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그랜드체이스의 캐릭터
1 소개
2012년 11월, 본썹 브라질에서 선행발표 되었다. 베르카스의 요새가 업데이트 되는 시점부터 그웬이라는 신캐릭터가 나온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일러스트도 팬이 그린 그림 수준이었고, 필살기 및 평타 모션이라 올라온 플래시들은 손그림으로 그린 것들이라 브라질 팬들에 의해 창작된 캐릭터라 생각되었다. 더군다나 전직이 없는 캐릭터들의 논스톱 업데이트를 예고한 이 시점에서 신캐릭터가 나오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그랜드체이스 공식 블로그에 위 그림이 올라왔다. 그냥 새로 던전 시나리오에 나오는 캐릭터라고도 볼 수 있었지만 지금까지 폭풍같은 신캐릭터 추가에 시달린 유저들은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그림을 보자마자 또 신캐릭터냐는 반응이 폭주했으며 이에 놀란 KOG는 그 포스팅을 바로 내려버렸다. 아주 잠깐 올라온 그림이지만 이미 일파만파 퍼지게 되고 그랜드체이스 공식 페이스북에는 그웬의 모션 그래픽까지 올라온 상태라 유저들은 그림에 표시된 날짜가 11월 13일이기 때문에 14일 패치 때 그웬이 신캐릭터로 추가될 것이라며 설레발쳤다.
하지만 2014년 7월 현재 게임 로딩창에 릴레이 이벤트 표시 중에 위 일러스트가 또 등장했다. 어찌되려는지...
2 정체
그 정체는 브라질 팬들이 구상하고 설정을 덧붙인 캐릭터. 위 이미지와 모션 그래픽은 어디까지나 브라질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일종의 동인 캐릭터다. 1:1 문의로 그웬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자 브라질 유저들이 만든 자작 캐릭터라고 해명했고 넷마블 본사에서 열린 2012년 11월 유저 간담회에서도 운영진이 그웬은 낚시캐라고 못을 박았다.
개발진들의 말로는, 브라질 유저와 한국 유저 간에는 차이점이 있는데 A라는 사람이 '이런 컨셉의 캐릭터는 어떠냐' 하고 물으면 한국 유저들은 거의 대부분 그걸 까는 반면, 브라질 유저들은 옹기종기 모여 '오 좋다. 그럼 여기에 이런거나 저런게 추가되면 어떠냐.' 하는 식으로 점차 하나의 캐릭터로 완성시켜 나간다고 한다. 그 중 하나가 그웬이고 그 중에서도 KOG만의 방식으로 가공되어 플레이어블 캐릭터까지 완성되어 등장한 것이 바로 린. 물론 원래 컨셉의 린과 KOG의 린은 매우 다르다고 한다.
위의 모션 그래픽이 올라온 이유는, 브라질 그랜드체이스의 공지로 보아 미니펫(펫이 아니라 하의 장식)으로 지급되기 위함으로 보인다. 브라질에서 린 1차 전직과 같이 공개되었다. 한국에서는 2013년 2월 28일 패치로 펫으로 추가되었다.
이후 그랜드체이스가 서비스 종료된 뒤 그체 모바일에서 영웅으로 출시된다. 성능은 미지수
3 파장과 의미
그웬의 등장으로 이번에 확실하게 각인된 점은 두 가지다.
- KOG 한국 본사가 얼마나 유저들의 신뢰를 잃었는가
- 사실 그웬의 모션 그래픽을 보면 코그의 최신 그체 그래픽치고는 상당히 어정쩡[1]하기도 했고, 아무 정보도 없이 전문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SCG가 나왔다 하더라도 굳이 신캐라고 못박을 필요없이 던전/이벤트/펫 NPC 등으로도 충분히 예상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웬이 신캐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점에 의문을 품지 않았다. 거꾸로 말하자면 당연히 그웬을 신캐로 아무 의심도 없이 확신했다는 것이다.[2] 이는 지금까지 코그가 색다른 혹은 업데이트 컨텐츠에 집중하기 보다는 유저들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무조건 신캐릭터만 고집했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포스터의 루퍼스, 린의 전직 설정화 밑에 은근슬쩍 나온 아신과 달리 라임 때는 과일 라임 열매만 덩그러니 포스터가 나온 전례가 있었는데, 이 때는 루퍼스와 아신 때와는 달리 아지트 업데이트일거라고 기대한 사람들이 많았었다. 그리고 내놓은 신캐에 사람들은 '역시 또 신캐냐'면서 대실망하기도 했다.
- 한국 유저와 해외 유저와의 게임에 대한 태도 차이
- KOG의 실망스러운 떡밥 회수 및 투척 능력이 한국 유저들에게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 사실인 만큼 이번 사건이 한국 유저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다만 무조건 자신의 뜻대로 패치가 안된다고 비난하는 팬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유형의 팬층은 대략 제로 추가 이후부터 양산되기 시작했는데, KOG가 어떤 종류의 업데이트를 하는지와 무관하게 밸런스 패치가 아닐 경우 모두 부정적으로 본다. 유저들의 지루함을 막기 위해 색다른 컨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KOG 측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채 일단 까고 보는 셈. 그웬은 의도치 않게 한국 유저와 브라질 유저간의 성숙도 차이를 실감하게 만든 캐릭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