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잃어버린 이름)

판타지 소설인 << 잃어버린 이름>> 의 히로인이다.

1 1부에서의 모습

금발에 푸른 눈의 미녀. 에위나와 마찬가지로 170cm를 웃도는 키를 가지고 있다. 1부에선 처음에 어린 아이 때 당한 유괴로 인해 수녀원에 들어가 있는 공주의 시녀로 등장하며, 에위나의 도움을 얻기 위해 위버를 시험한다. 그 이후 어째서인지 위버와 에위나에게 큰 관심을 가지며, 특히 위버에게는 다정한 면모를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위버는 에위나와는 달리 그레이스를 상냥한 여성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본질은 싸이코패스에 가깝다. 가끔씩 보여주는 잔인하고 냉혹한 면을 보면 인간이 아니라 악마에 가까울 정도. 심지어 작중에 나오는 강대한 악마조차 그녀를 대공의 좌에 어울릴 만큼 악마적인 면이 있다고 평가한다. 심지어는 유괴당한 동안의 기억이 없지만 자신이 그런 사실에 대해 의미를 두지 않기에 아무렇지도 않게 여길 정도. 그런 면에선 싸이코패스보다는 주관주의자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공주의 시녀로 등장했지만 사실 시녀가 아니라 공주 본인이었으며, 그러고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시녀를 여왕으로 내세운 후 그녀 자신은 위버와 에위나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이후 계속 위버가 자신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도록 상황을 만들어나가지만, 후반부에 위버가 그레이스 자신이 상황을 제어할 수 없을 만큼 실력을 쌓게 되자 더는 늦출 수 없다고 해 위버와 사귀기 위한 계획을 짠다.

그런데 그 계획이란 게 에위나의 트라우마를 위버가 자극하게 해서 둘을 강제로 헤어지게 한 후 심정적으로 약해진 위버를 차지하는 것이라 안 그래도 많던 안티를 늘렸다. 반면에 그런 악녀로서의 모습이 1부의 마지막 등장 장면에서 보여준 모습과 맞물려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2 2부에서의 모습

2부에서 어릴 때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름은 노아 케브라.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처음 등장부터 10살 남짓한 나이인데도 기사 하나를 탈출을 위해 죽이고 단지 필요하다는 이유로 손에 묻은 피를 핥아 지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그녀의 정체는 서브라임에서 나왔던 고룡 델시테리아의 유산에 따라 만들어진 인공인간, '최후의 신부'이다. 상황이 현시창이다 보니 '50년의 기간이 주어지면 대공에 필적할 강자가 될 수 있다'는 데 혹해서 좋다고 그녀를 만든 용들이었지만, 축배를 드는 시점에서야 그런 능력을 얻는 대신 공감능력이 상실된다[1]는 델시테리아의 첨부 문서를 발견한 용들은 그녀를 내버려 두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에위나 때문에 벌어진 어비스의 대전쟁 '그랜드 워' 때문에 본래 계획인 '용의 신부'가 들키면서 그 최종작품인 '최후의 신부'까지 함께 들키고, 때문에 어비스에서 그녀를 포획 또는 살해 후 연구하기 위해 악마를 물질계에 파견한다.

그 파견에 맞추어 용인 모리아는 위버에게 노아의 보호를 부탁하고, 그로 인해 위버는 노아와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대공 칼기아가 조종하는 인형과 싸우고, 그 싸움에서 보여준 위버의 강대한 힘을 탐낸 노아는 그를 스승으로 삼는다. 하지만 이미 위버의 곁엔 노아 못지 않은 재능을 가진 에위나가 있었고, 그때문에 위버의 신뢰를 제대로 못 가질 걸 걱정해 노아는 에위나와 위버의 사이를 갈라 놓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챕터 끝에 에위나와 위버가 화해할 때 언급된 단어가 하필 사랑인지라, 계획이 성공하긴커녕 망할 가능성이 클 것 같다.

3 콩라인

사실, 마냥 미워할 수 만은 없는 콩라인이다. 1부 마지막 챕터에서 계략을 꾸며낸 끝에 고백이 성공하기 직전, 갑작스레 이루어진 어비스의 침공으로 위버가 에위나를 구하겠다고 달려나가 버려 완전히 무산되었고, 그것 때문에 화풀이로 악마들을 박살내면서 혼잣말로 '에위나 네가 먼저 만났다고 언제나 이길거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식으로 푸념하는 걸 볼 때 두 번째로 만났다는 게 그레이스 자신에게는 정말로 아쉽고도 아쉬운 부분인 듯하다. 하지만 1부에서 매번 잘 되려는 순간마다 적절한 방해가 들어오질 않나, 심지어 2부에서도 이미 에위나가 버티고 있는 걸 보면 2인자가 숙명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덕분에 독자 일부에게선 작가에게 히로인 간 밸런스를 맞춰달라는 말이 있을 정도.

4 인기

캐릭터가 흔히 말하는 하라구로를 넘어서 싸이코패스에 가까워서 안티가 엄청나게 많다. 보통 일반적인 하라구로가 음모를 꾸미다가도 주인공에게는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갭모에를 보여주는 것과는 다르게, 이 작품의 그레이스는 완벽한 내숭을 보이며 위버를 완벽하게 속여넘기는데다가 히로인 쟁탈전에서도 정정당당히 승부하는게 아닌 기회만 있으면 라이벌을 탈락시키고 둘의 사이가 더욱 꼬이도록 음모를 꾸미는 모습이 자주 나오기에 썅년이라고 평하는 사람이 많다.[2]

그런 이유 때문인지 1부 인기투표 당시에는 호감도 2위와 함께 비호감도 1위를 차지하는 위용을 선보였으며, 2부에서는 로리보정에 힘입어 1부보다 인기가 올라간 에위나를 상대로 위에 설명한 음모를 꾸미는 모습까지 보여주는 바람에 안티가 더 폭증했다. 덕분에 2부 초반에는 에위나에 일방적으로 밀리다가[3] 이제는 어느 정도 인기를 회복했다. 연재 중간에 실시한 인기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였다. 다행히 이번에는 비호감 투표는 없었다.

2013년 1월에 발표한 인기투표 결과 에위나를 제치고 콩라인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1. 작중에서는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다, 자신의 욕망조차 조절하지 못해 악마나 다름없게 될 거라고 언급된다.
  2. 작가 스스로도 썅년이라고 공인했을 정도. 문제는, 작가 스스로 후기도 아니고 일러스트에까지 그런 설명을 넣어놨다가 비난받고 삭제하기까지 했다. 그런 만큼 작가부터 히로인으로 밀어줄 마음이 있긴 있는지 의심쩍은 상황임에도, 작가 자신은 끝까지 노아가 왜 인기가 없는지 모르겠다고 잡아떼는 중.
  3. 북큐브 유료연재중에는 그레이스를 메인인 에피소드를 예고하자마자 그 다음편부터 조회수가 반토막이 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