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박화목 작사, 김공선 작곡의 한국의 동요. 본래 과수원길 자체는 시인이자 아동문학가였던 박화목이 쓴 시였지만, 어느 방송국의 의뢰로 교육자이자 작곡가인 김공선이 여기에 곡을 붙여 1972년 한국동요동인회를 통해 발표되었다. 작사가와 작곡가는 북한 지역이 고향이라는 공통점[1]이 있었는데, 고향에 대한 그리움도 작사와 작곡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2]
서정적이고 정감있는 가사와 따라 부르기 쉬운 가락 덕에 한국에서는 거의 국민 동요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유명하며, 강원도 지역에서는 본 동요의 이름을 딴 '과수원길 동요음악제'가 2013년부터 행해지고 있다.
여담으로 실제 과수원 주변에는 아카시아를 심지 않는다. 아카시아가 땅의 영양소를 다 빨아들여 작물이 잘 자라지 않는다는 모양. 게다가 아카시아 나무의 꽃은 본래 노란색인데, 이 노래의 가사 중 '아카시아 꽃 하얗게 핀' 이라는 부분이 있는 것을 보면 노래 속의 아카시아는 바로 아까시나무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아까시나무는 꽃이 하얗고, 한국전쟁 이후에 산림 녹화 사업 등으로 많이 심어졌기 때문에 과수원 주변 길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2 가사
동구 밖 과수원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하아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 솔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보며 쌩긋
아카시아 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