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후레이크

드래곤 퀘스트 7에 등장하는 마을.

1 개요

허브로 유명한 마을로 마을 북쪽에 멋진 허브 정원이 있다.
하지만 그 실체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사상, 아니 역대 RPG 사상으로 쳐도 열손가락에 들어갈 수준의 막장드라마를 보게 되는 곳.

2 과거

처음 방문했을땐 회색 비에 의해 사람들이 석화된 상태라 옥상에서 비를 내리는 마물과 전투하여 물리쳐야한다.
이후 천사의 눈물로 사람들의 석화를 풀어주게 되는데, 지난번의 다이아락과는 달리 석화된 사람들의 풍화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석화된지 얼마 안되었기에 마을을 구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그리고 발문에서 서술한대로 여러 의미로 충격과 공포의 멜로드라마가 시작된다.

이 마을에 사는 소녀 린다는 허브정원 주인의 아들인 이완하고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정작 린다 본인은 정원사로 일하는 페페랑 서로 사랑하고 있었고, 이완의 메이드인 카야는 이완에게 반해있다는 삼각을 뛰어넘은 사각관계로 발전해있는 상태. 여기서 페페는 회색 비가 왔을때 린다를 감싸고 회색 비를 전부 맞아버려 천사의 눈물만으로는 석화가 다 낫지 않아 주인공들이 엔고우에서 파밀라의 비약을 갖고와줘야 완치된다.

치료가 끝난 뒤 카야는 페페에게 린다랑 사랑의 도피행을 할것을 권하고 린다 본인도 페페랑 함께 나가길 바라지만 사람 좋다못해 유유부단한 페페는 남겨진 사람들을 생각하여 모조리 거부한뒤 홀로 마을을 떠나고 만다. 이 이벤트까지 보고 현재로 돌아가면 대륙이 부활하는데...

3 현재

마을은 온데간데없고 그 흔적만 남은 폐허로 화하였으며, 노인이 한명 있을 뿐이다. 이후 유바르족이 있는곳으로 가기 위한 녹색의 신비한 석판 조각 하나를 얻을 수 있을 뿐. PS판에서는 이민자가 출현하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루라에 등록되지 않으니 갈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반면 그린 후레이크가 있던 자리에서 동쪽으로 쭉 가보면 메모리얼 리프라는, 과거의 그린후레이크 이상으로 멋진 허브 정원이 발달한 마을이 생겨있다. 또한 마을의 북쪽 출구를 통해 산길 너머 쭉 가면 규이온느 수도원이란 곳에 갈 수 있는데, 벼랑 끝에 있는 두개의 무덤엔 페페와 린다라고 써져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막은 나중에 리트루드 마을의 사건 해결후에 다시 밝혀지게 되는데...

4 과거(그 두번째)

리투르드 마을의 사건 해결후 다리가 개통되어 건넌 곳을 통해 올 수 있다. 시간축은 과거 페페와 린다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벌어진때로부터 30년후의 시대. 린다와 이완은 결국 결혼했지만 이완은 허브농장을 때려치우고 포도농장으로 바꿨다가 쫄딱 망하여, 농장 경영주는 카사돌이라는 병약한 사내에게 넘어갔고, 카야는 카사돌과 결혼하여 사모님이 되었다. 여기에 이완은 잡일꾼으로 전락하고 린다 역시 실패후 술에 쩔어 글러먹은 이완을 보다못해 마을을 뛰쳐나간건 덤.

한편 마을을 뛰쳐나갔던 페페는 마을 동쪽 멀리 있는 땅에 메모리얼 리프라는 허브농장을 차려 성공하여 현실에서 그린후레이크가 아닌 이쪽이 남은것을 납득할 수 있게 되었다. 페페 본인은 이전의 린다를 잊지 못햇기 때문에 독신으로 살고있는 모양이며 양녀로 삼은 여자아이에게 린다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그리고 그 뒤에 있는 규이온느 수도원에 가보면 벼랑 끝에 묘지 하나가 있는데, "전 여기에 있습니다. 여기서 언제까지나 당신의 정원을 바라보고 있겠어요" 라고 써져있음으로서 페페가 사랑했던 과거의 린다가 이완을 떠난 뒤 여기서 외롭게 살다 병사했었음이 확인사살. 이것을 본 후 페페에게 가서 이 이야기를 하면 페페는 린다가 세상을 떠날때까지의 사정을 수녀에게 듣고나서 그때 진짜로 같이 야반도주했어야 했는가라면서 오열, 이후 린다의 장례식을 성스럽게 치뤄주게 된다.

