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조

觀照

1 개요

주관을 떠나 고요한 마음으로 사물을 관찰하는 것. 사전적 의미로는 통찰, 관찰과 어느정도 그 뜻이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많이 쓰이는 곳이 고등학교 시문학 시험 문제.[1] 그 중에서도 고전 시가, 시 속에 숨어있는 일명 관조적 태도를 가려내는 문제로 간간히 나온다.
조선 초, 중기 강호가도의 길을 고집하던 고전 시들의 형태를 생각해보자면... 이를 테면 정철은 딱히 고요한 마음으로 자연을 관찰하는게 아니다.

2 사색과의 차이

종종 뜻이 비스무리한 사색과 착각을 할 수 있는데, 엄연히 따지자면 그 뜻은 다르다고 봐야 한다.
위에서 말한 자연을 찬양하던 조선 초, 중기의 고전 시가의 관조적 태도는 자연에 대해 억지로 거스르지 않고 가만히 지켜본다는 의미가 강하다.

그러나 사색은 관조와는 다르게 관찰하고 나서 가만히 지켜봄에 그치지 않는다. 더 나아가 그에 대해 생각을 하는 것을 말한다. 그 과정을 통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1. 내신, 모의고사, 심지어 수능 국어영역까지 꽤나 다양하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