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 매치

1 개요

Grudge Match
2013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미국에서 개봉한 권투 영화로 한국에서는 미개봉했으며 개봉여부는 없다. 배급은 워너브라더스.


2 줄거리

'더 키드' 빌리 맥도넨(로버트 드 니로)과 '레이저' 헨리 샤프(실베스타 스탤론)는 각기 다른 지역에서 각기 다른 상대와 싸워 승리한 전설적인 복싱 영웅이다. 이들은 언론을 통해 라이벌로 추앙받게 되고 지금까지 두 번의 대결을 펼쳤다. 그리고 대망의 세 번째 대결을 펼치기로 한 날 '레이저' 샤프가 돌연 은퇴를 선언하면서 이들의 세 번째 대결은 무산된다. 얼마 후 빌리도 은퇴하게 된다.

그로부터 30년 후, 복싱 프로모터인 단테 주니어(케빈 하트)가 샤프를 찾아와 거액을 제시하며 샤프와 빌리의 명승부를 3D 비디오 게임으로 재현하기 위한 모션 캡처 합성 촬영을 부탁하게 된다. 샤프는 빌리와의 합동이 아닌 단독 촬영을 조건으로 이 작업에 참여하게 되는데 촬영 도중 갑자기 빌리가 나타나 샤프에게 시비를 걸고 둘은 복싱이 아닌 '난타전'을 벌이게 된다. 그런데 하필 이 둘은 각자 모션 캡처용 의상을 입고 있었고 이들의 치고 박는 막싸움이 담긴 3D 합성 영상이 인터넷과 SNS를 통해 화제가 된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복싱 중계방송국인 HBO가 이 둘의 꿈의 대결을 다시 추진하려 한다. 과연 빌리와 샤프는 30년 만의 이 대결을 수용하게 될까?

3 평가

웬만한 영화 팬들이면 알겠지만 실베스터 스탤론은 영화 록키 시리즈에서 이탈리안 종마 록키 발보아로 열연했고, 로버트 드니로는 영화 레이징 불 시리즈에서 성난 황소 제이크 라 모타로 열연했다. 복서 영화계의 전설적인 캐릭터들이 맞붙은 것이다. 그래서 화제를 모았지만...

평가는 그저 그랬다. 진지하다가 갑자기 코미디가 되어버리고 말면서 가벼운 영화가 되어버린다. 왕년 섹시스타이였던 '킴 베이싱어' 를 유일한 여배우로 집어넣어 얼토당토 않는 삼각관계를 형성하는데다, 숨겨둔 아들 혹은 특별한 시련(?)과 같은 너무 낡은 이야기를 채워 아쉬움이 컸다.

아주 졸작은 아니지만 기대하고 보다간 이건 뭐야? 실망할 영화라는 평. 제작비도 저렴하게 4천만 달러를 들여 만들었으나 첫 주, 731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쳤고 결국 북미 최종 흥행수익 2980만 달러,해외 1250만 달러 모두 합쳐 제작비도 못 건진 4230만 달러(적어도 8천만 달러를 벌어야지 본전 회수이다. 수익을 극장과 나누고 광고비 및 세금을 다 제하기 때문)에 그쳤다. 즉 가볍게 보면 볼만한 범작 정도?

이 영화는 카메오 출연이 흥미로왔는데, 극 중 UFC 경기장 장면에서 차엘 소넨이 나와 드니로를 모욕하자 스탤론이 한방 먹이는 장면이며, 엔딩롤에서 왕년의 명경기(?)를 미끼삼아 경기를 주선하려는 매니저 앞에 있던 두 사람은 마이크 타이슨과 에반더 홀리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