이 가슴찡한 이벤트때 동료 회화를 들어보면 가보는 사람죽는 얘기만 듣다보니 진절머리가 난다고 하는 반면 마리벨의 경우 그녀라면 상상도 못할 "만약 내가 죽으면 알스는 날 잊지 않아줄꺼지?" 라는 대사 후 선택기가 나오는데, 그렇다고 하면 그럼 나도 널 계속 기억해줄까나~ 라고 하는 반면, 아니오를 고르면 평소대로의 독설 가득한 마리벨의 반응이 나온다.

메모리얼 리프가 눈시울을 자극하는 비련을 보여준 반면 그린후레이크 쪽에서는 여러 의미로 충격과 공포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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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 경영주인 카사돌이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중병이 계속되고 있던건 카야가 요리에 독을 탔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독이 그냥 독이 아니라 마약마냥 중독성이 있어서 약의 효과로 카야의 요리만이 몇 안되는 삷의 낙 처럼 되어버린것. 저택 바깥에서 주방으로 직통하는 문으로 들어가면 저택에 근무중인 메이드 치에리가 카야가 맛주는데 실패해서 버리라는 요리를 버리기 아까워서 사이좋게 지내던 개에게 주기로 하는데, 이 이벤트를 본뒤 정원으로 가보면 그걸 먹은 개가 거품을 물고 쓰러지고, 이를 통해 카야가 요리에 독을 탔음을 알게 되어 과감하게 추궁하지만 증거를 확보할 수 없어 전전긍긍하게 된다. 이후 집 밖으로 나간뒤 다시 들어갈라하면 카야랑 부딪혀서 보라색의 작은 병이라는 아이템을 떨구고 가는데 이걸 치에리에게 갖다줌으로서 카사돌과 카야의 식사자리에서 폭로할 수 있게 된다.

순수하게 카야를 믿으며 그녀가 해준 요리를 기다리는 모습이 참으로 안쓰러운 모습을 보인 카사돌이었는데, 독을, 그것도 마약 마냥 중독성이 강한 약을 자신에게 계속 먹였단걸 알고 마음에 엄청난 상처를 입어 격노하여 카야를 쫓아낸다. 이때 이완이 카야한테 그걸 시킨건 자신이라고 오명을 쓰면서 같이 나가게 되었고, 이후 카사돌은 긴 시간동안 함께한 카야가 지금까지 자길 속였단 사실에 모든 삷의 의욕을 잃고만다. 직접적으로 명시되진 않지만 이것이 그린후레이크의 쇠퇴로 이어지는 요인중 하나라 상상하긴 어렵지 않을 것이다.

카야 입장에서는 굴러들어온 돌이나 다름없는 카사돌을 치워서 이완에게 그 자리를 돌려주기 위해 필사적이었다고 쳐도 카사돌 본인은 새로 들어왔다는것 말고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지라 카사돌이야말로 그린 후레이크에 얽힌 애증극의 최대 피해자나 다름없다. 게다가 카야가 그렇게 좋아했던 이완조차도 이 일이 생기던 말던 독립해서 나가버릴 생각이었는지라 이 이벤트를 보고나면 카야를 거의 천하의 개샹년이라고밖에 볼 수 없게 될 것이다.

