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작업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용어.

몬스터 헌터 시리즈에서는 몬스터의 크기가 퀘스트마다 랜덤하게 바뀌는데, 일정 크기 이하/이상일 경우 클리어 후 각각 최대크기 및 최소크기를 나타내는 금관(및 은관) 표시를 얻을 수 있다. 표시는 해당 몬스터를 수렵한 숫자와 함께 기록에 남게 되며, 기록에 남는 모든 몬스터의 최대/최소금관 표시를 얻게 되면 훈장 '킹 크라운' / '미니어쳐 크라운'을 얻을 수 있다. 금관작업이란 이런 최소금관/최대금관 몬스터를 빨리 얻기 위해서 하게 되는 일련의 노가다를 뜻한다.

기본적으로 대면 후 좀 크다 싶으면 잡고, 그렇지 않을 경우 퀘스트 리타이어를 하는 행위를 반복하게 된다(통칭 리타마라 = 리타이어 마라톤). 일본에서는 스킬 '자동마킹'을 이용, 몬스터의 크기에 따라 맵이동을 하는 시점에 차이가 난다는 것을 이용하여 지도의 몬스터 아이콘 움직임을 통해 몬스터의 크기를 확인하는 일명 자동마킹법이 유행했다. 사실 이 방법이 없을 경우 정상적인 플레이로 모든 몬스터의 금관을 띄우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금관을 띄우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몇몇 몬스터는 다음과 같다.

  • 푸르푸르 - 최대 금관이 미칠듯이 안 나오는 금관작업의 주적. 상당히 크다 싶어도 은근히 최대 금관 크기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아서 리타이어 신공도 쓰기 어렵다. 믿을 것은 자동마킹법 뿐. 다만 최대금관에 근접하는 크기의 몬스터는 극히 안 나오기 때문에 성질 버리기 딱 좋다. 우스운 것은 '전격제 2nd' 퀘스트 덕분에 최소금관은 일부러 작업을 하지 않아도 확정적이라는 것. 해당 퀘스트에는 헌터 키 반만한 풀풀이 나온다(…).
  • 티가렉스 - <몬스터 헌터 포터블 세컨드>에서 악명을 떨쳤던 몬스터. 크기 가늠이 어려운 편이라 눈 앞에 두고 봐도 이게 큰 놈인지, 평범한 놈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주로 나오는 크기가 최대금관 크기와 그다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 그 원인. 그나마 P2G에서는 다운로드 퀘스트인 일명 '매거진 티가' 퀘스트가 있어서 작업이 상당히 쉬워졌다.
  • 바사루모스 - 크기 가늠도 어렵고, 헌터가 발견하지 않는 이상 바위로 의태한 채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자동마킹법도 쓸 수 없는 최대금관 작업의 복병. 한 번 걸리면 꽤 짜증난다.

고룡종의 경우, 흔히 말하는 퇴근 후의 대미지가 3전까지 누적되지만 퀘스트 시 크기는 역시 랜덤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1전에서 대미지 누적하여 퇴근시킨 후 2전에서 크기를 보고 작다 싶으면 무한대로 리타이어를 하면 언젠가는 커다란 몹이 등장하기 때문에 금관작업이 매우 쉽다.

몬스터 헌터 포터블 서드》의 경우, 몬스터의 움직임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자동마킹법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러나 호석 테이블처럼 기동시간을 이용하여 특정한 난수(최대, 최소금관)를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마음만 먹으면 간단하게 최대, 최소금관을 얻을 수 있게 되어 버렸다. 일부 헌터들의 경우 이런 방법은 비겁하다면서 여전히 리타마라를 고수하는 듯.

몬스터 헌터 트라이 G》에서는 기동시간을 통한 난수 조정은 불가능해졌으나, 세이브를 할 때마다 몬스터 사이즈의 난수가 변화한다는 것을 이용하여 '금관이 쉽게 나오는 몬스터를 계속 사냥 → 저장 → 퀘스트에서 금관 출현 확인 → 저장하지 않고 리셋 → 금관을 얻고 싶은 몬스터를 사냥 → 해당 몬스터의 금관 획득' 이라는 방법을 쓸 수 있다. 금관 확인용 몬스터로는 G급 도스프로기가 선호되는 듯하다.

몬스터 헌터 4》와 《몬스터 헌터 4G》에서는 리셋시 몬스터 크기에 관여하는 난수가 바뀌도록 조정되어 3G와 동일한 방법은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2014년 1월 기준으로 아직 명확한 방법이 없으므로 리타이어 마라톤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