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

1 감정의 상태

어떤 일이나 상태에 시들해져서 생기는 게으름이나 싫증. 위키질 중에 오기도 한다
사회에서 아무 노력과 걱정없이 월급 받으면서 편하게 지내고 있는 사람들이 주로 갖는 감정이다.
특히 고등학교 특채로 20세 부터 공무원된 사람이나 일찍 입대한 부사관들 같은 사회적으로 안정된 직장 종사자들이 주요 대상인데.
대부분 허황된 플랜을 갖고 '기계 같은 삶에서 사람으로서 자유를 갖겠다', '나는 음악/미술을 하고싶었는데' 라는 등 과감히 하는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있다.

연애의 경우 개인차가 있겠지만 관계가 1년쯤 지속되었을 때 흔히 발생한다고 한다.

"잔혹"에서 콜린 윌슨은 욕망의 수확체감의 법칙을 이야기하면서 사드의 인간은 악하며 충동적으로 쾌락을 지향하지만 처벌때문에 욕망을 억제한다는 그럴듯한 헛소리를 대놓고 까버린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인간이 어떠한 목적을 달성한 다면 그일이 더이상 가치를 상실하게 되고, 새로운 목표를 행하기 까지의 공백을 권태라 주장했다. 이러한 입장에 따르면 생물이 노력하는 양에 비해 얻을 수 있는 "만족"은 순간일 뿐이고 그후엔 기나긴 권태와, 또다시 약간의 만족을 위한 기나긴 고난을 행하기 때문에, 생의 욕망에 대한 집착이 인간을 계속해서 고뇌의 사이클에 가둬 버린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자신의 허무주의적인 가치관을 설명했다.

이렇게 설명할수 있다.

신은 무료하였다. 그래서 인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아담은 혼자서 따분하였다. 그래서 이브가 만들어졌다. 그래서 아담과 이브는 둘이서 따분하였다. 다음에는 아담과 이브와 카인아벨이 다같이 따분하였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무료함도 증가하게 되었다. 세계의 인구는 더욱 증가하였고 사람들은 집단으로 따분하였다. 심심풀이로 높은탑을 쌓았다. 하지만 탑이 높아질수록 이생각 자체도 따분한것이 되었다. 그리하여 무료함이 세계를 지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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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야기처럼 인간이 충동적으로 섹스의 바벨탑을 쌓는다 하더라도 그조차도 지겨운 것이 되어버린다. 사드 후작 역시 일생을 성적쾌락을 위해서 비정상적인것에 몰두하였지만 그럴수록 성적쾌감은 그에게서 멀어져 갔다.

욕구의 충족이 반복될수록 거기에서 오는 쾌감은 줄어든다. 다만 그 주기에 따라 줄어드는 속도에는 차이가 있으니 이를 유념하는 게 중요하다 하겠다.

심리학이나 생물학과 억지로 개념을 연결지어 생각한다면 베버의 법칙 정도는 고려해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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