5 그린 후레이크 관련 인물

  • 페페: 본 마을의 성실한 정원사로 허브 배양능력이 상당하다고 자주 언급된다. 소꿉친구인 린다와 연애관계라 사랑의 도피를 하려고 해도 아버지랑 동생을 버릴 순 없어 결국엔 홀로 그린후레이크를 떠나는, 사람이 너무 좋다못해 유유부단할 정도로 연애에 상당히 소극적인 인물. 마을을 떠난후 마리벨과 카야는 줏대없다고 깠으며, 동생인 폴타는 여자땜에 가족과 일을 버리다니 돌아오면 패주겠다고까지 하는데, 떠난 이유가 가족 때문이었단걸 생각하면 너무한거 아닌가란 생각이 들 정도. 나간 후 메모리얼 리프를 차려서 대성한 후에도 사람 좋은건 변함이 없어서인지 거저 허브 배양법을 퍼트렸는데, 그럼에도 메모리얼 리프가 현대까지 번성한걸 보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간접적으로 그린후레이크 쇠퇴의 단초를 제공한게 아닌가 싶다. 린다를 잊지 못해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는데다 양녀로 받아들인 고아 소녀에게 린다라고 이름을 지어줬을 정도였다. 그리고 규이온느 수도원의 수녀로부터 진상을 듣기 전까진 린다가 이완이랑 그린 후레이크에서 행복하게 살고있는줄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그녀의 쓸쓸한 죽음에 오열. 사후 린다의 옆에 묻혔다.
  • 린다: 허브직인인 페페의 소꿉친구이자 연애관계. 다만 아버지대로부터 빛을 졌기에 그 채권자인 마을 촌장의 아들인 이완에게도 구애받고있다. 그리고 어릴때부터 이완의 시중을 들어온 메이드인 카야가 연적으로서 적대시하고 있다는 구조. 이후 린다는 이완과 결혼하여 아들인 에페를 낳았지만, 이완이 포도사업에 실패하고 술에 쩌는 인생이 되자 예전 페페가 그랬던것 처럼 홀로 마을을 나간다. 이후 페페가 메모리얼 리프를 차렸음에도 이완과의 건도 있어서 일부러 재회하지 않고 메모리얼 리프를 내려다볼 수 있는 규이온느 수도원에서 시스터 베시아란 이름으로 멀리서 페페를 지켜봤다. 결국 페페랑 재회하지 않고 주인공들이 다시 방문하기 반년 전에 병으로 조용히 타계하여 메모리얼 리프가 보이는 언덕에 묻혔다.
  • 이완: 그린후레이크의 촌장 아들인 도련님. 직속 메이드 카야가 그에게 반해있지만 정작 이놈은 린다를 사모하고 있고 그 린다는 페페랑 사귀고 있는데 직시는 하지 못해도 질투는 하기에 막장드라마화에 일조한 놈. 페페가 제발로 나간 뒤에 린다와 맺어졌으나,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허브정원을 포도농장으로 만들려했다가 실패하여 재산을 몽땅 빼앗겨 술주정뱅이가 되었다. 린다는 술집에서 일했지만 그의 글러먹은 모습에 진절머리가 나서 결국 나가버렸고 그 이후로는 술을 관두고 달관한 상태가 되었다. 허브농장일은 폴타가 분주하고 있고, 아들이 지켜보는 하에서 어찌저찌 일은 하고 있지만 천성이 게을러서인지 일을 멋대로 끝내고 내일부터 제대로 한다는듯한 니트성 발언을 하여 보는이의 어그로를 끌었다. 카야의 독약사건이 발각되었을땐 스스로 나서서 내가 시켰다고 죄를 뒤집어쓰고 둘이 같이 마을을 나갔다. 정황을 보면 사건이 터지기 전에도 나갈 생각이었던 모양.
  • 카야: 항목 참조.
  • 폴타: 페페의 남동생. 진지하고 남자답고 형을 걱정하는 나이스가이지만 과거편의 캐릭터 그래픽이 아라쿠레 라는 3 시절 오르테가 급의 충격과 공포를 보여줘서 도무지 좋은 사람이라고 볼 수 없었다(...) 다행히 두번째 과거편에선 보통의 인상좋은 아저씨 그래픽으로 나온다. 형인 페페가 마을을 나가고 이어서 아버지가 타계한 덕에 두번째 과거편에선 자연스럽게 그가 허브정원일을 하고, 예전의 고용주인 이완과 에페에게 일을 시키고 있다. 부인은 나오지 않지만 딸은 있는걸로 봐서 결혼은 무리없이 한듯 하며 아버지의 성묘에 한번도 나타나지 않은 페페를 아직도 원망하고 있음을 딸에게 들을 수 있다.
  • 에페: 이완과 린다의 아들. 저 이름을 보면 린다가 아직도 페페를 생각하고 있다는 흔적과도 같은데 아무도 딴지를 안 건게 신기하다. 이완이 포도농장으로 전업하려 한것도 이 이름의 기원에 대한 반발심이 아니었을까 싶어지기도 하는데, 그 사이 페페도 페페대로 양녀를 린다라고 이름짓고 있으니(...) 암튼 글러먹은 아버지인 이완을 어릴때부터 경멸하고 있어서 린다에게 둘이 같이 나가자고 하지만 린다는 이완이 불쌍하니까란 이유로 거절... 했는데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마음고생 심하게 시킨 끝에 결국엔 아버지랑 자신을 버리고 나가버렸으며, 이후로도 글러먹은 아버지땜에 고생했는데다 나중에 독살사건이 밝혀진 뒤에는 고용주의 부인과 야반도주한 글러먹은 남자의 아들이란 이유로 멸시당할 미래가 뻔히 보이는 등 카사돌과 함께 이래도 좋은건가 수준의 불행한 인생을 산 사내.
  • 카사돌: 과거 두번째 참조.

6 평가

후술할 게이머즈 공략필자의 썰 때문에 국내에서도 시간여행으로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구성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이야기였다고 호평받는 편이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극도로 싫어한다. 아니, 일본웹에서 그린후레이크 얘기 하면 거의 질색을 하면서 싫어할 정도인데, 만화판 에덴의 전사들을 그린 후지와라 카무이조차도 두리뭉실하게 넘겨버린 것이 좋은 예시.

