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디우스(영웅서기)

영웅서기 시리즈 최악의 퀘스트를 뽑으라면 순위권 안에 반드시 들 퀘스트의 클리어 조건 아이템. 보통 영웅서기 시리즈에서 그라디우스라고 하면 영웅서기4의 것을 말한다. 참고로 영웅서기 시리즈에서는 원래의 그라디우스와는 달리 대대로 대검으로 등장한다.

메도우 힐에서 슈르츠란 초딩의 머리 위에 느낌표가 있어서 이에 말을 걸면 티르의 정체를 눈치챈다. 이때 티르는 가죽을 이용해 만든 진짜 같은 가면을 쓰고 있었다.주인공 쯤 되면 어려서도 역시나 비범한 모양.[1]


슈르츠는 티르를 협박하기에 이르고(...) 결국 티르는 슈르츠의 요구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야리코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저주와도 같은 퀘스트가 시작된다.

일단 그라디우스는 조합 아이템인지라 상점에서 팔지 않는다. 게다가 대장장이에게 가도 일반조합이 없다. 유일한 길은 슈르츠가 주는 조합 래시피 뿐.

그라디우스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 중에 벽조목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절대 초반에 안 나온다. 회차 후반에야 나온다. 게다가 주는 몹도 굉장히 한정되어 있어서 어떤 맵에서는 한번에 한 마리만 나온다.(...) 게다가 자주 나오는 편도 아니다.

이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이 퀘스트를 하면서 이렇게 해결했다.

1. 근성으로 벽조목을 비롯한 조합용 아이템을 모은다. 물론 100% 성공의 가능성은 없다.[2]
2. 그냥 땅에 떨어진 것을 줍는다.[3]
3.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캐릭터가 챙긴 그라디우스를 넘겨받는다. Tstore 버전은 네트워크가 안되니 불가능하다.(...)
4. 받아도 씹는다. 후환도 없으니.
5. 퀘스트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그라디우스 조합서를 팔아버린다. 한 400골드 나오는데, 이는 영웅서기4에서는 껌값만도 못하다.(...)

퀘스트를 해결하면 슈르츠가 보상을 주는데, 그라디우스 조합 래시피 5매라는 쓰레기를 던져준다(...)

아마 이 퀘스트를 해결했을 시에는 대부분의 플레이어의 가방에 그라디우스보다 더 좋은 아이템이 넘칠 것이다.(...) 엄청난 잉여 퀘스트.

이렇게 영웅서기 시리즈 최악의 퀘스트에 랭크될 자격은 충분하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퀘스트가 있는 관계로 1위 등극은 실패.

이렇게 터무니없는 이벤트이지만, 사실 4와 5의 연결고리가 되는 중요한 퀘스트다. 해결할 여력이 되는 해결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5에서 이것저것 나오는 걸로 추측해보면, 슈르츠가 그라디우스를 얻고 '진짜 좋은 검'을 얻었다면서 '길을 떠난'(적어도 출발은) 것으로 보인다.

진짜 여담이지만, 영웅서기3에서도 케이 루트 초반에 이런 발랑까진 초딩 NPC의 퀘스트가 있었다. 실수로 깨트린 아버지의 술을 대신 조합해 달라는 퀘스트다.왜 깼을까? 클리어 보상은 골렘의 반지. 물론 클리어는 백배 쉽다고 해도 3쪽에 엄청난 실례. 이것에 비교하면 그라디우스 퀘스트는 눈물도 난다.(...) 또한 케이 루트에서 엔자크에 처음으로 도착했을 때 마을 왼쪽 위의 여관으로 가면 이 퀘스트와 똑같이 그라디우스를 요구하는데, 엔자크의 대장장이가 조합을 해주는데다가 은근히 드랍률도 높기 때문에 역시 이 퀘스트의 난이도와는 궤를 달리한다.

그라디우스의 스펙은 공격력 137에 명중 4, 물리방어 1 또는 마법방어 1이 랜덤으로 나오는 유물급 아이템으로. 유물검 중에서는 가장 약하다.(...) 당연하잖아 제일 렙제가 낮은데 게다가 게임내 도트도 L10에서 L19까지 사용되는 노멀 브레이커 계열을 색만 달리한 것. 그나마 초반에 주우면 L29에 장착 가능한 주제에 제련 안해도 L40되기 전까지 쓸 수 있다.

2회차로 넘어가면 슈르츠의 요구는 그라디우스가 아니라 장수 아이템 붉은 사자 대검이다.그딴거 있었으면 해체해서 팔아 치웠지[4]
  1. 사실 티르의 오른쪽 어깨에 달린 기계팔을 보고 눈치챘다.
  2. 이건 어플 재 시작으로 해결 가능하다.
  3. 그라디우스가 생각보다는 잘 나온다.아예 3회차서부터는 수레바퀴섬의 네베드 병사부터 붉은사자대검을 떨군다;;3회차에서 정찰임무 100인참 도전하다보면 2개정도는 나온다
  4. 재미있는 사실은 이 무기가 헬모드 초반의 수레바퀴 섬에서 패잔병 잡는 퀘스트를 수행하다 보면 썩어 넘칠 정도로 쏟아진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