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표》(金錢鏢)는 대한민국의 무협소설이다. 작가는 좌백. 전 3권으로 완결.
1 설명
《독행표》에서 이어지는 연작. 본래 다음 작품인 《낭리표》로 3부작이 될 예정이었지만 수년 간 기약이 없는 상태다. 루머에 따르면 용유진이 너무 강해져서 포기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원래 이 작품에 독행표라는 이름을 쓸 예정이었는데, 전편이 길어지는 바람에 따로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독행표의 사건 이후 표사로 홀로선 용유진의 표행 이야기로서 천하제일 부자 왕소팔의 은둔에 따른 막대한 표물을 둘러싼 이야기가 펼쳐진다.
참고로 좌백의 또다른 소설인 《광협대요마전기》의 주인공인 양진자 육구몽이 언급되기도 한다. 언급한 이의 말에 따르면 과거, 현재, 미래에도 없을 천하제일의 고수가 된듯하다.
2 등장인물
- 용유진 : 독행표에 이은 주인공. 이미 가지고 있는 고루천강기, 옥로진기, 태청강기, 천마신공에 더하여 대력금황기까지 익혀서 나이에 비해 엄청난 무위를 자랑하지만 원하던 표사로서는 무명으로 머물고 있다. 해청의 유민에 얽힌 일로 인하여 표행중 해청의 추천으로 인하여 왕소팔의 표행에 참가하게 되는데….
- 공손영령 : 조부의 뒤를 이어서 강시당주를 맡고 있다. 용유진하고는 독수공방.
- 왕소팔 : 중국 최고의 거부, 그의 갑작스러운 낙향이 이번 사건의 주 원인이 된다. 낙향이라지만 실은 안 좋은 구석이 많은듯. 이름이 상당히 모욕적으로 읽힐수 있기에 이에 대한 컴플렉스가 상당하다.
- 진장자 : 엄청난 부자였으나 재산 관리를 못해서 지금은 가난뱅이가 되었다. 그런주제에 금그릇이 아니면 밥을 못먹는다는 상당히 웃긴 사나이. 무공에 있어서 엄청난 천재로 무림 십대고수급의 실력을 보여주지만 실전경험은 부족하다. 풍, 환, 우 라는 한때 유명했던 고수들을 노복으로 부리고 있다.
- 임태풍 : 녹림 총표파자, 용유진의 감상에 의하면 전작의 최종보스 북신 상관대부를 능가하는 실력자다. 마교의 무공을 한몸에 가지고 있다.
- 중주사견 : 팔, 다리가 한두 개씩 잘려 죄다 병신꼴로 돌아다닌다. 그래도 돌아다니면서 일좀 치는 편. 독행표 후반에서 천마불사공을 익힌 덕분에 레알 개그 캐릭터화 한다.
- 옥련 : 도화채의 여자. 도화채의 실권자가 갈림에 따라서 주인도 달라진다. 옛 남자가 그전의 남자에게 채찍으로 맞는 것을 보는걸 좋아한다.
- 동방척 : 전 오행마군. 금분세수까지 치렀으나 금분세수 전보다 마공의 경지가 더욱 높아져서 중주사견의 왕소팔 표물 강탈건을 핑계 삼아 나오게 된다.
- 강위명 : 난민촌의 소년. 부모는 죽었다고. 처음에는 용유진이 적당히 점소이 일을 소개시켜주지만, 때려치우고 나와서 용유진을 따라다니면서 표사일을 하다가, 나중에는 용유진과의 의견 차이로 임태풍의 제자가 된다.
- 금대괴두
- 해청 : 전작에서 두 팔이 잘려서 표사로서의 인생은 끝났지만 넓은 인맥으로 각종 표행을 주선해주고 있다.
- 이장도 : 천하제일 표국 중원표국의 국주. 소림사의 속가제자.
- 남궁홍 : 남궁세가의 소가주. 동영 제일 검객 아오끼(靑木)의 제자로 스승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왕소팔의 표행에 참여한다.
- 권정
- 당소기 : 동방척의 제자로 신 오행마군.
- 고목 : 무림십대고수 중 하나. 전작에서 상관대부가 용유진에게 패한 것을 본 후로 용유진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
- 과천성
- 연운찬
- 칠절신군
3 무공
- 구대극품
1. 고루천강신공: 무림십대고수인 일검이성삼군사이 중 사이의 일원이며 강시당의 당주인 월인 공손조덕이 익힌 무공. 도가의 전통 중 하나인 시해선 이론에 기반한 강시공이다. 보통 무협에서 강시공이 사악하게 묘사되는 일이 많은데 특이하게 도가의 정통기공으로 묘사했다. 고증을 따지면 이 쪽이 더 그럴듯하다. 내공을 유형화하는데 최적화된 신공.
2. 대력금황기: 사이 중 일승 고목대사가 익혔다고 알려진 무공. 전신이 황금빛으로 물들고 털이 하나도 자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한국 무협에서 중원 무협과 겨루는 서장밀교의 황금신공류의 클리셰를 따온 무공이다. 금전표에서도 천축전래이며 강맹한 기운을 특징으로 한다.
3. 천마불사신공: 사이 중 명성 생사판이 익혔다 알려진 무공. 한국 무협에서 빠질 수 없는 천마신공의 클리셰. 마공의 특성 중에서도 죽어도 죽지 않는 무한재생의 효능을 특히 강화하여 묘사했다. 작중 묘사로 보아 구대극품기공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보인다.
4. 태청강기: 사이 중 북신 상관대부가 익혔다 알려진 무공. 무당의 무공으로 알려졌으나 멸문한 전진파의 무공으로 도가의 근원에 가장 가까운 무공이다. 전진파+도가의 선천진기 컨셉의 클리셰화. 작중에서도 주인공이 익힌 무공 중 가장 순정하고 평소에는 조용하고 나약해서 무시당하다가 위기에 몰리면 결국 기대게 되는 어머니 컨셉(?)의 내공이다. 내공이란게 결국 도가에서 비롯된 것이라 버프받는 면이 있다.
5. 달마신공: 소림사 최고의 신공. 좌백 작품에서 소림과 무당은 항상 최고를 다투게 되어 있다. 선불교+천축 유가(요가)라는 두가지 흐름이 있다고 언급 되는데 이 이야기는 나중에 소림쌍괴, 천마군림에서 더 디테일하게 묘사된다.
6. 선천태극공: 무당파 최고의 신공. 동현진인 장삼풍이 역근경을 보고 태극의 이치를 첨가하여 만든 신공. 소림과 무당 절학의 융합의 토대에 대한 떡밥을 조금 풀어놨다. 이 떡밥은 천마군림에서 무영을 통해 묘사된다.
7. 옥로진기: 흔한 무협 색공. 좀 더 심화하여 방중술이 원시도교의 정통 중 하나였음을 강조, 정을 쌓아 회춘하여 불로장생하는 비결로 나온다.
8. 오행진독신공: 흔한 무협 독공+ 흔한 오행 모티브 마공. 오행마공은 좌백의 구대검파에서도 언급이 된다. 오행진독신공과의 연관은 둘다 마교 관련이라는 점 외에는 눈에 띄지 않는다.
9. 도반삼양공: 김용의 규화보전 이래 클리셰화된 고자 무공. 사실 고자 무공이라기 보다 도가의 동자공 느낌이 나는 신공으로 보이나 이걸 익힌 고수는 몸에 털이 나지 않고 남성기능을 상실하는 듯한 묘사가 있다. 둘을 교묘하게 섞은 듯.