하게 보여주거나, 핫팬츠를 입고 마치 화보를 찍는 것 같은 자세를 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계속 드완의 몸매를 강조하는 듯한 연출을 한다.
- ↑ 원조 킹 콩에도 비슷한 장면은 있었지만 이쪽이 더 노골적이다.
- ↑ 영화평론가 고(故) 정영일은 당시 KBS의 《토요명화》, 《명화극장》 등에서 방영되는 영화에 대해, TV에서 미리 광고를 겸한 평론을 해주곤 했었는데, 특수효과와 중장비를 동원해서 만든 로봇 원숭이를 일부분 사용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 ↑ Dino De Laurentiis, 1919~2010/ 영화 《길》을 비롯하여 제작자로 유명하다.
- ↑ 킹 콩이라고 띄어 쓰는 게 맞으나, 국내 출시 제목에 따랐다.
- ↑ 예를 들어, 탈출한 킹 콩이 숲에서 악어를 잡아먹는 모습이 나온다. 고릴라가 초식동물인 점을 무시한 고증은 콩이 고릴라라고 하긴 곤란한 설정이기도 하니 그렇다 쳐도, 거기서 킹 콩이 손으로 잡는 악어는, 모양이나 움직임 등에서, 알에서 부화한 지 얼마 안 되는 새끼악어라는 게 너무 드러난다.
- ↑ 본사는 나라지역에 있는데, 대주주가 위의 와세이 킹콩을 만든 쇼치쿠…. 다만 쇼치쿠 자본이 투입된 건 1940년이므로 이 영화보다 나중이다. 41년에 흥아(興亜)영화사와 합병되어 사라졌다.
- ↑ 인간 시체가 아니라 짐승 시체를 엮어 만든 거인이라는 설정
- ↑ 겸해서 고지라로서도 최초의 컬러 작품이다
- ↑ 이 사람은 제2차 세계대전 때도 참전해 일본에 대항해 싸웠고, 후에 히로히토가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것을 목격한 사람들 중 한명이다. 그런 그가 감독한 영화를, 일본이 자기들 멋대로 망쳐놓으니 화가 날 대로 났을 것이다.
그리고 반대로 일본도 미국이 자기네 캐릭터를 멋대로 망쳐놓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 ↑ 이 영화에선 로봇 킹 콩인 "메카닉 콩"도 나온다….
- ↑ 왜 굳이 이런 말을 하느냐면, 이 영화에서는 공룡이 아니리 거대 문어랑 싸우고 있다(…). 참고로 이 문어는 실물을 이용해 찍었기 때문에 상당히 리얼하게 표현되었다. 합성이 좀 어색하지만….
- ↑ 그런데 토호사에서 만든 《킹 콩의 역습》에서는 고로사우루스랑 싸우고 있고, 애초에 고지라도 공룡이니….
- ↑ Godzilla를 어설프게 읽은 듯
- ↑ 4호는 원래부터 무지개원숭이를 혐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