보면 알겠지만 드퀘 7, 아니 드퀘 전체를 통틀어서 스토리적으로도 상당히 이질적이라 할 수 있는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다. 각 대륙이 멸망했었던 동기가 근본적으로 인간의 탓에 마물이 불씨를 당긴 경우가 파다한 7 시나리오의 비극요소 중에서도 유일하게 인간의 탓이 제일 크게 부각된 참극이다. 그런 의미에선 갈등의 배후에 확실하게 마왕의 손길이 있었던 레브레작보다도 더 구제가 없는 스토리라고도 볼 수 있다. 이 곳에 대해 마물이 미친 영향은 석화시키는 비를 내리는 마물이 쳐들어온것 달랑 하나로, 주인공들의 손에 해당 마물이 토벌되어 원래대로 돌아왔다. 문제는 이후 이 마을의 행보를 보면 주인공들은 냅두고 마을사람들끼리 막장드라마 찍어서 멸망한거나 다름없는건데, 발단이 되는 부분인 페페가 나가버리는 곳까지는 강제로 봐야 스토리가 진행되며, 말로의 경우 페페와 린다 쪽은 감동을 주는 반면 본진인 그린후레이크 쪽은 뒷맛 씁쓸함만 남아버리고 만다. 요새식으로 얘기하면 우로부치 겐 급으로 썩은 맛이 나는 스토리라 할 수 있겠다.

단, 그린 후레이크와 메모리얼 리프의 말로까지의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두번째 과거사는 클리어에 필수가 아닌데다가 기간한정조차도 아니기 때문에 아예 스킵하거나 멜빈아이라가 파티에 가입한 다음에 하는것도 가능하다. 그에 따른 멜빈 및 아이라의 대사도 하나하나 준비되어있는 치밀함까지. 또한 당시 게이머즈에서 본 게임을 공략했던 현 사보텐 스토어 사장은 드퀘 7에서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라고 평했는데, 이분은 운 좋게도 그린후레이크측의 두번째 과거 이벤트를 안 거치고 지나쳤다. 만약 해당 이벤트를 보셨다면 제대로 뒷목 잡으셨으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그린후레이크를 멀리하고 메모리얼리프쪽 감동이벤트만 보고 끝내는게 낫다. 이 경우 그린후레이크는 왜 쇠퇴했는가? 란 의문이 남지만.

7 기타

게임 진행적으론 현대시대에서는 그린후레이크 쪽이 망하고 메모리얼리프 쪽이 흥했기 때문에 루라에 등록되는건 후자. 다만 일본에서 발행된 가이드북에서는 메모리얼리프가 과거가 아닌 현대시대부터 발견되는 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스포일러 방지겸 루라 등록장소라는걸 필사적으로 숨겼다. 그리고 PS판에서는 두번째 과거에서의 획득 아이템이 첫번째 과거와 다른 내용이었지만, DS리메이크때는 첫번째 과거랑 아이템 상황이 연동되어있어서 몇몇 유저를 허탈하게 했다. 참고로 첫번째 과거편을 끝마치면 키파가 이탈하는 유바르족 이벤트가 열리는것도 의미심장하다.

첫번째 과거 그린후레이크의 술집에는 4의 마냐미네아 자매의 패러디 캐릭터가 있다. 다만 패러디원과 정반대로 얌전한 동생 쪽이 노출도가 높은 옷을 입고있고, 항락적인걸 좋아하는 언니 쪽이 노출도가 낮은 옷을 입고있다.

페페와 비련의 사랑을 나눈 린다. 이름 자체는 꽤 흔한데, 문제는 2때 문부르크의 왕녀의 디폴트 네임중 하나가 린다다. 전술한 게이머즈 공략하던 분이 2 플레이 당시 공주에게 걸린 이름이 하필 이 이름이라 저 비련의 스토리에 더욱 더 감정이입하게 된 모양.

나중에 오르고 데미라에 의해 이변이 일어난 뒤에 현대의 그린후레이크가 있던 폐허에 다시 오면 노인은 없어져있고 백골화한 시체가 한구 나뒹굴고 있다. 이 사체가 노인 본인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지만, 만약 본인이 맞다면 마물의 대습격때 쓸쓸하게 죽었다는 이야기일지도... DS판에서는 마물 대습격후 노인 대신 나뒹구는 백골사체가 삭제되면서 아예 아무것도 없게 되었다.

그린후레이크의 말로 이벤트의 중요인물인 메이드 치에리도 카야 추방 이후 그때까지 얌전히 있던 동기들에게 혹사당하며 보답받지 못한 생활을 지냈음이 밝혀져서 플레이어의 안구에 습기와 씁쓸함을 가중시켰다. 덤으로 정말 관련없는 이야기지만 15년후 방영된 모 애니에서 같은 이름의 캐릭터도 안습한 대우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