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호흡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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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질병분류기호(ICD-10)R64
진료과내과, 정신건강의학과
관련증상어지럼증, 가슴통증, 실신
관련질병

심리적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발작의 일종. '과환기(換氣)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hyperventilation syndrome(HVS).

정신적으로 극도로 불안해지면 호흡이 매우 가빠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체내의 이산화탄소가 지나치게 배출되고 반대로 산소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져서 혈중 이산화탄소량이 급감하며 혈액의 pH가 급증, 이로 인해 전신에 쥐가 나듯 저려오고 정신이 아득해져 거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증상.[1]
구급차 등으로 응급실에 이송됐다거나 병원으로 갔을 경우 동맥혈을 체혈하여 혈중산소포화도를 검사, 과호흡증후군인지 아닌지를 판명한다.

감정적으로 격양된 뒤, 수분 이내에 몸이 저려오고 호흡이 빨라져 호흡량이 과도하게 늘어난다.[2][3] 몸의 과도한 알칼리화로 인해 전해질 이상이 나타나 어지러움, 감각이상, 손발의 경련,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알칼리증에 의하여 심장 혈관 수축에 의해 심근 허혈, 흉통, 부정맥이 나타나며 뇌혈관 수축에 의해 어지러움, 시각 이상, 경련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손과 발, 팔다리가 꼬이는 모습을 보이며 더 심할 경우 실신하기도 한다. 심한 공포감이나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이 동반 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일 과호흡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상황이 지속된 환자가 기저질환으로 심혈관계나 호흡기 질환이 있다면 매우 드물게 심장마비가 오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저질환이 없는 대부분의 과호흡증후군의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병인학(etiology)에서 사망률(mortality rate) 통계가 없을 정도다. 그러나 유사한 증상을 가진 공황장애나 천식발작 같은 질환들을 반드시 감별진단 해야 한다.

치료법[4]은 발작이 일어날 때마다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천천히 호흡하여 몸상태를 안정시켜 되돌리는 것이고, 만약 어려울 경우엔 입과 코를 종이봉투 등으로 덮어서 체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재흡수하여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정상화시켜야 한다. 이를 의학용어로 "페이퍼 백(Paper Bag)법"이라 한다.[5] 내과학 책에서는 'paper bag을 치료에 이용해 볼 수 있다'고 나오지만 응급의학과 책에서는 연구결과 paper bag은 크게 효과가 없고 오히려 혈중 산소 농도만 낮아질 수 있기에 심리적 안정화 산소 공급을 주 치료 방법으로 적고 있다. 그러나 결국 페이퍼 백 요법은 나타난 증상을 안정시키는 것일 뿐, 완전한 치료법은 없다. 정확히는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 증상 자체는 내버려 둬도(...) 정신적으로 진정되면 사라진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이 정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연약한 정신적 자아를 가졌거나 혹은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PTSD 환자인 경우가 상당수이기에 고질적으로 재발하게 된다.[6]

커플 사이에서는 키스 한 번으로 끝낼 수도 있다는 말이 있다.(...)[7] 정확하게는 마우스 투 마우스, 즉 인공호흡의 원리랑 같다. 그냥 메롱메롱(...)하면 절대 안되고 서로 호흡을 주고 받아서 안정 시켜야 한다. 혼자인 경우 두 손을 주머니 모양으로 모아서 숨 쉬든가, 소매가 길면 소매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숨쉬는 방법도 있다.[8] 물론 코랑 입을 동시에 덮든가 코는 막아야 한다.

과호흡증후군과는 원인은 완전히 다르고 과호흡증후군으로 분류 되지도 않지만, 폐렴 등의 호흡기 감염질환을 앓고 있거나 천식으로도 과호흡이 생긴다.[9]머리를 다치거나 뇌졸중이 일어나는 등 호흡중추에 이상이 생기면 과호흡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 외에 필로폰 중독자들이 경찰에 잡혀와서 과호흡, 공황장애 드립을 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 사람들의 경우 과호흡이 아닌 그냥 금단증상.

  1. 과호흡증후군이 오면 숨을 쉬기가 굉장히 곤란해진다. 비유하자면 마치 산소가 없는 공간에 갇힌 느낌. 또는 분명히 물속이 아닌데 물속에 쳐박혀 있는 느낌 정도. 또한 심장으로 가는 혈액 양의 감소로 인해 굉장한 흉부, 심장 통증까지 느끼게 된다. 숨을 쉬지 못하는 공포와 흉통의 고통이 함께 오게 되니 환자는 심리적으로 더 불안정 해지면서 십중팔구 점점 더 심한 증상으로 발전하게 된다.
  2. 감정적 격양이나 스트레스란 조건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장거리달리기 등 격한 운동을 한 후 숨을 몰아쉬며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있다가 발생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다가도 걸려서 바닥에서 브레이크댄스(...)를 추는 경우도..
  3. 개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고통과 공포로 인하여 점점 심해지며 곧 전신의 저림을 호소한다. 전신 저림의 경우 말 그대로 머리 끝까지, 눈꺼풀은 물론 입속 천장까지이다.
  4. 치료법이 없으므로 사실 치료법이 아닌 대처법이다.
  5. 비닐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사실 비닐은 좋지않다. 이유인 즉슨 숨이 더 막히기 때문인데, 비닐 재질 상 들숨 때 비닐이 오그라들며 얼굴에 완전히 밀착 되어서 숨구멍이 '아예' 없어진다는 것이다. 안정화되려면 일단 많은 이산화탄소를 마셔야 하지만 당연히 약간의 산소도 마셔야하기 때문이다.(산소를 아예 못 마시면...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6.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없는 건강한 일반인에게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증상'이며, 이 발작의 통증과 죽음의 공포는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것으로 인해 공포증, 트라우마가 생겨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7. 농담 같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키스하는 상대의 이산화탄소까지 함께 흡입하기 때문에 페이퍼 백보다 빠르게 회복할 수도 있다. 에반게리온 만화에서는 신지에게 카오루가 키스해줬다. 실증적이군?
  8. 아무래도 이산화탄소를 많이 보존할 수 있는 봉투계열이 바람이 숭숭 통하는 손이나 옷자락보다는 효과가 크다. 가방을 소지하고 있으면 가방이 가장 이상적이다.
  9. 천식환자의 과호흡은 기관지가 수축으로 인한 호흡곤란에서 비롯된다. 중등도나 경증일때의 산소포화도는 정상인 경우가 많고, 일반인이 과호흡증후군과 천식을 구분하긴 힘들다. 그러므로 응급처치 시 병력을 물어보고 종이봉투를 씌우자. 천식환자에 봉투 씌우면 큰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