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Fate 시리즈)

1 개요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등장인물.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내제자 중 한 명. 마술속성은 지(地).

이름처럼 무채색 계열의 옷과 회색 후드를 뒤집어 쓰고 다닌다. 본직은 묘지기. 산자와 죽은 자의 구별이 애매하고 죽은 자의 혼을 죄다 꿰뚫어본다. 가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개념무장 '애드'를 보유하고 있다. 애드에게는 인격도 있다.

로드 엘멜로이 2세와의 관계는 2세의 괴팍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편. 서로 잘 챙겨준다.

사건부가 아직 미스테리가 아니던, 좀 더 미래의 웨이버를 다룰 예정이였던 기획 당시부터 있던 캐릭터다.

2 정체

작중 드러난 정체는 아서왕의 묘가 있는 곳 출신의 묘지기이자 아서왕의 방계 친척의 후예. 후드를 벗으면 아서왕과 얼굴이 거의 닮았다. 차이점은 머리색 정도. 엘멜로이 2세가 쓰라고 지시했는데, 이유는 제4차 성배전쟁에서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를 죽인 것이 세이버(4차)이기 때문이라 얼굴이 닮아서 괜히 곤욕을 치루지 않기 위해서라고.[1] 근데 이건 단순히 유전자 문제가 아니라 4차 성배전쟁 시점 즈음 골격이 우득우득 변하며 이 얼굴이 된 거다. 4차 성배전쟁에 소환된 아르토리아에게 이끌려 일어난 현상인지 가문의 유전적 저주인지는 불명.

전투력은 준 서번트급. 20m를 0.1초만에 뛰거나 벽면을 달리고 공중에서 떨어지며 싸우는 등 인간을 뛰어넘었다. 항마력은 전무하지만, 전투시라면 본인과 롱고미니아드의 신비력으로 마술을 흐물흐물 녹여버린다. 다만 서번트 상대로 완전히 대적하는 수준까진 아닌 듯하다.[2] 이런 탈인간급 전투력을 가지는 이유는 마술예장인 에드가 잡아먹은 마력으로 신체 능력을 강화시켜주기 때문. 그렇다고 에드 없으면 그냥 소녀인 건 아니고 내용물이 담긴 와인잔을 공중에서 캐치해내는 정도의 반사신경을 보이는 걸 보면 맨몸도 뭔가 심상치 않다.

그림 리퍼 애드의 정체는 신비의 유출을 막기위해 보구 '롱고미니아드'에게 부여된 인격. 자세하게는 리퍼 애드 자체가 롱고미니아드가 아닌 롱고미니아드의 '봉인'이 리퍼 애드다. 즉 리퍼 애드는 롱고미니아드를 아무나 함부로 사용할 수 없도록 롱고미니아드를 봉인하고 있는 존재.

그레이의 가문 쪽 사람들이 또 하나의 인격을 만들었다고 하고, 그레이 본인은 그 인격을 괴물이라고 칭하는데, 그게 아르토리아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무슨 짓거리를 한 거야

3 작중 행적

3.1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1권. 종반까지 화자로서 충실하고 별 활약이 없지만 후반 배틀 전개에서 활약.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입으로 출신에 대해 조금 언급된다. 본인 독백을 보면 시골 깡촌에 있다가 로드에 의해런던으로 온 모양. 환경이 너무나 다른 대도시가 좀 거북한 듯. 시계탑에서 수업도 받는다.

흑막과의 전투에선 그림리퍼 애드로 전투를 이어가다 마무리로 롱고미니아드를 사용한다. 그냥 창을 휘두른 정도가 아니라 진명개방으로 나선의 화염포를 쏴서 흑막을 리타이어시켰다. 물론 성창의 모든 힘을 이끌어낸 것은 아닌 것으로 나온다. 그럼에도 후덜덜한 파괴의 흔적을 남겼지만.

사건 종료 후 런던으로 돌아와서 시계탑에 등교(?)했는데 스빈 그래쉬에이트가 2주만이라며 냄새로 그레이를 찾으려고 여기 저기 킁킁거리자 기둥 뒤에 숨었다(...).

마지막엔 흑막의 흑막 쯤 되는 법정과 마술사의 유혹(?)을 뿌리치고 걸어가는 로드에게 손을 잡힌 채 이끌려가면서 로드가 참가하려는 싸움(제5차 성배전쟁)에 자신도 데려가달라는 말을 전한다.[3]

2권. 쌍모탑 이젤마에 초대된 라이네스의 호위로 붙는다.

3.2 Fate/Labyrinth

Fate/Labyrinth에도 출현. 다만 세이버는 그레이가 도달하기 전에 엑스칼리버 날리고 떠난지라 만나지 못했다.

4 기타

아서왕의 방계라는 것과 회색 머리카락, 앞머리의 형태, 그리고 묘지기란 점 때문에 베디비어의 후손이 아닌가 하는 말이 있었는데, 페그오에서 공개된 베디비어의 머리색과 눈색이 그레이와 같은 데다 외모도 상당히 닮게 나와서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1.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는 페스나와 완전 동일 세계관이다. 즉, 페스나 세계에서도 케이네스는 세이버조에게 갈렸다는 소리... 마술각인의 8할이 기원탄 때문에 날아갔었다는 것을 보면 페제와 별 차이가 없었던 모양이다.
  2. 페이트/라비린스에서도 셰도우 서번트로 나온 아스테리오스를 다른 서번트들과 함께 대적한 적이 있는데 초인간급으로 싸우는 묘사는 나왔지만 완전히 압도하거나 완벽하게 대적할 수 있는 수준까진 안 갔다.
  3. 그레이가 스스로 정했다는 게 강조된다. 제5차 성배전쟁이라고 콕 집어서 데려가달라기보단 로드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뉘앙스가 더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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